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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화

Author: 에그타르트
last update Last Updated: 2024-10-18 16:34:22
하지만 아들이 문서를 파쇄했다는 경비원의 진술에 대해서는 어떠한 영상도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시스템에는 둘째 날 보안 출입문에서 10분 분량의 누락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의 파일을 가져간 사람이 있다. 주현은 화가 나서 테이블을 내리쳤다.

“당장 찾아! 멀리 버리지 않았을 거야. 나갈 때 손에 아무것도 없어. 당장 회사 쓰레기통을 모두 찾아봐! CCTV에 빠진 파일을 찾지 못하면 그 누구도 퇴근할 수 없어!”

부른 사람들 중 절반만 쓰레기통을 뒤지러 갔다. 대부분은 계약 해지 문제로 바빴다. 이 문제로 인해 회사의 업무가 마비되었고,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는 모두 내가 인맥으로 한 것이다.

연이은 타격에 주현은 마치 10년은 늙어버린 거 같았고 의차에 앉았다. 결국 USB는 민하의 책상 아래 쓰레기통에 들어있었다. 파일을 컴퓨터로 열고 주현은 자세히 보았다. 민하가 경호원에겍 속삭이는 장면만 있고 그 이상은 없었다.

“그날 당직이 누구야? 왜 큰 사고가 났는데도 몰라? 물류 부서는 어디에 있어? 담당자를 당장 불러와. 사람을 대체 어떻게 뽑은 거야?”

옆에 있던 경호원이 소심하게 말했다.

“회사의 보안은 항상 서 비서가 책임지고 있어요. 잊으셨어요? 회의에서 직접 맡기셨어요.”

주현은 이 말을 듣자 주먹을 쥐고 기억을 되돌렸다. 당시 나는 아이를 안고 익명의 메시지를 받고 주현에게 따지기 위해 회사로 갔다. 두 사람이 호텔이 들어간 사진이 아닌 침대에서 찍힌 사진이다.

회사 경비원이 나를 들여보내주었다. 나는 회의 중이던 회의실로 들어갔다. 그날 나는 주현이 어렵게 협상한 비즈니스를 망쳤다. 그 후 주현은 회사의 보안을 민하에게 맡겼다. 민하만 나를 안중에 두지 않았다.

이 생각을 하자 주현은 깨달았다. 이 모든 것은 잘 계획된 음모였다. 민하에게 연락할 수 없어 모니터링실에서 있었다. 알아채기도 전에 회사 재무 부서에서 주현을 찾아왔다.

민하가 떠나기 전 계약을 체결하고 회사의 모든 자금을 빼갔다. 지금의 회사는 빈털터리였다. 말이 끝나자 주현은 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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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정신을 차린 후 말했다.“서민하의 보고서를 조사해봤어. 진짜야. 만약 아이가 네 것이 아니라면 병원에 남겨진 정보는 아이의 아버지 정보일 거야. 가서 봐봐. 예상치 못한 이득이 있을 수 있어.”경찰은 경호원이 체결한 계약에 따라 집을 찾아갔다. 도착했을 때 이미 짐을 정리하고 있었다. 겁에 질려 말도 하지 못하고 경찰의 심문을 받았다. 하지만 민하의 행방에 대해서 입을 열지 않았다.경호원은 경제 범죄가 무엇인지도 몰랐고 법을 어기는 것이 무엇인지도 몰랐다. 그저 돈을 벌어 아들의 병을 치료해 주고 싶었다. 다른 경찰팀은 산부인과 병원으로 갔다. 출산 서류는 민하가 출산할 때까지 보관된다.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 두 팀은 동시에 경찰서로 돌아왔다. 모든 정보를 종합하자 숨겨진 끔찍한 진실이 드러났다. 경호원과 민하는 같은 고향 출신이다. 당시 경호원의 나이가 많아 민하의 인맥으로 회사에 취직을 했다.하지만 별말은 없었다. 경찰이 무엇을 묻던 경호원은 그저 아들의 병을 얘기했다. 주현은 경호원이 말을 하지 않자 들어가서 때리려 했다. 나는 주현을 말렸다. 나는 경호원을 바라보며 차갑게 말했다.“시골 사람도 아들의 병을 치료주기 위해 노력하는데, 누군가는 성공을 하니 가족을 잊어버렸네.”말을 하고 나는 취조실로 들어갔다. 주현만이 밖에서 지키며 주먹을 쥐었다. 결국 주먹은 힘없이 늘어졌다. 들어가서 경호원의 흐린 눈을 바라보며 물었다.“손자를 위해서라면 말을 하실 거예요?”순간 노인의 눈이 밝아지더니 다시 캄캄해졌다.“뭐라는 거야. 늙어서 알아들을 수가 없어.”“당신은 며느리 서민하의 범죄를 숨기고 있어요.”경찰은 내가 준 단서를 따라 경호원 명의로 된 부동산을 찾아냈다. 그곳으로 갔을 때 민하는 마침 낯선 남자를 부축하며 나가고 있었다. 남자는 안정적으로 걷지도 못했고, 목발에 의지해야 했다. 경호원의 아들이었다.경찰서에 잡혀온 후 민하는 화를 내며 소리를 질렀다.“왜 날 잡아? 놔. 내가 사람을 죽인 것도 아니잖아!”오는 내내 몸부

