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2337화

학생들은 이미 그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챙겨서 테이블에 둘러앉아 먹기 시작했다.

정윤하는 먹보였다. 특히 관성 호텔의 음식을 무척 좋아했기에 두 접시에 음식을 가득 담아왔다.

학생들이 둘러앉은 테이블에 자리가 없는 것을 본 정윤하는 바로 옆 테이블에 앉았다.

다양한 요리가 담긴 접시를 내려놓은 정윤하는 과일 한 접시와 과자 한 접시 그리고 따뜻한 커피 한 잔을 가지러 갔다.

소지훈도 많은 요리를 담아왔다.

정윤하가 많이 먹기 때문에 소지훈이 만약 얼마 먹지 못한다면 정윤하가 분명 매우 부끄러워할 것이다.

만약 다음 기회에 함께 식사한다면 정윤하는 점잖은 척 적게 먹을 것이 분명했다.

미래의 아내와 결혼하지는 않았지만, 소지훈은 여전히 챙겨주고 예뻐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정윤하가 적게 먹는 모습을 그대로 두고만 볼 리가 없었다.

정윤하는 먹고 싶은 것을 모두 챙겨와서 앉은 뒤에야 자신이 너무 많이 담아왔다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맞은편 소지훈도 음식을 몇 접시 챙겨온 것을 보자 정윤하는 아까 그 쑥스러움도 금방 사라졌다.

정윤하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보통 학생들보다 더 잘 먹었다. 매일 무술을 연습해야 하기 때문인지 체력을 많이 소모하여 무척 잘 먹었다.

오히려 소지훈이 너무 배불리 먹었다.

정윤하와 학생들이 모두 접시를 깨끗이 비운 것을 본 소지훈도 좋은 인상을 남기려고 접시 안의 음식을 모두 해결해치웠다.

미래의 아내가 너무 신경 쓰였기 때문에 모든 일에서 가장 잘하려고 노력했다.

사실이었다.

한 번도 연애를 해 본 적이 없는 소지훈은 점점 자신이 사랑에 빠지게 된 변화를 발견하게 되었다.

배부르게 먹은 뒤, 소지훈은 학생들의 왕으로 변신하여 정윤하와 함께 12명의 학생을 데리고 호텔을 나섰다.

호텔 입구에서 고객과 사업상 얘기를 나누러 온 사촌 동생 소정남을 만났다.

소정남은 인사를 하려고 입을 열려고 하였지만, 소지훈이 시선을 피하며 정윤하와 웃고 떠들며 지니갔다.

소정남과 인사하고 싶지 않은 모양이었다.

소정남은 문득 멍하니 서 있었다.

사촌 형이 지금 그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