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성 오빠, 무슨 일이야?”유지민이 긴장해서 물었다.“사고가 생겼어!”왕준성은 창백한 얼굴로 말했다.뒤이어 황급히 아래층으로 내려갔다.유지민은 급히 쫓아갔다.아래층의 왕준성이 전화를 다 걸때까지 기다리고서야, 유지민은 감히 앞으로 나아갔다.“준성 오빠, 도대체 무슨 일이야? 놀라게 하지 마!”유지민이 물었다.왕준성은 영준하게 생겼는데, 동시에 그는 명동시에 집이 있고, 그의 부모는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가정 조건은 매우 좋았다.비교하자면, 회사의 다른 동료들보다 너무 강하다.유지민이 왕준성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다.장래를 기다리면 자신이 명동시로 시집갈 수 있기 때문에, 직장도 함께 이동해서 명동시에 있을지도 모른다.유지민의 아버지는 중학교 교장이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유지민은 이런 이름과 이익을 매우 중시했다.가장 간단한 실례가 바로, 유지민이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남학생들은, 모두 집안에 돈이 있는 그런 남자들이었다.“큰일났어 지민아, 지난번에 내가 양 국장와 함께 했던 그 회사를 기억하니? 이번에 일이 생겼어!”유지민은 알고 있다.그 회사는, 왕준성과 양 국장이 투자 그룹의 다른 한 주요 인사의 지시에 따라서, 만든 것이다. 필경 지금 드리머가 큰 투자를 하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모두 눈독을 들이고 있다.결국 모든 것이 다 돈이니까.그래서 마음먹은 사람이 공모해서 하나를 만들었어.스스로 조작해서 본부에 보고한 후에, 본부에서 돈을 비준한다.이 회사는 현재 이미 1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얻었다.이 일은 유지민, 왕재호와 왕준성의 심복들도 알고 있다.그리고 본사 쪽에서 사실대로 말하면, 이미 심사 비준이 완료되었는데, 이렇게 많은 투자를 한 회사를 어느 것을 조사할 것인가?중요한 것은, 이 회사는 이중보험에도 가입해 있고, 다른 현지 기업에도 예속되어 있다는 것이다.어떻게 사고가 났을까?“본사 임원이 무슨 미친 짓을 했는지 정말 모르겠다. 이번에 뜻밖에도 표본검사를 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나의 운도
그러나 이문양의 집사정은 백이겸도 꽤 잘 알고 있는 편이였다.‘언제 업무가 우리집이랑 완전히 다른 회사를 열었지?’그는 아무리 생각해도 미심쩍어서 한번 조사해보기로 하였다.조사한 결과, 아니나 다를까 확실히 뭔가 심상치 않은 부분이 있었다.그뒤 곧장 이정국한테 문자를 보내 같이 한번 고안해보기로 하였다.“뭔데 그래요? 한번 얘기해봐요.”방선미는 자료 하나가 뭘 그래 대수냐고 까르르 웃어댔다.“진짜 뭔가 있다깐요! 몰라도 너무 모르네, 선미씨. 하하하.”백이겸도 이윽고 방선미와 같이 떠들었다.바로 이때 유 팀장한테서 갑자기 전화가 걸려왔다.살짝 당황하기는 하였지만 백이염은 그닥 개이치않고 받았다.“이겸씨, 저녁에 퇴근후 뭐해요?”“왜요? 무슨 일 있어요?”한때 그래도 백이겸은 유 팀장에게 은근 따듯하게 대하였지만 되돌아오는 거란 냉냉한 유 팀장의 태도였었다. 그뒤 백이겸도 흥미를 잃고 그냥 그런 그대로 흐지부지하게 지내고 있었던 와중에 전화가 먼저 걸려온 거였다.“무슨 일이냐요, 그냥 밥 한번 사주고 싶어서 그러는 거에요~ 입사한지도 두어날 되죠? 저녁 함께 먹고 싶은데, 시간 돼죠?”유 팀장은 전과 다르게 엄청 다정다감했다.“누구 더 있어요?”백이겸이 물었다. 아무리 봐도 유 팀장한테 무슨 일이 있어 보였기 때문이였다. 보아하니 왕준성과 친해보이던데 좀 참견하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나말고 또 누가 있겠어요? 우리 둘뿐이니 걱정하지 마세요.”그렇게 둘은 장소를 정하고 전화통화를 마쳤다.통화를 끝낸뒤 유 팀장이 회사에 다시 나오지 않는걸 봐서 백이겸도 퇴근후 군말없이 약속장소로 향했다.약속장소는 회사 근처의 작은 술집이였다. 백이겸은 와보니 진짜 단둘이였다는 거에 깜짝 놀랐다.“이겸씨 왔어요? 얼른 이리 와요! 여기 술집 괜찮죠?”유 팀장은 한켠으로 와인을 따고 다른 한켠으로 백이겸을 맞아주며 말했다.“네, 확실히 좋네요. 그나저나 뭘 이리 성대하게 그래요? 아무거나 먹어도 되는데... ...”말하는 백이겸 얼굴에는