    Last Updated : 202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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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의 장례식을 치른 후 나의 모든 감정과 마음도 시신과 함께 재로 변해버렸다. 그리고 핸드폰을 꺼내 오랜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냈다.[이혼할 거야. 거래처를 뚫을 필요는 없어.]6년의 결혼 생활이 그렇게 실패로 끝날 줄은 몰랐다. 모든 반 친구가 부러워하던 사랑이 필연적으로 결혼의 무덤에 들어갔다. 두 사람의 뜨거운 사랑은 일상 생활 속에서 서서히 죽어갔다. 나는 변호사를 찾아 이혼 합의서 초안을 작성하고 집으로 곧장 가져갔다. 인터넷의 실검도 처리할 기분이 없었다. 앞으로 나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나는 소파에 앉아서 임주현을 5시간 동안 기다렸다. 마침내 주현은 서민하의 부축을 받고 들어왔다.원래 취기에 눈이 흐리멍텅하던 주현은 나를 보자 정신을 차렸다. 주현은 민하의 손을 뿌리치고 어두운 안색으로 나를 향해 소리를 질렀다.“계약서는? 어디로 보낸 거야? 네 아들이 내 사업을 망쳤어, 알아?”사업을 망친 건 모르지만, 아들이 주현의 계약서를 가져다주기 위해 교통사고로 회사 앞에서 죽었다는 것만 알 뿐이다. 나는 옷을 꼭 잡고 가슴 속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주현은 심호흡을 하며 분노를 억제했다. 구두를 신고 곧장 걸어와 소파에 주저앉았다. 내가 움직이지 않자 주현은 눈썹을 찌푸리며 나를 바라보았다.“숙취제는? 앉아서 뭐해? 내가 혼자 찾기를 기다리고 있어?”말이 끝나자 민하는 급히 다가가 주현의 무릎 앞에 쪼그리고 앉아 허벅지에 손을 올려놓으며 다정하게 말했다.“임 사장님, 약이 어디에 있어요? 제가 가져올게요. 은지 언니를 곤란하게 하지 마세요. 아마 사장님을 걱정해서 온밤 잠도 자지 못했을 거예요.”하지만 주현은 민하의 손을 무시하고 나를 향해 소리를 질렀다.“네가 가! 네 아들이 아니었더라면, 비즈니스가 취소되겠어?”“아들은? 어디로 데려갔어? 당장 데려와! 오늘 반쯤 죽이지 않으면 난 임씨가 아니야!”“사인해. 넌 내 아들을 혼낼 자격이 없어. 몸도 통제하지 못하는 남자가 무슨 자격으로 아버지를 해?”주현은 떨어진 종이를

    Last Updated : 202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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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도 주현이는 회사 이익만 생각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눈앞의 남자는 더 이상 기억 속 십 대 소년이 아니다.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기 전, 민하는 가방에서 선물 박스를 꺼내 내 앞에 놓았다.“은지 언니, 이건 임 사장님께서 어제 특별히 언니를 위해 골라준 선물이에요. 화내지 마세요. 사장님도 가정을 위해 일을 하고 있어요.”말이 끝나자 민하의 움직임을 따라 손에 끼고 있는 반지를 발견했다. 선물 상자와 같은 브랜드였다. 화가 난 나는 박스를 멀리 던졌다. 안에 있는 물건도 바닥에 떨어졌다. 큰 소리에 놀란 주현은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유은지, 오늘 왜 이래? 아들이 너한테 뭐라고 했어? 아이의 말을 믿어? 어젯밤 실검 때문에 언제까지 이럴 거야?”눈을 들었을 때 내 눈빛은 얼음처럼 차가웠다. 아직까지도 실검 때문인 줄 알고 있다. 심지어 아들의 생사를 신경 쓰지도 않는다.“아들의 말이 필요해? 내가 눈이 멀었어? 내가 볼 줄 몰라? 임주현, 내가 널 사랑해서 날 가지고 놀아도 된다고 생각해? 아들이 네 사업을 방해했다고 생각해? 당장 사인해, 다시는 네 앞에 나타나지 않을게. 그럼 넌 벗어날 수 있어!”민하는 급히 내게 달려와 손을 뻗어 내 팔을 잡으려 하자 나는 손을 뿌려쳤다.“유은지, 다시 말할 기회를 줄게. 네가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아?”이를 악물고 나를 바라보는 주현의 눈앞에서 짐을 들고 일어섰다. 그 모습을 보자 주현의 눈빛은 더욱 차가워졌다.“좋아, 이미 정리도 다 했어? 꺼져, 앞으로 내 눈앞에 나타나지 마! 오늘 이 문을 나가면 평생 돌아오지 마!”주현이 이런 말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주현은 전처럼 내가 질투를 해서 삐진 줄 안다. 잠을 자고 일어나 저녁 준비를 하면 사과를 하지 않고도 싸움을 끝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알고 있었다. 이번이 마지막이었다.나와 주현은 연애 10년, 결혼 6년차이다. 결혼 전 우리는 모두가 부러워하는 커풀이었다. 함께 공부하고, 시험을

