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희는 웃었다. ”너 때문이야.”신세희는 물었다. ”원명의 두 누나가 찾아왔던 그때?”서진희는 고개를 저었다. ”그땐, 동희남이 놀라서 혼이 다 나갈 지경이었어. 그는 마당에 숨어 있었고, 다리도 떨고 있었어. 난 똑똑히 보았단다. 난 아무것도 모르는 척 그저 그를 위로만 했지.”신세희는 웃었다. ”엄마, 내가 엄마랑 싸운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되었네?하지만 엄마, 내가 그때 얼마나 걱정을 많이 했는지 알아?사실 엄마 연애는 관여 안 하려고 했어. 딸이니깐, 모른 척하려고 했어.엄마가 어떤 친구를 만나든 난 반대 안 해, 하지만 소경이 레스토랑에서 동희남이 주풍을 부리는 것을 직접 봤다고 했을 때, 그리고 그 모습이 날라리 같다고 했을 때 난 걱정 많이 했어.그날 회사에 휴가 낸 것은 엄마를 보기 위해서였어.그러다 원명 두 누나가 와서 행패 부리는 것을 목격했고, 모든 일이 다 한 번에 발생했네.엄마 몰라, 내가 그 동희남의 징그러운 얼굴을 보았을 때, 여자 등 처먹는 날라리 같았어. 정말 당장에서 때려주고 싶었어!엄마, 난 다른 건 두렵지 않아.돈을 사기 쳐도 좋아, 돈만 조금 잃을 뿐이야,내가 제일 걱정하는 것은 그가 엄마까지 속상하게 할까 봐 그랬어. 그러면 엄마 살 수 있겠어?내 걱정은 이거야.”“엄마 알아, 엄마 다 알아.” 서진희는 신세희를 안아주면서 온화하게 얘기했다.“엄마 알아, 이 세상에서 넌 엄마를 제일 사랑하는 딸이야.만약 네가 엄마를 조금이라도 덜 사랑했다면 그날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을 거야.엄마 다 알아,하지만 그때는 관건이 되는 시각이어서, 우리가 그 전에 너무 많은 공을 들여 지금의 성과가 있는데, 만약 자칫 잘 못 하면, 모든 것이 다 소용없게 돼.그래서 너한테 사실대로 얘기하지 않았어.너를 걱정하게 했어, 딸아.”서진희는 미안해하며 신세희를 바라보았다.“엄마, 그렇게 얘기하지 마, 사실 나도 엄마에게 관심이 부족했어. 난 일주일에 한 번 엄마를 와서 보면 될 줄 알았어. 하지만
“그는 아버지가 아니야, 한 번도 인정한 적이 없어!왜? 당신은 내가 아버지와 화해하기를 바라요?당신 사기꾼이지?사실은 나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돈이 좋아서 나를 만나지?”“아니야 진희 씨.” 동희남은 더욱 급했다.“내 얘기를 들어봐, 내 얘기를 먼저 들어봐, 당신이 인정하든 안 하든 당신 아버지인 것은 사실이야, 그분은 매일 당신 문 앞에서 당신을 보고 있어.당신이 모른 척해도 돼.하지만 다른 사람은?다른 사람도 모른 척해야 해?난 당신과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어. 그러면 난 당신 아버지 분부대로 해야 해.그분은 다른 요구는 하지 않으셨어.다만 당신과 잠자리하지 말라고 하셨어.그분은 당신을 위해서야.”서진희는 그때 울었다. ”왜! 왜 그런 요구를 해! 그는 내가 잘사는 것이 싫은 가 보지? 내가 행복한 것이 싫은 가 보지? 나를 억압적으로 그와 화해하는 것을 강요하나?아니!난 그를 절대 인정 못 해, 영원히!당신 가서 알려! 난 당신과 결혼 할 거라고!”동희남”……”그는 서씨 집안 어르신과 서진희 사이에 껴 있는 것이 너무 불편했다.햄버거처럼.