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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6화

인사 팀에서는 조금은 난감하다는 말투로 말했다. “신세희 씨가 직접 올라와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신세희는 바로 대답했다. “그래요.”

그녀는 예감이 들었다. 무조건 누가 시비를 거려고 온 것이라는 것을.

그녀는 심호흡을 한 뒤, 몸을 일으켜 밖으로 향했다.

뒤에서 몇 명의 동료가 그녀를 불러 댔다.

“신세희 씨......”

“신세희 씨, 조심해요.”

“세희 씨, 같이 가드릴가요? 혹시 누가 감히 세희 씨를 괴롭히고 시비라도 걸면 우리 모든 디자인 팀에서 달려들 거예요!”

일주일이 넘어가는 시간 동안 디자인 팀 직원들은 모두 신세희와 잘 지냈다.

세라의 시비만 없고, 그 몇몇 수다쟁이 들의 쓸데없는 말만 없으면 전체 디자인 팀의 분위기가 너무나도 좋은 것을 발견했다. 중요한건 신세희가 너무나도 좋은 사람이었다. 그녀와 친하지 않은 사람은 다 그녀가 차갑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녀는 하나도 차갑지 않았다. 그녀는 그저 누가 그녀에게 부탁 하나라도 하면 아무 말 없이 모든 일을 도와 하는 성격이다.

그녀는 다른 사람이 기분이 좋은 것을 보기만 해도 자신도 따라서 기분이 좋아졌다.

그 뒤로 동료들은 그녀와 친해지면서 그녀에게 왜 이렇게 헌신적이냐고 물어보았다.

신세희는 대답했다. “저도 너무 헌신적이지만은 않아요. 지금 누가 헌신적인가요? 전...... 그냥 어릴 때부터 친구를 사귀고 싶었어요. 어릴 적엔 집이 찢어지게 가난했고 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시고, 전 그저 외로웠어요. 항상 친구를 사귀고 싶었고요. 그러다 대학교 2학년이 되고 나서 잡혀서 감옥에 다녀 왔고요. 그땐 친구는커녕, 룸메이트마저 저와 연락하려 하지 않았어요. 전 정말로 친구가 없었어요. 항상 친구가 생기길 바랐고요. 전 항상 제 곁에 악의를 품지 않고 남아있는 모든 사람들이 소중해요. 정말 너무나도 소중해요.”

신세희의 이 말은 너무나도 진심이었고 이 말을 들은 동료들은 너무나도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 그들이 전화로 누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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