    Last Updated : 2024-10-18
  • 남편의 선택   제3화

    그 후 주현은 확실히 말대로 필요한 순간마다 나타났다. 회사자 점차 커지고 주현이 바빠지기 전까지, 민하가 나타나기 전까지, 민하 때문에 처음으로 싸울 때까지는 그랬다. 감정이라는 건 재생 불가능한 자원이다.마음에 금이 가면 고치기가 어렵다. 아들이 태어난 해는 회사가 가장 힘든 시기였다. 혼자 몸조리를 하고 혼자 병원에 가서 출산을 기다렸다. 아이를 낳을 때 주현에게 전화를 했었다. 하지만 전화를 받은 사람은 민하였다. 다정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은지 언니, 임 사장님께서 비즈니스 협의 중이에요. 이만 끊을게요. 급한 일이 있으면 전해줄게요.”나는 극심한 진통을 견디다 전화 넘어 들려오는 주현의 숨소리를 듣고 미처 입 밖에 내지 못한 말을 다시 삼켜버렸다. 전화를 끊자 카드에 지출 내역이 표시되었다. 결제처는 호텔이었다. 주현이 민하와 함께 호텔에 있는 모습이 처음으로 찍힌 날이었다. 아이를 낳자마자 상대방은 사진으로 2억을 협박했다.나는 참고 돈을 줬다. 지금 생각해보니 처음부터 잘못했다는 걸 깨달았다. 그것은 첫걸음에 불과했고, 내가 감당해야 할 수많은 억울함이 기다리고 있었다. 아들을 잃은 날, 나는 이 꿈에서 완전히 깨어났다. 당시 혼자서 아들을 이 세상에 데려왔다. 결국 아들을 보낼 때도 나 혼자였다. 집을 떠난 후 부모님을 찾을 염치가 없어 아들의 유골을 들고 셋집에서 살았다. 나는 주현의 비서에게 장례식 예약을 부탁했다. 간단히 장을 보고 이틀 동안 외출하지 않고 집에만 있었다. 셋째 날, 예약한 시간에 따라 장례식으로 가려던 순간 밖에서 노크소리가 들려왔다. 문을 열자 커다란 사람이 들어왔다. 손에 들고 있던 아들의 유골이 하마터면 떨어질 뻔했다. 급히 일어서서 본 후 안두의 한숨을 내쉬었다. 주현은 화를 내며 소리를 질렀다.“네가 아들을 데려갔어? 당장 나오라고 해!”나는 눈썹을 찌푸리며 경호원들이 방문을 차며 찾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잠시 후 사람들이 거실에 다시 모였다. 모두 주현을 바라보며 고개를 흔들었다. 순간 주현

