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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7화

“얼른 먹자. 잘 먹고 든든해야 일도 열심히 하지!”

밥을 다 먹은 뒤, 세 사람은 다시 회사로 돌아갔다. 그녀들이 엘리베이터에 들어가자마자 회사 맞은 편 도로에 멈춰 있던 차에서 여자 두 명이 내렸다.

최여진은 구자현에게 말했다. “자현아, 이 건축 회사가 조카 구서준이랑 남성 재벌 도련님이 같이 경영하는 회사야?”

구자현은 분노에 차서 말했다. “구서준이 예전에 그 여자를 엄청 좋아했거든. 그 여자한테 다들 현혹됐었어. 서준이가 나중엔 그 여자가 부소경의 아내인 걸 알고, 또 그 여자 친구를 좋아하게 됐지.”

“그럼, 그 여자가 결혼 파트너까지 결정해줬단 말이야?” 최여진은 경멸하며 물었다.

“너도 다 봤잖아.”

구자현은 분노에 차서 말했다. “걔가 상대를 찾아주다 못해 네 남자인 구경민한테까지 찾아 줬잖아. 너 그래서 내가 돌아오라고 계속 말했었지. 돌아오라는데 넌 계속 말도 안 듣고, 네 남자 구경민은 하마터면 신세희 친구 고윤희한테 뺏길 뻔했어.”

최여진은 차갑게 웃었다. “오빠는 내 거야. 16살 때 날 좋아하게 됐을 때부터 내 거였어. 이번 생에는 절대 그 어떤 여자도 내 곁에서 뺏어갈 수 없어. 그 여자? 뺏어 가고 싶어도 어디 능력되나 봐야지!”

최여진의 머릿속엔 아침에 있던 그 장면이 떠올랐다.

그녀와 구경민이 안방에 가서 사랑을 나누려 했으나, 그녀는 구경민이 집중하지 못 하는 걸 보았고, 그녀와 백년만년 잘 지낼 것 같은 마음이 보이지 않았다.

마침 이때, 구경민은 또 부소경의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끊은 뒤, 구경민은 밖으로 나갔다.

“오빠 어디가?” 최여진이 물었다.

구경민의 말투는 급해 보였다. “소경이가 이틀동안 급한 일이 있었어서, 우선 가봐야 해.”

최여진은 구경민의 팔을 잡았다. “같이 가.”

“안돼! 나랑 중요하게 상의해야 할 일이 있어, 엄청 급해!” 구경민은 단호하게 거절했다.

“그럼 나 데리고 나가서 시내에 내려줘. 가서 쇼핑도 좀 할래. 10년동안 남성에 안 왔었잖아.”

“그래.”

그리고 그는 최여진에게 카드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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