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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1화

“우리 집 아가씨는 하씨네 자매가 잘사는 꼴을 보고 싶어 하지 않으십니다.”

‘하예정 자매가 미움을 산 사람인가? 그런데 왜 날 찾는 거지?’

서현주는 눈을 깜빡이며 생각에 잠겼다.

그녀는 현재 하예정 자매에게 복수할 능력이 없다.

“서현주양이 우리와 함께 가면 모든 걸 알게 될 겁니다.”

“난 당신들이 누군지도 모르는데, 같이 갔다가 나한테 무슨 짓을 할지 누가 알겠어요? 마스크도 쓰고 있고, 얼굴도 하나도 안 보이는데... 마스크 벗고 사진이라도 찍어 남편에게 보내줄 수 있게 해줘요. 나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당신들도 도망갈 생각 하지 말아요.”

“죄송하지만 저희는 마스크를 벗을 수 없습니다. 만약 서현주양이 지금 저희와 함께 가지 않고, 저희 아가씨가 직접 찾아오시면, 결과가 매우 심각할 겁니다. 저희 아가씨는 성격이 좋은 분이 아니거든요.”

“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그냥 기절시켜 데려갑시다.”

한 남자가 짜증스럽게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서현주는 바로 몸을 돌려 도망가려 했다. 하지만 겨우 두 걸음 뛰었을까, 목덜미가 아파 나더니 살려달라고 소리칠 기회조차 없이 의식을 잃고 말았다.

서현주를 기절시킨 남자는 그녀를 검은색 승용차에 태우고 동료와 함께 차에 올라타고 훌쩍 떠났다.

그들의 차는 번호판도 달지 않았다.

차는 한참 달리다 길옆에서 멈춰서더니 번호판을 다시 달고는 계속하여 달려갔다.

의식을 잃은 서현주는 곧 깨어났다.

그녀는 깨어나자마자 차 문을 두드리며 차에서 내리겠다고 소리쳤다.

그러자 조수석에 앉은 남자가 고개를 돌려 경고했다.

“서현주양, 얌전히 있는 게 좋을 겁니다. 우리를 화나게 하면, 아주 비참하게 죽을지도 모릅니다.”

“당신들, 도대체 뭘 하려는 거예요?”

서현주가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그녀는 손을 떨며 자신의 호주머니를 만져보았는데 다행히 휴대폰은 아직 몸에 있었다.

“경찰에 신고하거나 누구에게 도움을 청할 생각은 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언제든지 서현주양의 목숨을 끊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모두 알려줬습니다. 우리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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