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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58화

독사는 이미 재빨리 도망쳐 버렸고, 엄선우는 뱀의 꼬리만 볼 수 있었다.

검고 흰 무늬를 한 뱀이었고, 보아하니 우산뱀인 듯했다.

우산뱀은 독성이 매우 강한 뱀이었다.

엄선우는 순간적으로 화들짝 놀랐다.

그는 매우 강한 기질을 가지고 있었고, 어디를 가도 사람을 무서워한 적이 없으며 어려서부터 체력이 매우 좋아 아픈 일이 거의 없었다.

더욱이 부 대표님의 지도하에 매년 건강검진을 받았고 건강에 심각한 문제는 없었다.

엄선우는 자신이 단명할 것이라고는 결코 생각하지 못했다.

적어도 여동생을 찾을 때까지 죽지 않을 거로 생각했다.

그러나 그는 인생이 이토록 예측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는 부 대표님의 보호를 받는 곳에서 죽지 않았고, 질병으로 죽지도, 가장 가난할 때 얼어 죽지도, 굶어 죽지도 않는다.

하지만 그는 이 산골짜기에서 독사에 물려 죽게 되는 것이다.

이 근방에는 독사가 없는 것 아니었나?

엄선우는 완전히 넋을 잃고 말았다.

그는 멍하니 생각에 잠겨 있었고, 순간 물린 다리에서 통증이 느껴졌는데, 이는 그가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지독하게 아픈 통증이었다.

엄선우는 즉시 아래를 내려다보았고, 자신을 따라오던 소녀, 그의 여동생 엄선희와 비슷한 이름을 가진 소녀가 지금 그의 다리에 기대 입으로 그의 피를 빨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가 휴대폰으로 손전등을 비추자, 소녀의 입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는 온통 검은색이었다.

"너, 너 그만해, 그러다가 독이라도 옮으면…”

강한 남자인 그가 목숨을 걸고 그를 구하려고 하는 소녀를 보며 어쩔 줄 몰라 했다.

소녀는 고개를 들고 엄선우를 바라보았고, 그녀의 입술은 부어올랐다.

그녀는 다급하게 말했다.

"말도 하지 말고, 움직이지도 말고, 흥분하지도 마세요. 마음을 진정시켜서 혈액이 너무 빨리 역류하지 않도록 하세요. 두 번 더 피를 빨 거예요, 빨간 피가 나온 후면 구급차가 곧 도착할 거예요. 움직이지 마세요.”

소녀가 이 말을 하자, 엄선우는 감히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는 소녀가 자신의 상처를 치료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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