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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92화

정수호는 이내 놀란 표정을 거두어들였고 딸의 소개로 소지훈과 서로 인사를 나눈 후 공손한 태도로 소지훈을 집으로 초대했다.

정윤하의 오빠들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그녀의 집에 들어간 소지훈은 손에 들고 온 선물을 내려놓았다.

정수호는 소지훈에게 앉으라고 표시한 뒤 그에게 말을 건넸다.

“많은 선물을 들고 오셨네요. 고마워요.”

“윤하 씨가 저를 구해주셨어요. 그날 밤 제가 식사하고 집에 가던 길에 몇몇 건달들을 만났는데 큰일 날 뻔했거든요. 그때 윤하 씨가 지나가다가 저를 도와 그 강도들을 때려눕히고 경찰에 신고했거든요.”

“처음 뵙겠습니다.”

정수호는 딸이 소지훈을 구했다는 소식을 듣고 얼굴에 웃음을 띠며 말했다.

“우리 딸은 항상 남을 도와주는 것을 좋아해서 이런 일에 신경 쓰지 않으셔도 돼요. 앞으로 우리 집으로 올 때 이렇게 많이 사 오지 않으셔도 돼요. 윤하야, 지훈 씨께 차 끓여드려.”

정윤하의 엄마 윤미연은 앞치마를 두른 채로 부엌에서 나왔다.

정윤하는 소지훈에게 어머니를 소개해주었다.

소지훈은 윤미연이 나오자 재빨리 일어나 예의 바르게 인사를 했다.

윤미연은 방금 전 대화를 못 듣고 딸이 남자 친구를 데리고 그들 부부를 만나러 온 줄 알았다.

윤미연은 소지훈과 몇 마디 인사를 나눈 뒤 웃으며 말했다.

“얼른 앉으세요. 제가 요리를 해올 테니 좀 이따가 함께 식사해요.”

“먼저 일 보세요. 제가 실례를 무릅쓰고 이렇게 찾아왔네요.”

“아니에요. 편하게 앉아 계세요.”

윤미연이 딸에게 따라오라는 눈짓을 보내자 정윤하는 차를 끓이는 도구들을 가지고 어머니를 따라 부엌으로 들어갔다.

부엌으로 들어가자 윤미연은 이내 딸에게 물었다.

“네 남자 친구야? 언제부터 사귀었어? 얼마나 사귄 거야? 네가 데이트하러 나간 것도 못 봤는데... 지금 아빠와 엄마한테 인사하러 온 거야?”

윤미연은 딸에게 물어보는 동시에 휴대전화를 꺼내 아들에게 전화했다.

아들이 전화를 받자 그녀는 아들에게 말했다.

“돌아올 때 몇 가지 맛있는 요리들을 사와. 윤하가 남자 친구를 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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