자기 조직에 돌아온 동희남은 화가 나서 술잔을 내동댕이쳤다조직마저 급하긴 마찬가지.두목마저 눈썹을 찌푸리며 말했다. ”이거 어떡하면 좋으냐? 부녀 사이가 이러니, 우린 그들 장단을맞춰줄 시간이 없어.”“왜? 포기라도 하게?” 그들 중 한 사람이 내키지 않아 하며 얘기했다.“안 돼!” 동희남이 첫 번째로 반대했다.모두 동희남을 바라보았다.동희남이 말했다. ”그 노인네 딸을 엄청 소중히 생각하고 있어. 아니면 나를 왜 이렇게 끈질기게 지켜보겠는가? 딸을 그렇게 소중하게 생각하면, 그 딸한테 돈을 얼마 써도 아까워하지 않을 거야.그의 전 재산을 주더라도.”두목은 갑자기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네 뜻은, 그의 딸을 납치해서 위협이라도 하자는 거야?”“지금은 그 방법밖에 없어. 혹시 몰라서 우리 전원 모두 이번에 같이 움직여야 해. 그 어르신 교활해, 상대하기 쉽지
우리 도망가요! 난 더 이상 서씨 집안 사람들을 볼 생각이 없어요.희남 씨, 난 그저 당신만 있으면 돼요.맞다, 희남 씨 제가 한 가지 알려주지 못 한 것이 있는데, 화내지 마요. 약속해요.당신도 알지만 난 이젠 나이가 많아요, 모든 얘기를 다 할 수는 없었어요하지만 이젠 더 이상 당신을 속이지 않을래요.” 서진희는 미안해하며 동희남을 보았다,동희남은 뜻밖이었다.” 왜요? 무슨 일인데요?”서진희는 얼굴을 붉혔다.그녀는 우물쭈물하더니 그제야 얘기했다. ”사실 나 교외에 집이 하나 더 있어요. 그곳에 보석을 많이 보관하고 있어요. 딸이 준 거랑, 엄마가 나한테 물려 준 거랑. 다 하면 몇십억 원은 될 거예요. 우리 그 보석을 챙기고 같이 도망가요.그 보석이면 우리 평생을 먹고살아도 문제없어요,”동희남은 멍해서 한참 서 있었다.한참 지나서 그는 믿기지 않은 듯 얘기했다. ”당신, 자산이 몇십억 원이 있다고?”서진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사실은 거짓말이다.그녀는 돈을 좋아하지 않는다. 지금껏 딸이든 조카 서준명이 준 돈이든, 그녀에게 돈을 주면 그녀는 대부분 받지 않았다.서진희는 돈에 얽매이지 않았다.그녀는 자기 딸이 잘사는 모습, 사위가 딸을 아껴주는 모습, 딸의 세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는 것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그녀는 평소에 생활도 아주 규칙적이고, 돈을 아끼면서 생활했다,아이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쳐도 그 수강료는 아주 적게 받았다,그녀는 돈 많은 집 아이를 가르치지 않고, 단지 음악이 취미이지만 학원비가 없어 배우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하여 이러한 도움을 제공하였을 뿐이다.하여 서진희는 몇억 원은 고사하고 2천만 원도 없었다.그녀가 교외에 많은 보석이 있다고 한 것은 동희남에게 덫을 놓기 위함이다.그렇게 해야만 동희남 조직 전부를 그곳으로 불러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그리고 한 번에 소탕하기도 하고.“희남 씨, 혹시 나를 미워하지는 않겠지?” 서진희는 불안해하며 동희남을 보았다.동희남은 웃었다. ”그럴 리가요
