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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화

"그래, 그래, 호텔에서 이벤트를 할 가능성이 있어!"

왕지훈은 내키지 않아 이렇게 말했다.

이때 마침 웨이터가 들어오자 왕지훈은 바로 물었다.

"저기, 감자 볶음을 시키면 스페셜 메뉴를 서비스로 주나요?"

이에 웨이터는 멍하니 있다가 짜증을 내면서 말했다.

"무슨 소리를 하는 거예요? 감자 볶음을 시키는데 스페셜 메뉴를 서비스로 달라고 하다니, 미친 거 아니에요?"

웨이터는 이렇게 말한 후 곧장 밖으로 나갔다.

가든 호텔은 명동 상업 거리의 세력이었기 때문에 일반 고객은 웨이터조차 건드릴 수 없었다.

왕지훈은 그만 창피를 당하고 말았다.

그가 제정신이었다면 그런 물음을 묻지 않았을 것이다.

"백이겸, 너 혼자 그렇게 많이 먹을 수 있어?"

장시유는 화를 내면서 말했다.

백이겸도 너무해, 저렇게 맛있는 것이 많으면서 양보하지도 않다니.

"아, 먹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와도 돼!'

"너!"

장시유는 화가 나서 미칠 것 같았고 식사하는 동안 아무 맛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녀는 정말 스페셜 메뉴가 먹고 싶었다.

"알겠다!"

얼굴이 새빨갛게 되었던 왕지훈은 벌떡 일어서면서 말했다.

"허허, 백이겸, 너 전번에 엄청 많이 소비했지? 이천만 원도 넘게 썼다고 들었어. 그래서 이번에 홀 담당 지배인이 너에게 많은 요리를 선물한 거지?"

왕지훈은 정말 다른 가능성을 상상하기 싫었다.

그는 유일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을 말하고 있었다.

"그럴지도......"

백이겸은 빙긋 웃으면서 우적우적 먹었다.

"그럼 실컷 먹어둬. 이후에 계속 먹을 수 있는지 지켜보겠어!"

왕지훈은 순간 표정이 변하더니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백이겸은 이번에 모든 사람들에게 창피를 준 것이었다.

특별히 왕지훈이 스페셜 메뉴를 시키지 못했는데 가든 호텔에서는 백이겸에게 12가지나 서비스로 줬다.

그리고 백이겸은 그가 소나현을 좋아하는 걸 알면서도 그녀를 작은 테이블로 불렀다.

그는 화를 참을 수 없었다!

"왕지훈, 무슨 뜻이야?"

장시유는 의아한 얼굴로 말했다.

"무슨 뜻인가고? 시유야, 백이겸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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