    Last Updated : 202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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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이 떨어지려는 찰나에 민하가 주현을 말렸다. 민하는 고개를 흔들었다.“아이가 계약서에 대해 어떻게 알겠어. 자기가 뭘 부쉬었는지도 모를 거야. 일부러 그런 게 아닐 거야. 계약서는 오늘 밤에 돌아가서 다시 작성할게.”말을 듣자 주현은 화를 냈다.“계약서가 중요하지 않아. 아들이 비뚤어지는 건 볼 수 없어! 수 억원의 계약서를 말도 없이 망쳐버렸어. 이제 몇 살인데, 크면 더 큰 짓을 할 거야!”이 말을 듣자 나는 피가 날 정도로 눈을 부릅떴다.“임주현, 미쳤어? 아들이 왜 계약서를 찢었겠어? 이젠 아들보다 이 년의 말을 믿을 거야?”세상을 떠난 아들이 민하의 모함까지 받는다는 것을 생각하자 이성을 잃을 정도로 화가 났다. 주현은 내 말을 듣고 힘껏 민하의 손에서 벗어나 나의 뺨을 때렸다. 그 뺨에 나는 정신을 차렸다. 그제서야 내 앞에 있는 남자를 알아봤다. 그 당시의 소년은 이미 회사가 설립되던 날에 죽었다. 때린 후에도 주현은 화가 풀리지 않았다.“네가 아들에게 프로젝트의 최종 계약서를 부숴라고 시켰잖아. 우리가 이 프로젝트에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 알아? 그러니 계약서를 가져달라고 할 때 얼굴도 내밀지 않았네, 날 만날 염치가 없었던 거야!”나는 주현을 노려보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임주현, 증거 있어? 내 아들은 네 정인이 모함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야!”말을 마치자 주현은 다시 손을 들어 뺨을 날렸다. 나는 유골을 지키기 위해 움직이지도 않고 참았다. 통증도 마비되고 있었다. 하지만 주현은 여전히 소리를 질렀다.“회사 경호원이 직접 봤어, 아직도 할 말 있어? 경호원이 네 아들의 얼굴을 알잖아. 다른 사람에게 뒤집어씌우고 싶어? 쓸데없는 말을 하지 말고, 당장 나오라고 해.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직접 들어야겠어!”이 말을 듣자 나는 피식 웃었다. 아들이 회사 앞에서 죽은 날, 들어가지도 않았다.‘경호원은 귀신을 봤어?’내가 해명하기를 기다리지 않고 민하는 다정하게 말했다.“은지 언니, 아들의 편을 들지 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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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현은 혼에 힘이 풀려 핸드폰이 바닥에 떨어졌다. 한참 후에야 정신이 들었다. 허리를 숙여 다시 핸드폰을 들고 소리를 질렀다.“누가 죽었어? 누가 교통사고가 났다고? 경호원이 내 아들을 봤다는데, 네가 왜 죽었다고 해? 경호원이 귀신을 봤어? 유은지가 시켰어?”말을 마친 후 주현은 붉어진 눈시울로 나를 보았다. 하지만 나는 아무것도 인식할 수 없다는 듯 멍한 표정으로 아들의 유골을 바라보았다. 주현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넌 해고야, 유은지한테서 월급을 받아!”전화를 끊었다. 주현이 나가려는 순간 민하가 다정하게 말했다.“임 사장님. 아이가 사장님이 화낼까 봐 두려워 비서와 공모한 것일 거예요. 지금 가시면.”말을 하면서 민하는 부자연스러운 공포에 휩싸인 표정을 지었다. 예전 같았으면 말 한마디에 주현의 의심을 풀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화를 내며 말을 끓었다.“이런 장난을 치면, 정말 죽여버릴 거야.”이 말을 듣자 나는 웃음이 터졌다. 마치 미친놈처럼 말이다.“서민하, 너도 마음이 찔려? 감히 그런 짓을 하면서도 들킬까 봐 겁이나?”나와 주현 사이에서 수작을 부려도 아이를 위해 참을 수 있었다. 이제 민하가 자업자득할 때이다. 주현이 나갈 때 두 경호원을 남겨 내 방을 지켰다. 돌아오기 전에 내가 떠날까 봐 두려워하는 모양이었다.나는 무릎을 꿇고 벽 모서리로 가서 떨면서 손을 뻗어 벽에 묻는 유골을 조금씩 닦았다. 눈가에 눈물이 흘러내렸다. 유골에 떨어질까 봐 서둘러 팔로 눈물을 닦았다. 오후 되서야 겨우 수습할 수 있었다. 힘이 다 빠져 바닥에 놓인 항아리를 보고 멍을 때렸다.한참 지난 후에 별소리가 내 생각을 흩트려놓었다. 나는 비틀거리며 소파에 일어서 받았다. 내가 주현에게 소개해 줄 비즈니스 파트너이자 오랜 친구였다. 우리 두 가문은 오랜 친구였다. 그 당시 주현과 만나지 않았더라면 이 사람과 결혼했을 것이다. 친구는 결혼 후 아내와 집에서 행복을 누리며, 심심할 때 전국 여행하며 즐겼다고 들었다. 주현에게 더 큰 시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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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아들이 문서를 파쇄했다는 경비원의 진술에 대해서는 어떠한 영상도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시스템에는 둘째 날 보안 출입문에서 10분 분량의 누락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의 파일을 가져간 사람이 있다. 주현은 화가 나서 테이블을 내리쳤다.“당장 찾아! 멀리 버리지 않았을 거야. 나갈 때 손에 아무것도 없어. 당장 회사 쓰레기통을 모두 찾아봐! CCTV에 빠진 파일을 찾지 못하면 그 누구도 퇴근할 수 없어!”부른 사람들 중 절반만 쓰레기통을 뒤지러 갔다. 대부분은 계약 해지 문제로 바빴다. 이 문제로 인해 회사의 업무가 마비되었고,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는 모두 내가 인맥으로 한 것이다. 연이은 타격에 주현은 마치 10년은 늙어버린 거 같았고 의차에 앉았다. 결국 USB는 민하의 책상 아래 쓰레기통에 들어있었다. 파일을 컴퓨터로 열고 주현은 자세히 보았다. 민하가 경호원에겍 속삭이는 장면만 있고 그 이상은 없었다.“그날 당직이 누구야? 왜 큰 사고가 났는데도 몰라? 물류 부서는 어디에 있어? 담당자를 당장 불러와. 사람을 대체 어떻게 뽑은 거야?”옆에 있던 경호원이 소심하게 말했다.“회사의 보안은 항상 서 비서가 책임지고 있어요. 잊으셨어요? 회의에서 직접 맡기셨어요.”주현은 이 말을 듣자 주먹을 쥐고 기억을 되돌렸다. 당시 나는 아이를 안고 익명의 메시지를 받고 주현에게 따지기 위해 회사로 갔다. 두 사람이 호텔이 들어간 사진이 아닌 침대에서 찍힌 사진이다.회사 경비원이 나를 들여보내주었다. 나는 회의 중이던 회의실로 들어갔다. 그날 나는 주현이 어렵게 협상한 비즈니스를 망쳤다. 그 후 주현은 회사의 보안을 민하에게 맡겼다. 민하만 나를 안중에 두지 않았다.이 생각을 하자 주현은 깨달았다. 이 모든 것은 잘 계획된 음모였다. 민하에게 연락할 수 없어 모니터링실에서 있었다. 알아채기도 전에 회사 재무 부서에서 주현을 찾아왔다. 민하가 떠나기 전 계약을 체결하고 회사의 모든 자금을 빼갔다. 지금의 회사는 빈털터리였다. 말이 끝나자 주현은 의자