바로 그들이야,원씨 집안.이 말은 서진희는 동희남에게 한 말이 아니다,서진희 마음속에 담아 두었던 얘기이다.그녀는 실로 서씨 집안 어르신을 아버지로 인정하기 힘들었다,왜냐하면 그는 하루도 그녀를 키운 적이 없기에.양부모님은 그녀를 18세 때부터 키웠고, 서진희는 그들과의 정이 자신의 친부모보다 더욱 깊었다.서진희가 이렇게 얘기하자, 동희남은 감개무량해하며 얘기했다. ”알았어 진희 씨, 내가 같이 갈게. 세상 어디든 난 항상 당신 옆에 있을 거야. 이렇게 해, 내가 먼저 집에 가서 옷을 정리하고.그러고 당신과 함께 그 집에서 평생을 함께 살아갈 거야. 어때?”서진희는 눈물을 머금고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당신 말대로 해.”“그럼 나 먼저 가서 짐을 싸고 올게.” 동희남은 얘기했다.“좋아.”서진희의 허락을 받은 뒤 동희남은 바로 그 조직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서진희가 얘기한 곳 이미 알아냈어. 그곳은 아마 산골일 거야. 남성에서 70킬로 떨어진 아주 깊은 산골. 현재 산골에 사는 사람들은 전부 도시에 이사 와서 사람이 아주 적을 거야.우리가 먼저 가서 상황을 지켜볼게, 주변도 둘러보고.준비를 다 한 뒤에 서진희와 함께 그곳으로 와.아 그리고 좋은 소식 하나 알려 줄 것이 있어.서진희가 그곳에 몇십억 원을 숨겼어.만약 그녀의 아버지가 그녀에게 물려준 자신이 어마어마하다는 걸 몰랐으면, 그 수십억의 보석도 그들한테는 아주 큰 돈이었다.지금은 어마어마한 돈을 노리고 있으니, 왠지 수십억 원은 그리 큰 금액으로 보이지 않아.하지만 아무리 적은 돈이라도, 우리는 하나도 놓쳐서는 안 돼.다 같이 가져가야 해.한 푼도 남겨서는 안 돼.”조직원들은 일제히 말했다:”맞아, 당연히 다 가져가야지, 수십억 원이야, 장난해.우리 몇 명 평균해도 30억은 가져갈 수 있어!당연히 가져가야지!”“좋아, 그럼 그렇게 하고, 우린 먼저 가서 상황을 볼게!”당일 조직원들은 서진희가 얘기한 곳으로 갔다. 그곳은 정말로 좋은 곳이었다.사람을 숨
동희남은 속으로 대꾸했다. ”네가 얘기 안 해줘도 이미 준비다 해 뒀어.”하지만 그는 약간 난처한 듯한 표정을 하고 물었다. ”그럼 어떻게 하지? 일꾼 몇 명 부를까? 하지만 이사센터에 우리가 옮기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면 안 돼, 어때?”서진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그 조직원들은 이미 주변에 매복해 있었다. 시기가 적절해지자 동희남은 그들에게 전화를 걸었다.동희남까지 총 5명.산골짜기에, 사람은 많지 않았다.절호의 기회이다.하지만 동희남이 생각지 못한 것은 그 조직원들이 여기에 와 있을 때 경찰들도 이미 와 있었다는 것이다.이번에 그들 조직은 소탕당할 것이다.이럴 찰나, 서진희가 엄선희 전화를 받은 것이다,그녀는 엄선희에게 사실대로 알려줄 수가 없었다. 그녀가 지금 어디에 있고, 무슨 상황인지, 동희남의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그녀는 엄선희에게 그렇게 얘기했다. ”기회 되면 이혼부터 해!”그 말투는 그렇듯 슬펐고, 옆에서 듣고 있는 동희남은 듣기만 해도 알 수 있었다. 서진희와 그녀의 아버지와의 관계가 실로 나빴다는 것을.아니면 조카며느리한테까지 이혼 얘기를 꺼내지 않았을 것이다.이 얘기까지 들은 동희남은 서진희를 더욱 믿었다.그는 아무 거리낌 없이 서진희와 함께 그 마당으로 들어갔다. 