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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8화

하예진이 낳은 들이지만 많은 사람이 함께 돌보고 친자식처럼 아껴주었다.

비록 하예진은 주형인과 이혼했지만 우빈이를 많은 사람이 아끼고 사랑해 주었다. 이렇게 사랑이 가득한 환경이라면 우빈이는 분명 건강하게 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오후 4시에 데려올 수 있어요. 아마 3시 반쯤 유치원으로 가면 될 것 같아요. 동명 씨, 오후 시간 되시면 우리 함께 우빈이 데리러 가요. 우빈이가 당신이 데리러 온 걸 보면 기뻐할 거예요.”

노동명이 말을 이었다.

“난 오전에만 재활 치료하거든. 오후와 저녁에는 할 일도 없어. 집에 앉아 있어도 심심해. 나와서 바람도 쐬면 기분도 좋고.”

밖으로 나가면 많은 사람의 동정 어린 시선을 받고 있지만 습관이 된 노동명은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지금은 이미 태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지인을 만나도 예전처럼 인사를 나누곤 했다. 더 이상 사람들의 동정이 깃든 시선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노동명은 몸이 불구였지 머리가 불구인 것은 아니었다. 여전히 사업을 잘할 수 있었다.

노동명은 다음 주 월요일부터 회사로 다시 출근하기로 했다.

재활 치료하여 회복하는데 시간이 꽤 걸리기 때문이다.

노동명은 노씨 그룹에 수년간의 심혈을 기울여 오늘의 성적을 낸 것이기 때문에 회사를 그대로 내버려 두면 안 되었다.

노동명은 노씨 그룹으로 아내를 맞이할 돈을 벌어야 했다. 다리가 나으면 하예진에게 청혼할 계획이었다.

한 번 청혼하여 거절당하면 두 번, 세 번 청혼하여 될 때까지 할 셈이었다.

두 사람은 걸으면서 이야기를 나누었고 경호원도 말없이 그들의 뒤를 따라갔다.

자나가던 사람이 노동명 일행을 본다면 아마 두 사람이 부부인 줄로 알 것이다.

주서인이 입원 병동을 나와서 걷고 있는데 노동명을 밀고 가는 하예진을 보더니 이내 멈춰서 남편을 잡아당기며 물었다.

“여보, 저 여자가 예진이 아니에요? 뒷모습이 비슷해 보여요.”

“밀고 있는 휠체어에 앉아 있는 사람이 노 대표 맞죠? 노 대표랑 사귀는 거 아니에요?”

그러자 임수찬이 그 모습을 보면서 대답했다.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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