  • 남편의 선택   제7화

    주현은 민하가 임신보고서를 사적으로 나한테 보낸 걸 몰랐다.“서민하와 무슨 상관 있어? 그날 내가 아들을 내보냈어. 내 탓을 해. 서민하를 끌어들이지 마. 그저 일 때문에 그랬어. 서민하에게 불만이 있다는 거 알아. 하지만 일할 능력은 부정할 수 없어.”나는 힘없이 주현의 고집스러운 눈빛을 바라보았다. 안에서 마치 예전의 나를 본 듯했다. 내 앞에서 민하의 관계를 해명하는 주현은 광대처럼 보였다. 순간 웃음이 터졌다.“임주현, 설마 네가 다정하다고 생각해? 내 아들의 죽음으로 정인의 길을 깔아줘? 교통사고가 우연이라고 해도 우리 아들을 모함하는 건 오래전부터 준비되었어. 그날 경호원은? 직접 만나봐야겠어!”주현은 그제야 경호원이 위증한 것이 떠올라 습관적으로 비서에게 전화를 했다. 결국 거절을 당하는 소리가 들렸다. 비서에게 차단을 당했다. 주현은 입술을 꼭 다물고 회사에 전화를 걸었다.“회사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경비원의 연락처를 줘.”주현의 분노가 순식간에 끓어오르며 무력감이 솟구치는 것을 보았다. 전화를 끊고 멍하니 나를 바라보았다.“그 경호원이, 사직했어.”나는 담담하게 고개를 끄덕였다.“그럴 줄 알았어. 오늘 서주현은 너 혼자 나오게 내버려둔 거야?”주현은 내 질문에 어리벙벙했다.“계약서를 다시 작성하러 간다고 했어.”말을 하는 순간 주현은 눈을 부릅떴다. 나는 비아냥거리며 말했다.“난 이미 협력을 취소했는데 계약서를 작성한다고? 연습해? 역시 네가 선택한 비서이네. 일 능력과 의욕이 감탄스럽네.”주현은 불안해하며 민하에게 연락을 했다. 그러면서 해명을 하는 듯했다.“몰라, 난 아들의 사망 증명서를 찾느라 병원에서 바빴어. 대충 말한 말을 제대로 듣지 못했어.”몇 번이고 전화를 걸었지만 아무런 대답도 없었다. 주현의 안색이 점점 창백해졌다. 똑바로 서 있지도 못해 캐비닛을 붙잡았다.“조사할게, 먼저 아들을 보내자, 예약을 했다며?”주현은 가볍게 손을 내밀고 내 손을 잡고 나가고 싶어했다. 나는 손을 힘껏 뿌리치며 차갑게

