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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5화

“안녕하세요. 저는 하예진이라고 해요.”

하예진은 먼저 오른손을 내밀었다.

이윤미가 선글라스에 검은색 마스크를 썼지만 하예진은 여전히 그녀를 한눈에 알아보았다.

이윤미가 자신과 많이 닮았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얼굴뿐만 아니라 몸매까지 닮았다.

하예진이라는 말에 이윤미는 오른손을 뻗어 하예진과 악수를 한 뒤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벗으며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윤미라고 해요.”

하예진은 웃으면서 말했다.

“이윤미 씨.”

하예진은 아들에게 인사드리라고 알려주었다.

이윤미는 우빈이를 보더니 허리를 굽히고 손을 뻗어 우빈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칭찬했다.

“너무 멋지게 생겼네요. 아들이에요?”

하예진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 맞아요. 우빈이라고 해요.”

“우빈아, 안녕!”

우빈이는 앳된 목소리로 인사했다.

“윤미 이모. 안녕하세요. 윤미 이모, 왜 우리 엄마와 많이 닮으신거죠?”

이윤미가 가볍게 웃으면서 대답했다.

“엄마랑 인연이 있어서 닮은 거야. 이모가 우빈이랑도 비슷한걸.”

“저는 우리 엄마 닮았고 이모가 우리 엄마를 닮았으니 저와 좀 닮았겠네요.”

이윤미는 우빈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총명하다고 칭찬했다.

이윤미는 몸을 일으키면서 하예진에게 말을 건넸다.

“실례지만 사모님께서 집에 계신가요?”

“네, 집안에 계세요. 저 따라오세요.”

하예진은 손바닥을 내밀어 이윤미에게 따라오라는 손짓을 하며 이윤미를 데리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

집안으로 들어서자 이윤미는 소파에 단정하게 앉아 있는 이경혜를 보았다.

“이모, 윤미 씨께서 오셨어요.”

하예진이 앞으로 나서면서 말했다.

이윤미는 이경혜 앞으로 다가서면서 공손하게 말했다.

“사모님, 안녕하세요. 이윤미예요. 갑자기 찾아뵙게 되어 실례될지 모르겠어요.”

이경혜는 고개를 들어 이윤미를 훑어보았다.

이경혜는 강성에서 멀리에서만 이윤미를 몇 번 보았을 뿐 가까이서 만나 본 적은 없었다.

이윤미는 하예진과 자매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닮았다.

“윤미 씨, 앉으세요.”

이경혜는 이윤미에게 앉으라고 표했고 하예진은 이윤미에게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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