방에 들어가서 서진희는 또 동희남을 데리고 지하실로 내려갔다.이 지하실은 그녀의 양부가 채소, 고구마, 과일 등을 두던 움이었다.후에 서준명과 서진희가 와서 손을 봐준 적이 있다.지하실은 튼튼했다그리고 좋은 술도 적지 않게 있었다.이것은 동희남을 여기에 필시 보석이 있다는 생각이 들게 유도했다.그 박스들은 아직 열지도 않았는데 동희남은 벌써 조급함을 감추지 못했다.“저기!” 서진희가 더 안으로 들어갈 때 동희남은 화장실이 급한 연기를 하며 나갔다.“빨리 와! 보석들 내가 확인했어, 지하실에 있어. 그리고 좋은 술도 많아. 그 술만 팔아도 어마어마한 돈을 벌 수 있어!이 여자 진짜로 돈이 많은 아줌마네!너무 많아!우리가 정말로
동희남은 감히 반항하지 못했다.이외에 같이 온 사람들도 모두 조직의 두목급이었다.그들은 분담해서 함께 일을 하고 있었다.두 사람은 지하실에 보석을 옮기러 가고, 세 사람은 서진희를 납치하려고 했다.서진희는?“여자는?” 두목은 동희남에게 물었다.동희남이 말했다. ”금방 여기에 있었는데?”그들은 가슴이 철렁했다.지하실은 몇십 평밖에 안 되고, 출구는 단 하나뿐인데, 서진희는 어디로 갔을까?그들이 여기저기 찾아보고, 그중 두 사람은 출구에 막아서고 있었다. 행여 서진희가 도망칠까 봐.하지만 최종적으로 그들은 서진희를 보지 못했다. 그들 앞에 나타난 것은 경찰들이었다.그들을 소탕하는 계획은 실로 식은 죽 먹기였다.다섯 명이 모두 수갑을 차고 나오니 동희남은 거실에 있는 서진희를 보았다.“동희남, 뜻밖이지?” 서진희가 물었다.“당신……당신, 사기꾼이야?” 동희남이 대뇌를 거치지 않고 말을 뱉었다.그의 머릿속에는 서진희가 그들을 속였다. 서진희는 사기꾼이다.“네가 사기꾼이야!” 서진희는 여전히 침착하게 말했다.이 시각 다시 서진희 얼굴을 보니, 그녀는 추호도 그 남자를 원하는 표정을 짓고 있지 않았다.이 여자는 그렇듯 차가웠다 심지어 동희남이 두려워할 정도였다.그 조직원들도 경악했다.조직 두목이 물었다. ”아무 생각 없는 꽃병이라고 하지 않았어?”동희남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 ”이년이 꽃병인 척 바보인 척 연기를 했어. 젠장, 사기꾼이야!”“서진희, 너는 사기꾼이다!”이때 또 한 명의 여 경찰이 들어왔다.“여사님,” 여 경찰이 얘기했다.”오늘 큰 공을 세우셨습니다.”“당신?” 동희남은 바로 알아보았다. 이 여자가 소영이라는 것을.소영은 동희남 앞에 와서 말했다. ”동희남, 넌 네가 누구라도 된 줄 알았어? 스타? 훈남? 여자면 울며불며 너한테 시집가겠다고 매달릴 줄 알았어?내가 알려주지!넌 그냥 쓰레기일 뿐이야.사람이 아니야.넌 짐승보다도 못해!”동희남은 소영과 서진희를 보면서 중얼거렸다. ”너희 둘, 짜고 우리
동희남은 손에 채워진 수갑으로 서진희의 머리를 치려고 했다, 서진희은 냉소를 지으며, 고개를 숙여 피했다. 동희남은 허탕을 치고 말았다.그는 넘어졌다.손에 차고 있던 수갑으로 자기 치아를 쳤고, 앞니가 깨졌다.아무 일 없듯이 옷을 툭툭 털며 일어나는 그녀는 동희남을 보았다. ”너는 내가 매일 춤을 연습하고 몸을 단련하는 것이 아무 쓸모도 없어 보였어? 난 예전에 길거리에서 동냥하면서 많은 일들을 겪었어. 들개도 만났고, 유랑하는 남자도 보았고.그 들개들이 나를 물려고 할 때 내가 할 수 있는 건 도망치거나 숨는 거였어.그 유랑 배들이 내 몸을 노릴 때 나는 그들과 같이 싸웠고.난 한 번도 진 적이 없어.동희남!나랑 겨루려고?