  • 남편의 선택   제6화

    고개를 숙이고 부모님의 번호를 내려다보니 눈물이 주체할 수 없이 쏟아졌다. 그동안 나는 가족들에게 삐진 것 같았다. 내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다.아들이 태어난 후 나는 주현을 위해 거래처를 뚫었다. 부모님의 인맥을 누리면서 내 능력이라고 고집을 부렸다. 그 후 주현은 완벽한 아내와 결혼했다고 모두에게 말했다. 나를 만나 건 최고의 행운이라고 했다.하지만 핸드폰에 주현이 몰래 호텔에 간 사진들이 점점 많아졌다. 이 결혼은 오래전부터 유명무실했다. 나의 삐딱한 성격, 나의 고집이 나를 망치고 아들을 망쳤다. 나는 천천히 다가가 유골함을 종이로 닦았다. 그리고 회사의 주요 협력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그 중 많은 사람들은 부모님의 체면을 봐서 나와 협력을 한 것이다. 이제 집에 갈 테니 신세를 질 필요는 없다. 유골함을 든 순간 경호원이 문을 걷어찼다.주현은 화를 내며 내 곁으로 와서 손목을 잡았다. 나는 황급히 항아리를 꽉 껴안았다. 나의 동작을 의식하고 눈을 부릅뜨고 유골함을 쳐다보았다. 순간 조심스럽고 의문이 든 눈빛으로 다가왔다. 내가 말을 할 때 어떤 감정도 들리지 않았고 슬픔만 느껴졌다.“맞아, 네 아들이야.”이 말에 주현은 자극을 받은 듯 눈시울이 붉어지며 이성을 잃었다. 두 손으로 내 목을 조르며 소리를 질렀다.“아니야, 네가 병원에서 사망 시간을 바꿨지? 경호원이 분명 아들을 봤다고 했어!”손에 힘이 점점 세져 나는 숨을 쉴 수 없었다. 벨이 울려 주현은 숨을 헐떡이며 받았다. 전화를 끊은 후 나를 바라보는 눈빛은 원망과 분노가 들어있었다.“회사 협력을 취소했어? 유은지, 너 미쳤어? 내가 여기까지 오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잖아. 무슨 자격으로 모든 것을 뺏어? 무슨 자격으로!”주현은 내 얼굴에 삿대질을 하며 침을 사방으로 날렸다. 목에 있는 두 손은 내 어깨를 잡고 흔들었다. 나는 유골함을 꼭 안고 미소를 지었다. 복수의 짜릿함만 가득했다.“임주현, 소중한 것을 잃어버려서 고통스러워?

  • 남편의 선택   제5화

    주현은 혼에 힘이 풀려 핸드폰이 바닥에 떨어졌다. 한참 후에야 정신이 들었다. 허리를 숙여 다시 핸드폰을 들고 소리를 질렀다.“누가 죽었어? 누가 교통사고가 났다고? 경호원이 내 아들을 봤다는데, 네가 왜 죽었다고 해? 경호원이 귀신을 봤어? 유은지가 시켰어?”말을 마친 후 주현은 붉어진 눈시울로 나를 보았다. 하지만 나는 아무것도 인식할 수 없다는 듯 멍한 표정으로 아들의 유골을 바라보았다. 주현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넌 해고야, 유은지한테서 월급을 받아!”전화를 끊었다. 주현이 나가려는 순간 민하가 다정하게 말했다.“임 사장님. 아이가 사장님이 화낼까 봐 두려워 비서와 공모한 것일 거예요. 지금 가시면.”말을 하면서 민하는 부자연스러운 공포에 휩싸인 표정을 지었다. 예전 같았으면 말 한마디에 주현의 의심을 풀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화를 내며 말을 끓었다.“이런 장난을 치면, 정말 죽여버릴 거야.”이 말을 듣자 나는 웃음이 터졌다. 마치 미친놈처럼 말이다.“서민하, 너도 마음이 찔려? 감히 그런 짓을 하면서도 들킬까 봐 겁이나?”나와 주현 사이에서 수작을 부려도 아이를 위해 참을 수 있었다. 이제 민하가 자업자득할 때이다. 주현이 나갈 때 두 경호원을 남겨 내 방을 지켰다. 돌아오기 전에 내가 떠날까 봐 두려워하는 모양이었다.나는 무릎을 꿇고 벽 모서리로 가서 떨면서 손을 뻗어 벽에 묻는 유골을 조금씩 닦았다. 눈가에 눈물이 흘러내렸다. 유골에 떨어질까 봐 서둘러 팔로 눈물을 닦았다. 오후 되서야 겨우 수습할 수 있었다. 힘이 다 빠져 바닥에 놓인 항아리를 보고 멍을 때렸다.한참 지난 후에 별소리가 내 생각을 흩트려놓었다. 나는 비틀거리며 소파에 일어서 받았다. 내가 주현에게 소개해 줄 비즈니스 파트너이자 오랜 친구였다. 우리 두 가문은 오랜 친구였다. 그 당시 주현과 만나지 않았더라면 이 사람과 결혼했을 것이다. 친구는 결혼 후 아내와 집에서 행복을 누리며, 심심할 때 전국 여행하며 즐겼다고 들었다. 주현에게 더 큰 시장을

