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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화

양휘성이 웃으며 백이겸을 보며 말했다.

백이겸이 캠퍼스에서 양하나와 한 연애는 그녀의 요구만 들어주기 바쁜 연애였다.

양하나의 선물을 많이 사본 백이겸과 함께 선물가게에 가는 것은 탁월한 선택이다.

양휘성이 선물가게에 간다는 말을 들은 백이겸은 흥이 났다.

어젯밤. 백이겸은 소나현과 잘해보겠다고 마음먹었다.

유혹에 선물이 빠지면 안 되지.

백이겸과 양휘성은 학교 앞에 위치한 선물가게로 향했다.

가격이 비싼 사치품은 없지만 50만 원 상당의 선물은 많이 준비되어 있었다.

가방, 신발,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상품들로 즐비했다.

양휘성의 한 달 소비 돈으로 이곳에서 서태호의 선물을 준비한다는 것은 서태호를 많이 좋아하고 있다는 증거였다.

건장한 두 남자가 가게를 한참이나 둘러보았다.

그들은 옷 코너에 발걸음을 멈췄다.

백이겸은 소나현에게 어울릴만한 옷을 둘러보았다.

“펑!”

백이겸이 탈의실에서 옷을 가라 입을 때 탈의실의 문이 거칠게 열리며 백이겸의 몸 위로 무너졌다.

문밖에서 매혹적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기서는 안된다고 했잖아! 이 옷부터 사줘. 사주고 말해!”

여자의 유혹적인 목소리가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2벌이나 사줬잖아. 또 사? 이것도 엄청 비싼 옷이야!”

작은 탈의실에서 들리는 남자 여자 목소리에 남자가 무슨 짓을 하려고 했는지 알 수 다.

사람들의 시선이 탈의실에 꽂혔다.

“안 돼 안 돼. 난 이 옷도 살 거야. 550만 원밖에 안 하는데 이것도 못사줘? 흥. 돈많다고한거 다 거짓말이지.”

여자의 볼멘 목소리가 들려오고 문이 열렸다.

문을 나선 그녀는 바보 같은 남자가 자신의 길을 막고 있는 것을 보고 남자의 가슴을 밀었다.

“너 저리...!”

그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자신의 길을 막고 있는 사람을 멍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백이겸.

백이겸은 머리가 윙윙 울리는 것 같았다. 눈앞에 그녀는 바로 양하나였다!

“하 진짜 오늘 일진 왜 이러냐. 백이겸 넌 왜 여기에 있는 건데!”

양하나가 팔짱을 끼고 백이겸을 차갑게 노려보며 머리를 뒤로 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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