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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2화

“내가 사람 잘못 본거 같아. 내가 알아봤었어. 너 예전에 중학교 다닐때 애들한테 맞고 다녔다며. 너 겉보기엔 아주 성실하고 얌전한 사람인거 같아. 심지어 너무 착해서 멍청해보이기까지 해.”

“큭큭 너 화나면 이렇게 변할줄 몰랐어. 그 세명이 너한테 반격도 못하더라. 넌 몰랐을거야. 너 아까 얼마나 무서웠는지 표정이 얼마나 남자다웠는지.”

왕연은 발로 백이겸을 툭툭 쳤다.

왕연도 이제 백이겸을 얕보지 않았다. 심지어 마음속으로 감동이 밀물처럼 밀려오기까지 했다.

여자들은 이런 남자다운 남성을 좋아한다. 특별히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남자다워지는 남자들을 좋아한다.

백이겸이 딱 그랬다.

“네가 잘 모르고 있나본데 나 평소에 이렇지 않아.”

백이겸이 말했다.

“알고 있어. 보아 낼수 있어.”

왕연이 입을 삐죽 거렸다.

“됐어. 너 할 일 없으면 집에 들아가, 난 할 일이 남아서 돌아가 봐야 해.”

백이겸이 자리를 뜨려 했다.

“왜 다시 돌아가는건데?”

왕연이 물었다.

“음식점에 있는 의자들을 박살냈는데 배상은 해야될거 아니니”

백이겸이 말했다.

“야, 백이겸 기다려봐. 나 할말 있어.”

“또 무슨 일인데?”

“너 꽤 괞찮은 사람이라고 말해주고 싶어.”

왕연이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허허.

백이겸은 쓴웃음을 지으며 떠났다.

“이 녀석 처음 만났을 때에는 이런 느낌 없었는데 지금 보니 카리스마도 있는것 같은데?”

왕연은 백이겸의 뒤모습을 보며 중얼거렸다.

하지만 방금 백이겸이 자신을 위해 싸움판에 선뜻 나선걸 생각하며 싱긋 웃었다.

왕연이 집에 돌아오니 이미 점심시간 이였다.

다행히 부모님 모두 집에 계시지 않았다.

언니만 있었다.

“왜 이렇게 늦게 들어와. 너한테 전화했었는데 전화기가 꺼져있었어. 20분 후면 돌아온다며?”

왕민이 물었다.

하지만 동생이 절뚝거리며 종아리에 붕대까지 감은걸 보고 멍해졌다.

“동생 왜 이래? 너 싸웠어?”

“응, 언니. 그 세연이라는 애가 사람들을 데리고 와서 날 에워쌌지 뭐야.”

왕민이 말했다.

“그 천한 년이 까불긴, 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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