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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19화

“아니야! 오지 마, 내 아빠 뺏어가지마...

아빠, 나 구해줘. 엄마, 아빠, 빨리 와. 이 거지 완전 악마야. 내 엄마 아빠를 뺏어가려고 해.

엉엉엉...”

아이가 절망적으로 울부짖었다.

그런 심신해의 모습을 본 심지산과 홍원은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았다.

홍원은 당장이라도 심설을 죽이고 싶었다.

심지산 홍원 부부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몰랐다. 심신해에게 진정제를 맞히고 잠이 들기를 기다렸다 둘은 바로 집으로 달려가 카메라를 확인했다.

아무것도 모를 때는 괜찮았다. 하지만 카메라를 확인하고 나니 홍원은 화가 나서 미칠 것 같았다.

홍원이 심지산을 가리키며 욕을 퍼부었다. “심지산, 너 이 개자식! 이게 네 딸이야! 네 보배 딸! 다들 집안 도둑 막기 어렵다더니 틀린 말이 아니었어. 어디 도둑놈뿐이야?

걔, 완전 우리 집안 망치려고 들어온 거야!

내 딸 죽이려고 온 거라고!

내 딸 죽이러 왔어!”

홍원은 심지산에게 달려들며 심지산을 쳤다. “우리가 그렇게 잘해줬는데. 어린 애가 어떻게 이렇게 독한 짓을 해? 너무 독하다고, 너무 독해! 죽으라 그래!”

“내가 걔 죽일 거야!”

심지산은 아무 말도 없었다.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

심설도 자기의 친딸이다.

어디 홍원만 심설을 죽이고 싶었는가? 카메라를 통해 홍원 목걸이를 훔치고, 악독하게 심신해에게 자기도 심지산 딸이라는 걸 밝히면서 심신해를 계단 아래로 굴러떨어지게 만든 걸 본 심지산도 심설을 죽이고 싶었다. 뼛가루도 남겨주고 싶지 않았다.

그들은 그 아이가 겁도 없이 다시 집으로 돌아와 집에 있던 비싼 물건들을 다 훔쳐서 당당하게 집을 나서는 걸 봤다.

심지산은 너무 화가 나 피까지 토했다.

부부가 치를 떨며 심설을 죽이려고 할 때 심지산의 전화가 울렸다.

김씨 노인네의 전화였다.

“어이, 심지산, 아무리 내가 자네 회사를 인수한다고 해도 자네 내게 진 빚이 200억이 넘소.당신 보배 딸이 하룻밤만 나랑 같이 있어 주면 빚은 다 없던 걸로 해주겠다는데 얼마나 남는 장사요? 내 제안을 거절하면 주제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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