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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3화

하예정이 임신했다고 했다!

전태윤의 말뜻을 그제야 소화한 하예진은 너무 기뻐서 소리까지 질렀다.

이경혜가 우빈이 보고 싶다고 하길래 하예진은 지금 아들을 데리고 성씨 가문으로 왔고 지금은 거실에 앉아있었다.

하예진은 하교한 우빈이를 데리고 바로 성씨 가문으로 와있었다. 오늘 성씨 가문에서 저녁을 먹고 여기서 하룻밤을 묵은 다음 내일 직접 유치원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제부로부터 이렇게 기쁜 소식을 접하게 될 줄이야!

“무슨 일이야?”

하예진이 크게 소리를 지르자 이경혜 부부와 유청하, 심지어 우빈이마저 하예진을 쳐다보았다.

“좋은 소식이에요!”

하예진은 웃으면서 이 기쁜 소식을 모두에게 알려주었다.

“좋은 소식이에요! 예정이가 임신했대요. 방금 제부에게서 전화 왔거든요.”

하예진이 말을 마치자마자 이경혜의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성기현에게서 걸려온 전화였다.

이경혜는 아들의 전화를 받으며 하예진에게 물었다.

“확실한 거야?”

“확실해요. 전 대표 말로는 정 선생님께서 예정 씨에게 맥을 짚어주셨대요. 정 선생님도 신의의 제자라 의술이 대단하거든요. 작은 신의로 불린대요. 이런 임신 같은 건 쉽게 보아낼 수 있다고 해요. 확실해요.”

성기현은 어머니가 하예진에게 물어보시는 줄도 모르고 기뻐하며 대답했다.

이경혜는 함박웃음 지으며 아들에게 물었다.

“넌 어떻게 알게 됐어?”

“전 대표가 저에게 전화 왔어요. 어머니께 알려드리라고요. 전 대표가 지금 너무 기뻐서 어머니 전화번호가 기억이 안 난다면서 저한테 전화했어요.”

이경혜가 계속해서 웃으며 말을 이었다.

“그래도 네 번호는 기억하나 보다.”

성기현이 대답했다.

“저와 전 대표는 오래도록 앙숙으로 지낸 사이라 서로의 전화번호를 오래전부터 기억하고 있었거든요.”

“엄마, 이건 정말 천하의 가장 기쁜 소식인걸요. 이젠 예정이가 임신할 수 있을지 걱정 안 해도 돼요. 전태윤 부부 모두 건강해요. 다만 배 속의 아이와 인연이 아직 닿지 않았을 뿐인 거죠. 이젠 이렇게 임신 됐으니 얼마나 좋아요.”

성기현은 어머니가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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