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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화

나는 정신을 차린 후 말했다.

“서민하의 보고서를 조사해봤어. 진짜야. 만약 아이가 네 것이 아니라면 병원에 남겨진 정보는 아이의 아버지 정보일 거야. 가서 봐봐. 예상치 못한 이득이 있을 수 있어.”

경찰은 경호원이 체결한 계약에 따라 집을 찾아갔다. 도착했을 때 이미 짐을 정리하고 있었다. 겁에 질려 말도 하지 못하고 경찰의 심문을 받았다. 하지만 민하의 행방에 대해서 입을 열지 않았다.

경호원은 경제 범죄가 무엇인지도 몰랐고 법을 어기는 것이 무엇인지도 몰랐다. 그저 돈을 벌어 아들의 병을 치료해 주고 싶었다. 다른 경찰팀은 산부인과 병원으로 갔다. 출산 서류는 민하가 출산할 때까지 보관된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 두 팀은 동시에 경찰서로 돌아왔다. 모든 정보를 종합하자 숨겨진 끔찍한 진실이 드러났다. 경호원과 민하는 같은 고향 출신이다. 당시 경호원의 나이가 많아 민하의 인맥으로 회사에 취직을 했다.

하지만 별말은 없었다. 경찰이 무엇을 묻던 경호원은 그저 아들의 병을 얘기했다. 주현은 경호원이 말을 하지 않자 들어가서 때리려 했다. 나는 주현을 말렸다. 나는 경호원을 바라보며 차갑게 말했다.

“시골 사람도 아들의 병을 치료주기 위해 노력하는데, 누군가는 성공을 하니 가족을 잊어버렸네.”

말을 하고 나는 취조실로 들어갔다. 주현만이 밖에서 지키며 주먹을 쥐었다. 결국 주먹은 힘없이 늘어졌다. 들어가서 경호원의 흐린 눈을 바라보며 물었다.

“손자를 위해서라면 말을 하실 거예요?”

순간 노인의 눈이 밝아지더니 다시 캄캄해졌다.

“뭐라는 거야. 늙어서 알아들을 수가 없어.”

“당신은 며느리 서민하의 범죄를 숨기고 있어요.”

경찰은 내가 준 단서를 따라 경호원 명의로 된 부동산을 찾아냈다. 그곳으로 갔을 때 민하는 마침 낯선 남자를 부축하며 나가고 있었다. 남자는 안정적으로 걷지도 못했고, 목발에 의지해야 했다. 경호원의 아들이었다.

경찰서에 잡혀온 후 민하는 화를 내며 소리를 질렀다.

“왜 날 잡아? 놔. 내가 사람을 죽인 것도 아니잖아!”

오는 내내 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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