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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30화

성유미의 출산 예정일은 3주 후다.

하지만 조산의 징조를 보였다.

성유미는 올해 42세로 고령의 산모이다.

“누나! 유미 누나! 많이 아파? 정말 아기가 곧 나올 것 같아?”

서시언은 안절부절못하며 소리쳤다.

성유미는 허리를 펴지 못하고 말했다.

“첫째를 낳아봐서 아는데 아기가 곧 나올 것 같아… 시언아, 빨리 병원에 데려다줘!”

“응!”

서시언은 성유미를 들어 안았다.

조의찬은 재빨리 현관문을 열어줬다.

서시언이 황급히 나가자 신세희와 가족들도 모두 서시언을 따라 병원으로 향했다.

신세희는 심지어 8개월 된 부민희도 데리고 갔다.

잠시 후, 분만실 밖에서 모두가 초초하게 성유미를 기다리고 있었다. 조용한 분만실 복도에는 부민희의 옹알이만 울려 퍼졌다.

시간은 빠른 듯 느리게 흘러갔다.

4~5시간이 지났지만 성유미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잠시 후, 분말실 안에서 “산모분, 힘내세요! 조금만 더 힘내세요!”라는 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왔다.

이때, 간호사가 초조하게 말했다.

“아… 산모분이 나이가 있어서 힘을 못 주네요. 아기 얼굴은 이미 반쯤 나왔는데 어떡하죠?”

“아이를 살려야 할까요? 산모를 살려야 할까요? 가족분들께 물어보죠.”

분만실에서 하는 이야기를 들은 서시언은 복도에 웅크리고 앉아 슬프게 울었다.

신세희는 가슴 아파하며 서시언에게 말했다.

“오빠! 무너지지 마, 지금 울면 안 돼! 오빠는 유미 씨와 아이들의 버팀목이야! 오빠는 더 강해져야 해!”

이때, 분만실에서 의사 선생님이 나왔다.

“산모분께서 출산하기 힘듭니다. 지금 산모와 아기 중 한 명만 살릴 수 있습니다. 산모와 아기 중에…”

“산모요! 아기는 괜찮아요! 산모를 살려주세요!”

서시언은 흐느끼며 말했다.

서시언은 생각할수록 화가 치밀어 올랐다!

신세희의 6년간의 방황과 서시언의 다리 부상까지…

서시언은 성유미를 만나가 전까지 삶에 아무런 희망이 없었다.

서시언과 성유미의 사이는 매우 애틋하다.

두 사람 사이에는 아이가 없어도 상관없다.

서시언은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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