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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87화

이윤정은 차갑게 말했다.

“이 돈 가지고 가서 예쁜 옷 몇 벌 사세요. 시골 아줌마처럼 입지 마시고. 아, 당신은 시골 아줌마였죠. 돈 가지고 꺼지세요. 다시는 내 앞에 나타나지 마세요!”

김현미에게 경고한 뒤 이윤정은 몸을 돌려 자신의 차로 들어갔다.

차에 오른 이윤정은 곧 차를 몰고 떠났다.

김현미는 땅바닥에 주저앉은 채 통곡했다.

분명히 자기 친딸이었으나 친딸은 자신을 친어머니로 삼고 싶지 않아 했다.

김현미는 자신이 이씨 가문의 가주 이은화보다 못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모두 이은화의 잘못이다!

이은화가 너무 독한 탓에 그녀의 친딸을 빼앗아 간 것이다!

김현미는 울면서 이윤정이 그녀에게 던져준 돈을 주웠다.

돈을 다 주운 김현주는 앉은 자리에서 돈을 세었다.

돈을 세고 있는 김현미는 더는 눈물이 나지 않았다.

이윤정의 지갑에는 항상 300만 원가량의 현금이 들어 있었다.

이윤정 덕에 김현미는 거의 300만 원에 달하는 현금을 손에 넣게 되었다.

한 시골 아주머니한테는 300만 원이라는 존재는 횡재나 다름없다.

김현미는 자신의 집에서 자란 이윤미가 이은화의 밑에서 이씨 가문의 후계자로 여겨지며 이씨 가문으로 돌아가자마자 김현미의 딸이 물려받아야 할 모든 것을 빼앗았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이윤미가 매우 원망스러웠다.

그녀는 몸을 일으켜 먼 곳의 이씨 그룹을 바라보더니 이씨 그룹에 있는 이윤미를 찾아가 돈을 요구하기로 했다.

과거 김현미 집안이 이윤미를 어떻게 대했든지 간에 이윤미를 키워주었으니, 이윤미가 배은망덕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이윤미가 그녀에게 돈을 주어 좋은 생활을 하게 하는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했다.

사실 두 아이의 신분이 뒤바뀐 사실이 발견되지 않았을 때 김현미의 가정은 가난하지 않았다.

김현미의 남편 정윤혁은 이씨 가문의 집사로 일하면서 꽤 높은 월급을 가졌고 때때로 주인집에서 보너스를 받기도 했다.

다만 두 아이의 신분이 뒤바뀐 사실이 발견되자 이은화가 보복하게 되었고 그 뒤로 김현미 가정이 천국에서 지옥으로 떨어져 가난한 가정으로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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