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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91화

“도착했어요. 여기가 우리 집이에요.”

정윤하는 소지훈을 데리고 작은 정원이 딸린 자가 건설 집으로 들어갔다.

소지훈은 정씨 가문의 저택 위치를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미래의 처가를 낱낱이 조사했다.

정씨 가문은 연성에서 돈이 많은 가문은 아니지만 그들의 도장은 연성에서 매우 유명했다.

정씨 가문은 진정한 부잣집은 아니지만, 일반 가정보다 훨씬 나았다.

그들은 이 집 말고도 다른 곳에도 집 몇 채를 가지고 있다.

정합 도장이 점유하고 있는 장소도 정씨 가문의 소유였다.

정윤하의 아버지 정수호는 장남이 도장을 이어받아야 했기에 자가 건설 집을 지어 장남에게 물려주려고 했다.

그 외 나머지 집들을 작은아들과 딸 정윤하에게 나누어 주려고 한다.

만약 또 집을 살 돈을 충분히 벌게 된다면 정수호는 땅을 사서 직접 집을 지어 작은아들에게 주고 나머지 부분적인 집들을 정윤하에게 혼수로 나누어 줄 예정이었다.

그 외 나머지 집들은 정수호 부부가 임대료로 받아 말년을 보내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정씨 가문이 현재 살고 있는 자가 건설 집은 세 개의 구역으로 이루어졌는데 그 크기를 이웃과 비교하면 훨씬 넓었다.

정원 입구에는 대문이 세워졌는데 입구에 들어서면 먼저 병풍 벽이 보인다. 병풍 벽 한가운데에는 “복”이라는 큰 글자가 쓰여 있었다.

소지훈은 정윤하를 따라 정원으로 들어갔는데 그 큰 “복”자를 보면서 입을 열었다.

“이곳에 큰 ‘무’라는 글자가 쓰여 있을 줄 알았어요.”

“예전에 ‘무'자를 크게 붙였었는데 우리 엄마가 모두 다 떼어버렸어요. 아버지가 붙일 때마다 어머니가 따라다니면서 떼어버리셨거든요. 도장에 ‘무'자를 얼마든지 붙여도 되지만 집만큼은 안 된다고 하셨어요. 그 뒤로 아빠는 다시는 붙이지 않으셨고요.”

“우리 집은 집안을 어떻게 꾸밀지는 우리 엄마가 알아서 하시고 우리 아버지는 관여하지 않으세요. 부부 싸움하기 일쑤니까요. 우리 아버지 무술 실력은 대단하지만, 엄마한테 쫓기워 다니시곤 해요. 그래서 우리 아빠가 엄마께 잡혀서 사신다는 것쯤은 다들 알고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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