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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42화

소지훈도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나눈 후 정윤하에게 집사를 소개해주었다.

“윤하 씨, 이분이 바로 서원 리조트의 집사 박씨 아저씨예요.”

“박 집사님, 이분은 연성의 정합 도장 사장님의 딸 윤하 씨에요. 제 생명의 은인이죠.”

박 집사는 속으로 비방했다.

‘날 지금 놀리나... 소 대표님도 생명의 은인이 있다고?’

소지훈의 신분으로 놓고 봐도 그 누구도 감히 건드리지 못한다.

소지훈과 싸우기는커녕 감히 그의 털끝도 건드리지도 못할 것이다.

하지만 큰 도련님은 특별히 집사에게 소지훈이 오면 소지훈이 무슨 말을 하든 맞장구쳐 주며 그의 뜻에 따르라고 당부하셨다.

“윤하 씨.”

박 집사는 예의 바르게 인사를 했다.

정윤하는 이내 대답하며 미안해하는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실례하게 됐네요. 잘 부탁드려요.”

박 집사는 빙그레 웃었다.

“소 대표님은 우리 큰 도련님과 아는 사이라 괜찮아요. 큰 도련님께서 지시하셨거든요. 오늘은 제가 가이드가 되어 리조트를 구경시켜 드리라고요.”

소지훈이 끼어들었다.

“박씨 아저씨, 잘 부탁드려요. 제가 여기 두 번밖에 오지 못했지만, 익숙히 알지는 못해도 길은 잃지 않을 거예요. 윤하 씨 가이드하는 것쯤은 쉽게 할 수 있어요. 일 보세요. 고마워요, 집사님.”

“우리 14명의 점심 식사만 준비해 주세요. 오후에 시내로 돌아갈 거에요.”

박 집사는 웃으며 말을 이었다.

“알겠어요. 소 대표님께서 점심 식사 한 시간 전에 요리를 주문해 주시면 저희가 때맞춰서 연락드릴게요. 그리고 저에게 위치를 보내주시면 사람을 시켜 음식을 배달해 드릴게요.”

소지훈이 인사했다.

“네, 그러죠. 잘 부탁드려요.”

박 집사도 웃었다.

“재미있게 놀다 가시길 바라요. 어린이 놀이터도 저쪽으로 이미 안배해 드렸어요. 학생들이 놀고 싶어 하는 놀이 기구도 사람들을 대기시켜 놓았으니 학생들의 안전에 유의해주시기 바래요.”

소지훈은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했다.

박 집사도 거듭 인사할 필요 없다면서 소지훈 일행만 즐겁게 지내면 된다고 말했다.

그래야 박 집사도 소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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