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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98화

문을 연 사람은 바로 성유미였다.

하지만 오늘 그녀의 모습은 어제와 아주 큰 차이가 있었다.

성유미의 얼굴에는 옅은 화장기가 있었고 명품은 아니지만 단정하고 깨끗한 옷을 입고 있었다.

게다가 성유미의 몸매는 무척이나 좋았다. 나이가 마흔이 넘었는데도 말이다. 그녀의 헤어스타일은 무척이나 깔끔했고 그녀의 그런 모습은 지적이고 능숙한 분위기를 풍겼다.

전혀 불쌍해 보이지 않았다.

며칠 전 F 그룹 앞에서 본, 구석에 쭈그려 있던 유랑자랑은 아예 다른 사람이었다.

서시언은 그대로 얼어버렸다.

그는 심지어 성유미가 예뻐 보이기까지 했다. 성유미의 모습은 그를 무척이나 놀라게 했다.

그는 30대였고, 가희랑은 나이차이가 너무 많이 났다.

서시언의 생각을 읽었는지, 성유미가 바로 입을 열었다. “그 사람들 밤이고 낮이고 찾아와서 우리 이모 괴롭혔어. 그래서 오늘 한번 보여주려고. 우리 이모한테도 든든한 버팀목이 있다는걸!”

그녀의 말에 서시언은 웃으며 대답했다. “맞아요!”

말을 끝낸 후, 그는 문을 조금 더 크게 열더니 성유미와 함께 노인을 차로 부축했다.

노인도 오늘 예쁘게 꾸몄다. 노인의 머리는 희끗희끗했다. 그래서인지 등이 굽지 않았는데도 조금 나이가 들어 보였다.

만약 그때 동영신에게 시집가지 않았더라면, 그래서 고생을 하지 않았더라면 분명 훨씬 더 젊어 보였을 것이다.

그는 노인이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차를 몰았다. 한 시간 뒤, 그들은 노인이 옛날에 생활했던 교직원 숙소에 도착했다.

이곳은 남성 교외에 있는 작은 마을이었다.

레지던스는 꽤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정원에는 사람들이 운동을 하고 있었고 그들의 삶은 무척이나 화목해 보였다.

이곳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활기가 넘치고 교양있어 보였다.

하긴, 여긴 교직원 레지던스였다.

차를 세운 후, 서시언은 차에서 내렸다. 그의 행동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서시언은 키가 180이나 넘는 성인 남자였고 훤칠한 외모의 소유자였다. 게다가 그가 몰고 온 차는 랜드로버였다. 쳐다보지 않을 수가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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