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10화

부녀는 놀랄 정도로 닮아 있었다. 아빠는 큰 키에 깔끔한 양복을 입고 있었고, 차갑고 박력있는 분위기를 풍기며 들어왔고, 손을 잡은 아이는 빨간 드레스을 입은 모습이 예쁘고 장난끼가 있어 보였다.

그의 무릎 정도 오는 키에 빨간 옷을 입은 아이는 매우 귀여웠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그 모습은 세상 두려울 것 없이 거만한 아이의 모습이었다.

부녀가 서서히 걸어오자 현장을 충분히 놀래켰다.

어제 부태성은 그들에게 전화해 집으로 와서 연회에 참석하라고 했고, 부씨 가문의 움직임은 다른 재벌들도 어느정도 들었기에, 다들 부소경이 여자를 데려올 줄 알았지만, 옆에 있는 아이는 매우 그와 닮아 있었다.

이때 부소경이 아이만 데리고 저택에 온 걸 보았고, 여자를 데리고 오진 않았다. 다들 부소경이 자신의 신분 때문에 지금까지 힘든 일을 많이 겪었으니 친딸을 밖에 공개하지 않으려는 걸 알았다.

아이의 엄마는…

감옥에 있었다는 건 변하지 않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남성의 상류사회를 흙탕물로 만들었던 사실도 변하지 않았고, 가장 중요한 건 그 여자는 부소경의 결혼식을 망쳤었다.

이건 정말 부소경의 심기를 크게 건드렸다.

부태성의 초대를 받고 온 손님들은 속으로 이미 다 알고 있었다.

반은 한때 신세희를 짓밟고 사람들 앞에서 신세희에게 모욕을 줬던 사람들이니 부소경의 눈치를 봐야해서 그들도 당연히 신세희가 이곳에 나타나는 걸 원치 않았다. 그리고 나머지 반은 부소경과 결혼을 하고 싶었지만 그럴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던 여자들이었다.

예전에 부소경의 약혼녀는 임서아였다. 게다가 임서아의 외할아버지인 서씨 어르신과 부씨 가문의 관계는 좋았고, 서씨 어르신은 부소경과 그의 어머니의 목숨을 구한 적이 있었기에 아무도 임서아의 남자를 뺏으려 하지 않았다.

지금도 여전히 그럴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바깥 사람들이 보기에 임서아는 여전히 부소경의 약혼녀였다.

하지만 오늘부터는 달라질 예정이다.

왜냐면 부소경이 작은 공주님을 데려왔으니까.

어르신의 눈빛만 봐도 이 작은 공주님이 부씨 가문에서 얼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