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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3화

더욱 궁금해진 부성웅은 사람들이 나오는 곳을 따라 안으로 들어갔다.

한참을 골목골목을 따라 들어가자 골목 한구석에 전복죽집이 있었다.

역시, 맛이 좋으면 어디에 있든 손님이 끊이지 않는 법이다.

부성웅은 자리에 앉아 전복죽 한 그릇을 먹고 깜짝 놀랐다.

부 씨 집안의 전 씨 아주머니와 이 씨 아주머니의 음식 솜씨도 뛰어나지만 부성웅은 이렇게 맛있는 전복죽을 먹어보지 못했다.

부성웅은 한 그릇을 모두 비우고 또 한 그릇을 주문했다.

잠시 후, 부성웅은 두 그릇을 모두 비우고 손녀딸 것도 포장해 가려고 했다.

하지만 죽을 담을 통이 없는데 어떡할까?

부성웅은 옆 가게에서 통을 하나 샀다.

부성웅은 슈퍼 주인에게 통을 따뜻한 물로 한번 씻어 달라고 한 후 전복죽집으로 향했다.

잠시 후, 부소경의 집에 도착한 부성웅은 이 씨 아주머니를 불렀다.

“이 씨 아주머니, 죽 끓이지 마. 내가 죽 사 왔어.”

이때, 막 쌀을 씻으려고 했던 이 씨 아주머니는 부성웅의 손에 들린 통을 보고 궁금해했다.

이 씨 아주머니는 부성웅의 말을 듣고 죽을 끓이지 않았다. 잠시 후, 신세희와 부소경 그리고 신유리가 모두 아침밥을 먹으러 나왔다.

전복죽을 먹은 세 사람은 모두 깜짝 놀랐다.

특히 깜짝 놀란 신유리는 이 씨 아주머니에게 말했다.

“이 씨 아줌마, 요리 실력이 더 늘었네? 아줌마... 나 아줌마가 너무 좋아, 매일매일 아줌마가 해주는 전복죽 먹을래, 나 한 그릇 더 줘.”

신유리는 이 씨 아주머니가 전복죽을 왜 통에 넣어 놨는지 의아했다.

이 씨 아주머니는 난처해하며 말했다.

“그… 그게… 유리 양, 그건 내가 만든 것이 아니라…”

이 씨 아주머니는 부성웅을 힐끗 쳐다보았다.

신유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잠시 후, 신유리는 부성웅에게 말했다.

“할아버지가...”

신유리는 부성웅을 다시 보게 되었다.

부성웅은 유감스럽게 웃으며 말했다.

“할아버지가 한 게 아니라 할아버지가 사 온 거야. 어때? 맛있지?”

신유리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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