  • 남편의 선택   제4화

    손이 떨어지려는 찰나에 민하가 주현을 말렸다. 민하는 고개를 흔들었다.“아이가 계약서에 대해 어떻게 알겠어. 자기가 뭘 부쉬었는지도 모를 거야. 일부러 그런 게 아닐 거야. 계약서는 오늘 밤에 돌아가서 다시 작성할게.”말을 듣자 주현은 화를 냈다.“계약서가 중요하지 않아. 아들이 비뚤어지는 건 볼 수 없어! 수 억원의 계약서를 말도 없이 망쳐버렸어. 이제 몇 살인데, 크면 더 큰 짓을 할 거야!”이 말을 듣자 나는 피가 날 정도로 눈을 부릅떴다.“임주현, 미쳤어? 아들이 왜 계약서를 찢었겠어? 이젠 아들보다 이 년의 말을 믿을 거야?”세상을 떠난 아들이 민하의 모함까지 받는다는 것을 생각하자 이성을 잃을 정도로 화가 났다. 주현은 내 말을 듣고 힘껏 민하의 손에서 벗어나 나의 뺨을 때렸다. 그 뺨에 나는 정신을 차렸다. 그제서야 내 앞에 있는 남자를 알아봤다. 그 당시의 소년은 이미 회사가 설립되던 날에 죽었다. 때린 후에도 주현은 화가 풀리지 않았다.“네가 아들에게 프로젝트의 최종 계약서를 부숴라고 시켰잖아. 우리가 이 프로젝트에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 알아? 그러니 계약서를 가져달라고 할 때 얼굴도 내밀지 않았네, 날 만날 염치가 없었던 거야!”나는 주현을 노려보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임주현, 증거 있어? 내 아들은 네 정인이 모함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야!”말을 마치자 주현은 다시 손을 들어 뺨을 날렸다. 나는 유골을 지키기 위해 움직이지도 않고 참았다. 통증도 마비되고 있었다. 하지만 주현은 여전히 소리를 질렀다.“회사 경호원이 직접 봤어, 아직도 할 말 있어? 경호원이 네 아들의 얼굴을 알잖아. 다른 사람에게 뒤집어씌우고 싶어? 쓸데없는 말을 하지 말고, 당장 나오라고 해.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직접 들어야겠어!”이 말을 듣자 나는 피식 웃었다. 아들이 회사 앞에서 죽은 날, 들어가지도 않았다.‘경호원은 귀신을 봤어?’내가 해명하기를 기다리지 않고 민하는 다정하게 말했다.“은지 언니, 아들의 편을 들지 마요.

  • 남편의 선택   제3화

    그 후 주현은 확실히 말대로 필요한 순간마다 나타났다. 회사자 점차 커지고 주현이 바빠지기 전까지, 민하가 나타나기 전까지, 민하 때문에 처음으로 싸울 때까지는 그랬다. 감정이라는 건 재생 불가능한 자원이다.마음에 금이 가면 고치기가 어렵다. 아들이 태어난 해는 회사가 가장 힘든 시기였다. 혼자 몸조리를 하고 혼자 병원에 가서 출산을 기다렸다. 아이를 낳을 때 주현에게 전화를 했었다. 하지만 전화를 받은 사람은 민하였다. 다정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은지 언니, 임 사장님께서 비즈니스 협의 중이에요. 이만 끊을게요. 급한 일이 있으면 전해줄게요.”나는 극심한 진통을 견디다 전화 넘어 들려오는 주현의 숨소리를 듣고 미처 입 밖에 내지 못한 말을 다시 삼켜버렸다. 전화를 끊자 카드에 지출 내역이 표시되었다. 결제처는 호텔이었다. 주현이 민하와 함께 호텔에 있는 모습이 처음으로 찍힌 날이었다. 아이를 낳자마자 상대방은 사진으로 2억을 협박했다.나는 참고 돈을 줬다. 지금 생각해보니 처음부터 잘못했다는 걸 깨달았다. 그것은 첫걸음에 불과했고, 내가 감당해야 할 수많은 억울함이 기다리고 있었다. 아들을 잃은 날, 나는 이 꿈에서 완전히 깨어났다. 당시 혼자서 아들을 이 세상에 데려왔다. 결국 아들을 보낼 때도 나 혼자였다. 집을 떠난 후 부모님을 찾을 염치가 없어 아들의 유골을 들고 셋집에서 살았다. 나는 주현의 비서에게 장례식 예약을 부탁했다. 간단히 장을 보고 이틀 동안 외출하지 않고 집에만 있었다. 셋째 날, 예약한 시간에 따라 장례식으로 가려던 순간 밖에서 노크소리가 들려왔다. 문을 열자 커다란 사람이 들어왔다. 손에 들고 있던 아들의 유골이 하마터면 떨어질 뻔했다. 급히 일어서서 본 후 안두의 한숨을 내쉬었다. 주현은 화를 내며 소리를 질렀다.“네가 아들을 데려갔어? 당장 나오라고 해!”나는 눈썹을 찌푸리며 경호원들이 방문을 차며 찾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잠시 후 사람들이 거실에 다시 모였다. 모두 주현을 바라보며 고개를 흔들었다. 순간 주현

