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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9화

“가끔 보면 당신 누구 편인지도 모르겠다니까. 우리 주씨 집안이 복이 없다면 당신 임씨 집안도 손실이 크잖아요. 형인이와 예진이가 재혼하면 당신도 이득을 보게 되잖아요.”

주서인도 남편에게 뭐라고 한마디 했다.

“예정이 남편한테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도 예진이 새 가게에서도 일손이 부족할 텐데 그곳에서도 일자리를 구할 수 있잖아요.”

“두 사람이 과거처럼 사이가 좋아지면 내가 시누이 신분으로 새 가게를 돌봐주어 하고요. 외부 사람이 도와주는 것보다 낫잖아요?”

임수찬도 이익을 얻고 싶었지만 그는 주서인의 생각이 그림의 떡이라는 사실도 잘 알고 있었다.

임수찬은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

“그림의 떡이야.”

말을 마친 임수찬은 아내가 또 꼬집는 것을 피하고자 빠른 걸음으로 앞으로 걸어갔다.

하지만 주서인은 결국 남편의 뒤를 쫓아가 남편을 몇 대 때렸다.

주서인 부부는 하예진의 뒤를 계속 따라다니며 하예진과 노동명이 차에 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노동명은 하예진의 차에 몸을 실었고 노동명의 차는 그의 경호원이 몰고 하예진의 차 뒤로 따라 떠났다.

“빨리 가요. 우리도 같이 따라가요.”

주서인은 또 하예진을 미행하려고 했지만 남편은 따라가기 싫어하면서 입을 열었다.

“나 가게로 돌아가야 해. 너 따라가고 싶으면 혼자 따라가. 난 시간 없어. 게다가 예진 씨 뒤를 따라가서 뭐 할 건데?”

“예진 씨에게 발견된다면 당신을 더 미워할 뿐이야. 병원으로 처남을 보러 왔다고 해서 처남에게 정이 남아서 찾아왔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야. 우빈이를 위해 보러 온 것뿐일걸.

우빈이 아니었다면 예진 씨가 처남이 사고 난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해도 안 올걸. 경사 났다고 파티라도 벌였을걸.”

처남이 오늘 이런 꼴을 당한 것은 정말이지 필연적인 결과였다.

처남이 위험에서 벗어났다고 해도 의사선생님은 처남 부상이 너무 심해서 회복하는 데만 해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했다. 그리고 몸이 다 회복되었다고 해도 앞으로 힘든 일을 하거나 과로하게 일하면 안 된다고 했다.

이것이 바로 가정을 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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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김은미
이름이 자주 틀려서 집중이안되고 읽은부분을 다시올려서 스스로 이름을바꿔서 또 읽어야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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