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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68화

“알았어."

여운초가 동생을 자리에 앉히고 물었다.

“근데 왜 갑자기 집에 왔어? 명절도 아니고 방학도 아닌데, 상과 안 해?"

지난번 누나랑 통화하고 나서 걱정도 되고 또 눈 치료가 효과가 어떤지 보고 싶어서 며칠 휴가 내고 왔어."

“그럼 전화할 줄 모르니? 굳이 휴가까지 내면서 와? 이틀만 자고 얼른 학교 가야지?”

여운초가 말했다.

옆에서 듣고 있던 전이진이 말했다.

“운초씨, 이참에 천우가 큰 형 결혼식까지 보고 가면 좋잖아."

그러자 여운초가 여천우를 보면서 휴가는 며칠 냈냐고 물었다.

“한 주일."

전태윤과 하예정의 결혼식은 3일 후에 올리기로 했다.

“그럼 큰형 결혼식에 참석한후 학교로 돌아가렴. 앞으로는 큰일 없으면 함부로 휴가 내면 않되, 열심히 공부해서 방학 때 돌아오면 회사로 들어와 실습해."

여운초가 여씨 그룹을 물려받을 때부터 독점할 생각을 전혀 한 적이 없었다. 그녀는 여씨 그룹에 남동생의 한 몫이 있다고 생각했다.

“누나, 난 회사경영에 관심 없어."

여천우는 여씨 그룹에 발들이기 싫었다.

왜냐하면, 여씨 그룹에 주인이 둘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만일 여천우가 회사로 들어간다면, 아버지의 옛 부하들은 필연코 그의 편에 줄 설 것이다.

누나는 지금 자기편의 사람들을 키우고 있다.

그때 가서 설사 두 형제가 싸울 마음이 없다 하더라도 각자의 부하들도 가만있지 않을 것이다. 그때 되면 여씨 그룹이 망할 뿐만 아니라 형제도 버성기게 될 거다.

게다가 여천우는 정말로 장사에 전혀 취미가 없다.

잠자코 있던 여운초가 동생한테 물었다.

“그럼 넌 졸업 후에 뭘 할 건가 생각은 해봤니?”

“난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거니와 촬영도 좋아해. 화가나 사진작가가 되고 싶어."

여운초는 동생의 말에 찬성도 반대도 하지 않고 말했다.

“방학하면 우리 회사에 아르바이트로 들어와, 봉급 줄 테니, 기타는 나중에 다시 봐."

“응."

여천우가 간단히 대답하고 금방 물었다.

“매형의 큰형이 곧 결혼한다고?”

전이진이 해석 해줬다.

“큰형은 진작 결혼했어, 식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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