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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6화

전화를 한 사람은 바로 부성웅이었다.

더욱이 온화한 부성웅의 목소리에 신세희는 깜짝 놀랐다.

부성웅은 부소경을 무서워한다. 게다가 F 그룹은 이미 부성웅과 아무런 관련이 없지만 부성웅은 여전히 위엄이 있다.

특히 부 씨 집안에서는 더욱이 위엄 있는 사람이다.

신세희와 신유리에게 부성웅은 매우 위엄 있는 존재이다.

하지만 전화 속 부성웅의 목소리는 매우 힘이 없었다.

“세희야, 아... 아버지야.” 부성웅은 말했다.

“......” 신세희는 말이 없었다.

아버지?

신세희에게 아버지는 극히 낯선 단어이다.

신세희에게 아버지란 12살 때 돌아가신 아버지 한 명뿐이다.

그리고 그 후, 신세희는 임지강이 친아빠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임지강은 신세희에게 전혀 사랑을 주지 않고, 심지어 감옥에 보내버렸다.

때문에 이후로 신세희는 아버지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웃음이 나왔다.

시간이 지나고 신세희는 부소경과 결혼을 했다.

부소경도 신세희와 마찬가지로 아버지라는 말을 거의 하지 않는다.

심지어 부소경은 부성웅과 거의 왕래를 하지 않았다.

오히려 신세희가 부성웅을 만날 때마다 ‘아버님’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신세희가 부성웅에게 아버님이라고 할 때마다 부성웅은 매우 쌀쌀맞게 대했다.

때문에 신세희는 부성웅에게 그저 예의 차원에서 ‘아버님’이라고 부르는 정도였다.

신세희가 임신한 후 지금까지 부성웅과 거의 만난 적이 없다.

신세희는 임지강, 서 씨 집안 어르신, 부성웅 등과 같이 만나면 기분이 안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지 않았다.

게다가 부소경도 신세희에게 이 사람들을 만나라고 강요하지 않았다. 또한 부소경은 신세희가 임신을 한 후 신세희가 굴욕 당한 부 씨 집안에는 한 번도 데리고 가지 않았다.

부소경은 신세희에게 부 씨 집안에 들어가 살 거냐는 질문도 한 적이 없다.

때문에 신세희는 부성웅이 먼저 전화를 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게다가 부성웅이 약한 모습을 보일 줄은 더더욱 생각도 못 했다.

부성웅은 힘없는 목소리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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