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036화

노동명은 퇴근길에 마침 주형인이 주우빈을 안고 가게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그가 아이를 뺏으러 온 줄로 알고 급히 차를 토스트 가게 앞에 멈춰 세웠다.

“우빈아!”

노동명은 재빨리 차에서 내려 성큼성큼 다가가 주형인이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그의 품에서 주우빈을 빼앗아 안았다.

주우빈을 안은 노동명은 발을 뻗더니 주형인을 세게 걷어찼다. 주형인은 힘에 밀려 뒤로 몇 걸음 물러나더니 결국 계단에 주저앉고 말았다.

주형인은 매우 놀란 얼굴로 노동명을 쳐다보며 생각했다.

‘이 사람 도대체... 왜 이러는 거야?’

그에게서 아들을 빼앗았을 뿐만 아니라 발로 걷어차기까지 한다.

“당장 꺼져! 또다시 와서 예진 씨를 괴롭히고 우빈이를 빼앗아 가려 하면 내가 가만두지 않을 거야.”

“...”

“아빠.”

주우빈은 아빠를 부르더니 노동명의 품에서 벗어나려고 버둥거렸다.

주형인은 얼른 일어서서 해석했다.

“노 대표님, 오해하셨습니다. 저는 우빈이를 뺏으러 온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예진이를 괴롭히지도 않았고요. 단지 우빈이를 보러 왔다가 애가 놀이터에 가고 싶다 하여 데리고 놀러 가려던 참이었습니다.”

노동명은 여전히 그를 믿지 못하겠다는 눈빛이었다.

그는 주우빈을 안고 바로 가게로 들어갔다.

“예진 씨.”

그는 들어가자마자 큰 소리로 외쳤다. 그의 목소리는 항상 굵었다.

“괜찮아? 이 쓰레기 같은 자식이 당신을 괴롭히지는 않았어? 우빈이를 빼앗아 가려는 거 맞지?”

주형인은 주우빈을 빼앗아 가려 한 전과가 있다.

부엌에서 나온 하예진은 아들이 노동명의 품에 안겨있는 걸 보고 어리둥절해하며 답했다.

“노 대표님, 오셨어요? 제가 형인 씨에게 우빈이를 데리고 놀러 가라고 한 거예요.”

“...내가 오해했네.”

그는 주우빈을 바닥에 내려놓고 고개를 돌려 주형인에게 말했다.

“그럼 자네는 우빈이를 데리고 가서 놀도록 해. 방금 너무 세게 차지는 않았으니 괜찮겠지? ”

주형인은 굳은 얼굴이었다.

방금까지만 하여도 그는 노동명의 거센 발길질에 몇 걸음 뒤로 물러섰을 뿐만 아니라, 계단에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