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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0화

신유리는 직설적이지만 그녀의 의도를 꼭 집어서 말했다.

그리고 아이의 말은 사실이었다.

그녀의 목적은 부소경이었다.

꼬신 게 아니라 그녀는 진문옥의 초대를 받고 이 자리에 왔다. 남성에 온지 며칠 사이에 부태성 어르신이 돌아갈 줄은 몰랐지만.

신유리가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말이 없네? 그렇다는 건 인정한다는 거네.”

“너!”

여자의 얼굴에 분노가 스쳤지만 그렇다고 버럭 화를 내지는 않았다. 그녀는 고개를 돌려 진문옥을 바라보며 물었다.

“사모님, 이 아이가 사모님의 손녀인가요?”

그러고는 고개를 돌려 부소경을 바라보며 물었다.

“부 대표님한테 이렇게 큰 아이가 있을 줄은 몰랐네요.”

신유리는 고개를 들고 의아한 표정으로 아빠를 바라보았다.

부소경이 신유리에게 말했다.

“유리야, 어른한테 무례하는 거 아니야.”

신유리가 물었다.

“아빠가 아는 사람이야? 둘이 언제부터 사이가 그렇게 좋았어?”

아이는 미심쩍은 생각이 들었다. 예상이 맞다고 말한다면 여기서 크게 울어제낄 생각이었다.

아니지! 울기 전에 할아버지와 할머니부터 물어뜯을 것이다.

그리고 최여진도!

엄마를 제거하려는 모두를 물어뜯을 것이다.

아무도 없는 세상에서 아빠 혼자 살라지!

이런 생각을 한 신유리는 또 눈시울을 붉혔다.

“솔직히 유리야.”

김미정은 담담한 표정으로 신유리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렇게 당차고 똘똘한 아이는 처음 보네. 숙녀 같아. 유리 아가씨라고 불러줘야 하나?”

신유리가 말했다.

“당연하지! 난 유리 아가씨가 맞으니까! 그러니까 아줌마도 자기소개 좀 해!”

신유리는 작은 몸으로 아빠의 앞을 가로막고 김미정을 빤히 쳐다보았다.

아이는 어떻게든 김미정에게 지지 않으려고 발꿈치까지 들었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김미정의 무릎까지 밖에 닿지 않았다.

짜증이 치밀었다.

김미정이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만나서 반가워. 난 김미정이라고 해. 서울에서는 귀족 가문이라고 불려. 부씨 가문도 남성에서 귀족 가문이라고 불린다면서? 너희 아빠는 남성에서 부동의 지위를 차지하고 있지.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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