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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12화

서진희의 분노는 매우 강렬했고, 당장이라도 사람을 찔러 죽일 것만 같았다.

동희남도 똑같이 화가 나 있었다.

하지만 서진희가 화를 내는 것을 보자, 그는 다시 침착해졌다.

“진희 씨, 누구예요?”

“그 여자요! 그 미친 여자! 그 애를 받아주지 말았어야 했어요! 아주 그냥 내가 화를 자처했네!”

“또 소영 씨에요?”

동희남은 다시 화가 나기 시작했다.

또 소영이란 말이야?!

분명히 서진희와 자신은 더할 나위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는데, 또 그 여자가 방해하다니!

“희남 씨, 어떡하죠? 이 미친 여자를 잡아 가게 경찰에 신고해요! 정말 화가 나 죽겠어요! 문도 열어 주기 싫으니까 어서 경찰에게 신고라도 해요!”

서진희는 말을 끝내자마자 경찰에 신고하려 했다.

“안 돼요 진희 씨, 안 돼요.”

동희남은 절대로 경찰을 만나서는 안 됐고, 그녀가 경찰에 신고하게 내버려 둘 수 없었다.

그는 서진희의 손을 붙잡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진희 씨, 진희 씨는 나가지 말고 있어요. 이 일은 내가 처리할게요, 내가 나가서 그 사람을 만나고, 도대체 무슨 생각인 건지 알아 올게요! 내 생각에 그 여자는 남편에게 차여서 마음이 편치 않은 것 같아요. 이 세상에 해결할 수 없는 일은 없어요. 일단 제가 소영 씨를 위로해 보고, 만약 안 된다면 소영 씨에게 돈을 쥐여 주고 안정시켜 볼게요. 어쨌든 소영 씨는 당신 친구잖아요.”

그러자 서진희가 고개를 끄덕였다.

“희남 씨, 당신은 너무 착해요.”

“내가 나가 볼게요. 나가서 당신을 다시는 괴롭게 하지 않을 방법을 생각해 볼게요.”

동희남은 강렬한 눈빛을 한 채 서진희를 바라보았다.

사실, 그는 소영을 보러 갈 생각을 했을 때 이미 속으로 계획을 세웠다.

이 소영을 그들의 일당 본부로 보내게 한 뒤 소영을 해치우는 것이었다!

이렇게 생각하며 동희남은 문을 나섰고, 그가 문을 연 순간 넋을 잃고 말았다.

그는 대문 밖에서 소영뿐만 아니라 서진희의 아버지인 서 씨 집안 어르신도 볼 수 있었다.

서 씨 어르신은 이미 아흔 살이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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