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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6화

부소경이 부인을 안고 있는 걸 보면서 비서는 뒤를 따라가고 있었고, 세 사람은 이미 호텔에서 나왔다. 이때 기자들은 다들 서로를 쳐다보고 있었다.

이렇게 죽음에서 벗어난 건가?

만약 연회장 안에서 아직도 울부짖고 있는 남자만 아니었다면, 기자들은 정말 이게 꿈인 줄 알았을 테다.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저 좀 병원에 데려다 주세요…” 피바다 속에 누워 있는 남자는 기자들을 향해 애원했다.

기자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어떤 사람은 우물안에 돌을 던졌다. “멍청한 자식! 방금 너가 신세희씨를 계속 부르는 걸 보는데 모르는 사람은 진짜 너가 신세희씨랑 아는 사이인 줄 알았겠어. 너 같은 자식은 빨리 죽어야 해!”

기자들은 늘 다른 사람의 잘못을 탓하는 게 습관이었다.

그들은 절대 자신들도 신세희를 해친 사람들중 한 명이라는 생각을 못 했다.

그들은 분명히 구자현이 신세희를 괴롭히기 위해 불러온 사람들이었지만, 이 순간 자신들의 잘못을 잊었다.

“도련님께서 사실대로 보도하라고 하셨으니, 보도 올립시다.” 어떤 기자가 말했다.

이 기자들은 자신들이 본 부분과 뒤에 상황이 뒤집혔던 부분들을 사실대로 적어 자신들의 회사로 보냈다.

그걸 받은 회사에서는 매우 놀랐다.

올려야 되나?

앞에서는 그런 상황이었다가, 이런 반전의 결과가 나왔다고?

그럼 완전 앞뒤 상황이 다른 거 아닌가?

올리지 말까?

이 매체들은 모두 위험을 감지했다.

감히 안 올릴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그들은 어쩔 수 없이 올렸다.

가십을 기다리던 네티즌들은, 이때 후끈 달아올라 있었고, 댓글들이 끊임없이 달리고 있었다.

게다가 모두 신세희를 공격하는 글들이었다.

“후속 보도 빨리 올려주세요! 아오! 이 여자가 어떻게 매장당하는지 보고싶단 말이에요!”

“어차피 욕한다고 해서 죽지 않을 여자야. 이 여자는 철판이 두꺼워. 욕할수록 관심만 주는 셈이지. 본처를 상대하려는 용감한 된장녀는 욕 먹고 오히려 배부르다고 느낄 걸. 이미 검증됐어!”

“도련님 등장! 도련님 등장! 도련님 등장! 중요한 일은 세번씩 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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