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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0화

“자기 자식을 끔찍이도 아끼는 여 대표의 성격으로 댁의 며느님이 자기의 소중한 딸더러 사람들 앞에서 망신당하게 했는데 가만있자 하겠어요? 아마도 여씨네 부부는 지금 댁의 며느님을 원망하고 있을 거예요. 쯧쯧, 이건 당신네 전씨 가문에게 번거로움을 가져다주는 거랑 마찬가지잖아요. 전씨 사모님, 며느님 좀 잘 가르쳐야겠네요. 지금 전씨 가문의 체면을 대표하고 있는데. 그리고 며느님이 출신도 별로 좋지 않고, 부모님도 모두 돌아가셨다고 들었는데, 아무런 가르침도 받지 않고 성질이 야만적이라고 들었어요. 만약 사모님이 가르치지 않는다면, 어떻게 전씨 가문의 며느리가 될 수 있겠어요?”

상대방이 일련의 말을 했는데, 모두 다 하예정에 대한 헐뜯음이었다.

장소민은 듣자마자 안색이 어두워졌다.

전현림은 아내의 얼굴빛이 급변하자 관심 조로 물었다.

“누구의 전화인데? 뭐라 하는데 이러는 거야?”

장소민은 남편의 물음에 대답하지 않고 계속하여 전화를 했다.

“온씨 사모님, 이 일은 당신과 아무 상관이 없는 것 같은데요? 우리 집 며늘애가 남의 집 일에 참견한다더니, 지금 온씨 사모님도 남의 집 일에 참견하고 있는 게 아닌가요? 내 며늘애가 어때서요? 우리 며늘애는 쓸데없는 일에 참견하는 게 아니라 착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도와준 거예요. 여씨네 큰아가씨의 생명을 구해줬다니, 난 우리 며늘애의 정의로운 행동이 자랑스럽네요.”

“...”

“우리 집 며늘애가 누구랑 사귀던지 나는 간섭하지 않아요. 그건 며늘애의 자유이니까요. 나는 우리 며늘애의 인품을 믿어요. 우리 며늘애가 기꺼이 왕래하려 하는 대상은 분명 인품이 좋은 사람일 거예요. 그리고 내가 우리 집 며늘애를 어떻게 다스리던 그건 당신들이 신경 쓸 일이 아니에요. 며늘애가 무슨 일을 하든 우리 가족은 무조건 지지할 거니까요. 여 대표의 성격이 어쩌고저쩌고하는데, 우리 전씨 가문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 거예요. 여 대표가 어젯밤 일로 감히 우리 집 며늘애를 괴롭히기만 해봐요!”

“아니 그게....”

“우리 전씨 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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