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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08화

차 안의 고현이 이윤미를 보더니 운전 기사에게 차를 세우라고 했다.

“윤미 씨, 무슨 일이세요? 무슨 문제라도 생긴 거에요?”

고현은 차 창문을 내리누르면서 이윤미에게 물었다.

이윤미는 들려오는 소리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더니 고현인 것을 확인하고 걸어가며 대답했다.

“차가 갑자기 고장이 났는데 무슨 이유인지 잘 모르겠어요.”

“제 운전 기사님께 살펴달라고 부탁해볼게요.”

고현은 운전 기사에게 차에서 내려 이윤미 차의 고장 원인을 검사하라고 부탁했다.

고현이 고용한 운전기사는 성숙하고 침착할 뿐만 아니라 운전 기술도 좋고 차를 수리할 줄도 아는 사람이었다.

고현이 차에서 내리자 그녀의 경호원들도 자연스레 차에서 내렸다.

운전기사가 이윤미의 차를 점검하더니 이윤미에게 말을 건넸다.

“윤미 씨, 차 수리부에 연락해서 견인차를 불러 달라고 부탁하세요. 제가 차를 수리해 드릴 수 있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도구가 부족해서 수리해 드릴 수 없어요.”

“괜찮아요. 제가 이미 수리부 사장님께 연락했어요.”

이윤미가 고현을 만났을 때 이윤미는 이미 수리부 사람들에게 연락했다.

운전기사는 이윤미를 보며 할 말이 있는듯했지만 여전히 입 밖으로 내뱉지 못했다.

고현과 이윤미도 운전기사의 표정을 보아냈다. 고현은 진지하게 말했다.

“할 말 있으면 하세요.”

“도련님, 윤미 씨 차에 누군가가 손을 댄 것 같아요.”

고현의 눈빛은 이내 어두워졌지만 이윤미의 표정은 여전히 그대로였다. 아마도 어느 정도 짐작한 모양이다.

운전기사가 신중하게 말했다.

“상대방이 윤미 씨의 차가 가던 길을 못 가게 하려고 한 것 같은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의 차에 손을 대는 이유는 바로 상대방이 교통사고를 당하여 의외사고로 위장해 죽은 것으로 보이기 위해서였다.

이윤미의 이런 경우는 보기 극히 드물었다.

진범이 이윤미의 목숨을 원하지 않고 단지 혼내주고 싶었을 뿐일까?

고현은 이윤미를 바라보았고 이윤미는 먼저 운전기사에게 감사 인사를 드렸다.

그리고 고현을 향해 말했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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