  • 남편의 선택   제2화

    지금까지도 주현이는 회사 이익만 생각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눈앞의 남자는 더 이상 기억 속 십 대 소년이 아니다.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기 전, 민하는 가방에서 선물 박스를 꺼내 내 앞에 놓았다.“은지 언니, 이건 임 사장님께서 어제 특별히 언니를 위해 골라준 선물이에요. 화내지 마세요. 사장님도 가정을 위해 일을 하고 있어요.”말이 끝나자 민하의 움직임을 따라 손에 끼고 있는 반지를 발견했다. 선물 상자와 같은 브랜드였다. 화가 난 나는 박스를 멀리 던졌다. 안에 있는 물건도 바닥에 떨어졌다. 큰 소리에 놀란 주현은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유은지, 오늘 왜 이래? 아들이 너한테 뭐라고 했어? 아이의 말을 믿어? 어젯밤 실검 때문에 언제까지 이럴 거야?”눈을 들었을 때 내 눈빛은 얼음처럼 차가웠다. 아직까지도 실검 때문인 줄 알고 있다. 심지어 아들의 생사를 신경 쓰지도 않는다.“아들의 말이 필요해? 내가 눈이 멀었어? 내가 볼 줄 몰라? 임주현, 내가 널 사랑해서 날 가지고 놀아도 된다고 생각해? 아들이 네 사업을 방해했다고 생각해? 당장 사인해, 다시는 네 앞에 나타나지 않을게. 그럼 넌 벗어날 수 있어!”민하는 급히 내게 달려와 손을 뻗어 내 팔을 잡으려 하자 나는 손을 뿌려쳤다.“유은지, 다시 말할 기회를 줄게. 네가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아?”이를 악물고 나를 바라보는 주현의 눈앞에서 짐을 들고 일어섰다. 그 모습을 보자 주현의 눈빛은 더욱 차가워졌다.“좋아, 이미 정리도 다 했어? 꺼져, 앞으로 내 눈앞에 나타나지 마! 오늘 이 문을 나가면 평생 돌아오지 마!”주현이 이런 말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주현은 전처럼 내가 질투를 해서 삐진 줄 안다. 잠을 자고 일어나 저녁 준비를 하면 사과를 하지 않고도 싸움을 끝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알고 있었다. 이번이 마지막이었다.나와 주현은 연애 10년, 결혼 6년차이다. 결혼 전 우리는 모두가 부러워하는 커풀이었다. 함께 공부하고, 시험을

  • 남편의 선택   제1화

    아들의 장례식을 치른 후 나의 모든 감정과 마음도 시신과 함께 재로 변해버렸다. 그리고 핸드폰을 꺼내 오랜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냈다.[이혼할 거야. 거래처를 뚫을 필요는 없어.]6년의 결혼 생활이 그렇게 실패로 끝날 줄은 몰랐다. 모든 반 친구가 부러워하던 사랑이 필연적으로 결혼의 무덤에 들어갔다. 두 사람의 뜨거운 사랑은 일상 생활 속에서 서서히 죽어갔다. 나는 변호사를 찾아 이혼 합의서 초안을 작성하고 집으로 곧장 가져갔다. 인터넷의 실검도 처리할 기분이 없었다. 앞으로 나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나는 소파에 앉아서 임주현을 5시간 동안 기다렸다. 마침내 주현은 서민하의 부축을 받고 들어왔다.원래 취기에 눈이 흐리멍텅하던 주현은 나를 보자 정신을 차렸다. 주현은 민하의 손을 뿌리치고 어두운 안색으로 나를 향해 소리를 질렀다.“계약서는? 어디로 보낸 거야? 네 아들이 내 사업을 망쳤어, 알아?”사업을 망친 건 모르지만, 아들이 주현의 계약서를 가져다주기 위해 교통사고로 회사 앞에서 죽었다는 것만 알 뿐이다. 나는 옷을 꼭 잡고 가슴 속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주현은 심호흡을 하며 분노를 억제했다. 구두를 신고 곧장 걸어와 소파에 주저앉았다. 내가 움직이지 않자 주현은 눈썹을 찌푸리며 나를 바라보았다.“숙취제는? 앉아서 뭐해? 내가 혼자 찾기를 기다리고 있어?”말이 끝나자 민하는 급히 다가가 주현의 무릎 앞에 쪼그리고 앉아 허벅지에 손을 올려놓으며 다정하게 말했다.“임 사장님, 약이 어디에 있어요? 제가 가져올게요. 은지 언니를 곤란하게 하지 마세요. 아마 사장님을 걱정해서 온밤 잠도 자지 못했을 거예요.”하지만 주현은 민하의 손을 무시하고 나를 향해 소리를 질렀다.“네가 가! 네 아들이 아니었더라면, 비즈니스가 취소되겠어?”“아들은? 어디로 데려갔어? 당장 데려와! 오늘 반쯤 죽이지 않으면 난 임씨가 아니야!”“사인해. 넌 내 아들을 혼낼 자격이 없어. 몸도 통제하지 못하는 남자가 무슨 자격으로 아버지를 해?”주현은 떨어진 종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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