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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4화

병실 안에는 아기에게 분유를 먹이고 있는 고윤희, 그리고 구경민이 있었다.

구경민은 요 며칠 병실에서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고 낮에 하루 종일 아기 기저귀와 옷을 갈아입혀 주었다

구경민은 이제 육아 베테랑이 되었다.

이때, 고윤희가 잘못된 자세로 분유를 먹이는 것을 본 구경민은 고윤희에게 한 마디 했다. “젖병이 너무 높으면 아기가 사레들릴 수 있어.”

“알겠습니다 아빠!” 고윤희는 말했다.

구경민은 계속해서 말했다. “그리고 아기 분유 탈 때는 반드시 적당한 온도에 타야 해. 손으로 감싸서 온도를 낮추면 딱 적당해.”

고윤희는 웃으며 말했다. “알겠어! 잔소리 좀 그만해!”

“......” 구경민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서울의 모든 사람이 두려워하는 위풍당당한 권력자인 구경민은 잔소리꾼이 되었다.

하지만 구경민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구경민은 아무리 대단한 권력 보다 병원에서 잔소리꾼 아빠를 하는 것이 더 행복했다.

구경민이 행복한 상상에 젖은 채 고윤희에게 분유 먹이는 방법을 알려주며 행복한 표정으로 고윤희를 바라보고 있을 때 신세희가 들어왔다.

두 사람은 신세희가 병원에 찾아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고윤희는 갑작스레 찾아온 신세희를 보고 더없이 기뻐하며 아기를 구경민에게 건네자 구경민은 매우 능숙하게 아기를 받았다. 고윤희가 병상에서 내려오자 신유리는 재빨리 달려가 고윤희를 말렸다.

“윤희 이모, 움직이지 마세요.” 신유리는 매우 걱정스러운 말투로 말했다.

신유리는 고윤희의 손을 조심스럽게 잡고 부축하여 천천히 병상에 앉혔다.

“윤희 이모, 이모는 아기 낳을 때 출혈이 심해서 몸이 아직 약하니 움직이지 마세요. 저희 엄마는 임신을 했지만 힘이 있기 때문에 혼자 걸어올 수 있어요.” 신유리는 평소에 신세희의 가르침대로 말했다.

이때, 신세희는 신유리에게 말했다. “유리야, 엄마는 임신했을 때 더 강해. 엄마는 너희를 지켜야 하기 때문에 더욱 강해져야 해!”

신유리는 신세희의 말을 머릿속에 기억했다.

고윤희는 ‘엄마는 임신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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