넌 아직 멀었어!”“사기꾼, 너 이 사기꾼! 내가 너한테 그렇게 잘해 줬는데, 내가 모든 정력을 다 너한테 쏟아부었는데 넌 오히려 나한테 사기를 쳐?” 동희남은 여전히 같은 말만 반복하고 있었다.미친 사람처럼.모든 사람은 자기 잘못을 깨닫지 못한다. 반면 모든 잘못을 다른 사람에게 뒤집어씌운다. 이것이 인간이다.특히 동희남 같은 이런 사람, 그는 체포되었고, 사형을 면치 못한다. 죽는다.하여 그는 미친 듯이 서진희를 헐뜯고 있다.그는 자신이 서진희에게 접근한 것이 그녀한테 사기 치려고 한 것이란 것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자신이 사기 치는 행동은 정당하고,자신이 속은 것은 너무나도 분했다.그 기간, 그는 서진희의 환심을 사기 위해, 서진희의 신임을 얻기 위해 실로 큰 노력을 하였다.“동희남, 얌전히 있어!” 이때 경찰이 말했다.경찰들은 동희남을 억제하고, 현장 물증들을 다 확보하고 이 조직원들을 전부 체포하고 떠나려고 했다.“서진희, 너 이 사기꾼!” 동희남은 이빨이 부러져도 똑같은 말을 계속 반복했다.“잠시만 기다려 주실 수 있을까요?” 서진희가 경찰에서 물었다.이 사건에 대해 서진희는 많은 도움을 주었다. 하여 경찰도 서진희에게 공손하게 대했다. ”서 여사님, 말씀하세요.”“저 동희남과 몇 마디
40세도 안 되는 젊은 엄마는 그렇게 한을 품고 죽었어!동희남!이런 죄를 짓고, 나한테 진심이라고 얘기해?”동희남은 한마디도 할 수가 없었다.그는 고개를 떨구었다. 곧 죽을 사람처럼.몇 초 뒤 그는 처량하게 말했다. ”당신은 모를 거야. 당신에게 난 정말로 흔들렸어. 난 진짜로 사기 친 여자들에게 흔들린 적이 없어.당신에게 진짜로 흔들렸어!난 당신과 함께 살 생각도 했어. 하지만 나 혼자만 생각한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어. 내가 조직에 이렇게 긴 세월 몸담고 있었기에, 우리는 이젠 벗어날 수가 없어.나는 그 조직에서 나올 수가 없어.하지만 당신에겐 진심이었어!매일 당신에게 꽃을 선물하고!친히 아침밥을 차려주고, 고장 난 가전제품을 수리해 주고.매일 당신을 보러 가서 당신이 춤추는 모습, 피아노 치는 모습을 볼 때 설렜어!”이 말을 하던 동희남은 갑자기 울먹였다.그는 눈시울이 붉어졌다.표정은 그렇듯 애처로워 보였다.길게 한숨을 쉬고 계속해서 얘기했다. ”만약 내가 당신에게 흔들리지 않았다면, 아마 우리가 당신을 납치하는 방법 또한 이것보다 백배 더 거칠었을 거야!아마 다른 남자들을 당신의 몸을 즐기게 했을 수도 있고!그들은 당신을 가만두지 않을 거야!이 모든 것을 내가 다 막아줬어!당신이 상처받을까 봐.”“억울해?” 서진희는 웃으면서 얘기했다.“당연하지!” 동희남은 당당하게 얘기했다.“동희남, 너 처음에 나를 작업하려고 했던 계획은 독하고, 무정하고, 내 돈을 갈취하고 그리고 나를 조롱한 뒤 죽이려고 했어! 하지만 중도에 생각을 바꾸고, 나한테 연민의 감정이 생기고, 나한테 사기 치고, 갈취하는 수법이 많이 온화해졌어. 그럼 내가 너한테 고마워해야 해?맞아?”동희남 ”나……”서진희는 쓴웃음을 지었다. ”너 같은 놈은 사형받아야 해. 이 세상은 너 같은 놈을 용납 못 해!”말을 마치고, 서진희는 소영 경찰과 함께 밖으로 나갔다.뒤에 남겨진 동희남은 고통스러워했다. ”실수야! 실수야! 나 때문이야! 내가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