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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3화

그녀는 도움을 요청할 곳도 없었고, 누군가에게 하소연 할 수도 없었다. 하지만 그녀가 남성에 온 첫 주부터 임서아에 협박을 받았고, 지금은 이곳에서 민정연에게 조롱을 당했다.

신세희한테 도대체 어쩌라는 걸까?

“조의찬씨! 얼른 저 여자 뺨 좀 때려 봐요! 신발 벗어서 무섭게 때리란 말이에요! 이 여자 얼굴이다 망가질 때까지요. 그럼 앞으로 뭘 팔아서 도련님한테 돈을 갚을 수 있는지 보자고요! 남자답게 행동 좀 해요! 지금 쟤가 당신 약혼녀를 때렸잖아요!” 민정연은 미친듯이 조의찬에게 소리쳤고 이곳이 공공장소라는 걸 전혀 개의치 않았다.

민정연이 막아서 엘리베이터는 이미 올라갔다.

신세희는 다시 묵묵히 엘리베이터를 기다렸다.

조의찬이 그녀를 때릴지 말지 그녀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오히려 조의찬은 민정연의 얼굴을 무섭게 때렸다. “민정연씨! 당신 지금 미쳤어요! 얼른 집으로 가요!”

신세희는 벙쪘다. 이 여자가 민정연이라고?

고개를 들어보니 정말 민정연이었다.

그저 6년전 그녀는 민정연은 만나본 적이 별로 없었다. 겨우 2,3번이었기에 그녀는 민정연의 얼굴을 아예 기억하지 못 했고 이제서야 민정연인 게 생각났다.

신세희는 조의찬이 왜 민정연과 만나게 됐는지 궁금하지 않았고, 그건 그녀의 관심사도 아니었다.

민정연은 먼저 신세희에게 맞고, 또 조의찬에게 맞고 나니 얼굴엔 증오가 가득찬 채 양손으로 얼굴을 잡으며 울먹였다. “조의찬씨, 대단하네요. 날 때리다니. 당신은 내가 이제 어르신의 총애를 못 받으니까, 어르신이 임서아라는 진짜 외손녀가 생겨서 날 아껴주지 않으니 이참에 날 밟아보겠다 이거에요?

조의찬씨!

딱 기다려요!

그리고 신세희 너도 기다려!”

말을 한 뒤, 민정연은 울면서 뛰쳐나갔다.

남은 조의찬은 신세희를 보며 어색하게 웃었다. “미안해요. 내 약혼녀가 선을 넘었네요. 내가 대신 사과할게요.”

“괜찮아요.” 신세희가 담담하게 말했다.

엘리베이터가 마침 도착해 그녀가 타려던 순간, 조의찬이 붙잡았다.

“볼 일이 남았나요?” 신세희가 물었다. 그녀는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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