유팀장은 백이겸의 팔목을 잡아당기며 아리송한 얼굴로 백이겸을 바라보았다.그 눈빛은 다소 매혹적이였다.“유팀장, 괜찮아?”백이겸은 깜짝 놀란듯 했다.“나 안 괜찮아, 내 곁에 있어주면 안돼?”유팀장의 몸은 자연스레 백이겸쪽으로 기울었다.백이겸을 소파위로 쓰러뜨렸다.그녀는 자신의 스커트를 찢으며 그위로 쓰러졌다.꿀꺽백이겸은 침을 삼켰다.솔직히 유팀장은 아주 예쁜 미모를 가지고 있었다. 새하얀 피부에 몸매도 섹시했다.유팀장은 여전히 진행중이였다. 곧 상반신이 노출될 위기였다.갑자기방문이 펑 하고 누군가에 의해 열렸다.그와 동시에 유팀장은 침대에 쓰러져 옷으로 자신의 몸을 가리며 아우성 치고 있었다.“찍어! 얼른 찍어!”두 사람이였다.한명은 카메라를 들고있는 왕재호였고 다른 한명은 왕준성이였다.“살려줘, 준성이 오빠 나 좀 살려줘.”유팀장이 울며 말했다.“유팀장, 괜찮아, 우리가 있는한 이 짐승놈 아무것도 하지 못해. 정말 뜻밖이네. 평소엔 얌전해 보이는 백이겸이 이런 양아치라니, 옛 동창의 뒤통수를 치고 있네.”“나도 몰랐어. 난 오늘 그저 백이겸 밥 사줄려고 한것 뿐이야. 날 집에 데려다준다고 하더니 나한테……. 나를 이렇게 대하고 있었어. 다행히 너희들이 찾아와주었어.”유팀장은 울며 말했다.“걱정마. 우리가 이미 다 녹화했어. 경찰서에 신고하면 돼.”왕재호는 냉소하며 말했다.이번에는 어떻게든 죽일 작정이였다.백이겸은 그제야 알아차린듯 했다.이 사람들의 계락에 당한것이였다.아까 유팀장이 옷을 벗고 달려들때부터 무언가 의심쩍었다.오늘 유팀장이 너무 열정적이였다.두려울정도로 말이다.하지만 백이겸은 유팀장이 친구들과 손잡고 이런 짓을 꾸밀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계략?“유팀장, 나 너랑 알고 지낸지 칠팔년이 넘어.”“백이겸, 어떻게 할래?”왕준성은 차갑게 물었다.“어떡하긴? 그건 내가 물어야 할것 같은데? 내가 뭘 했으면 하는건데?”백이겸은 피씩 웃으며 말했다.“녀석 참 시원시원하네.”왕재호는 비웃으며
아마 그들은 꿈에도 그 회사가 자신의것이라는것을 눈치 채지 못했을것이다.지금은 유팀장을 바라보며 말했다.“유팀장, 우린 중학교시절 제일 친한 벗이였고 고등학교 친구이기도 한데 왜 이렇게 변한거야? 너 왜 이렇게 변한건데?”“나랑 친한척 하지마. 너 입장권 보낼 때 얼마나 위풍당당했어? 그땐 왜 우리 친분 생각하지 않았는데?”“그리고 너 널 너무 모르고 있는거 아니니? 네가 보기엔 오늘 내 행동이 널 좋아해서 하는 행동이였다고 생각하는거야? 설마 너랑 진짜 자려고 할가봐? 무슨 꿈을 꾸고 있는거니?”녹화가 끝나자 유팀장도 꺼릴것이 없었다.특별히 백이겸에 대해서는 더더욱.그는 백이겸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었다. 백이겸은 돈도 없고 백도 없는 놈인걸 알고 있기에 이런 꼼수가 먹힐거라 믿고 있었다.전혀 두렵지 않았다.“그래 알겠어. 아마 내가 생각이 많았나봐.”백이겸은 쓴웃음을 지었다.“비록 믿기진 않았지만 난 오늘 너가 우리 옛 우정을 생각해서 밥 먹을려고 하나보다 하고 믿을려고 했어. 우린 그래도 친구였는데 너한테 무슨 일 생기면 내가 도울려고 하지 않겠어?”백이겸이 말했다.유팀장의 전화가 걸려올때부터 백이겸은 이미 유팀장에게 안좋은 일이 생겼을거라 짐작하고 있었다.식사 자리에서 옛 우정을 이야기할때 백이겸은 마음 한구석이 따뜻했었다,그래서 유팀장과 집에 간거였다.그때 그는 유팀장이 정말 어떤 어려움을 겪고있다면 지금 관계가 예전같지가 않더라도 도울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다.하지만 지금은 실망하고 말았다,그녀가 이런 일을 꾸밀줄은 생각하지 못했다.“날 도운다고? 네가? 네가 무슨 자격으로? 얼른 싸인해. 내가 너 안챙긴다고 하지말고. 이 회사 이제 너꺼야.”“사인할수 있어. 내일 하자. 오늘은 안돼. 오늘 민증 안 갖고 나왔어. 민증 번호가 기억이 안나.”백이겸은 닥치는대로 이유를 댔다.“젠장, 주민등록증 번호도 기억 못해?”왕준성을 욕설을 퍼부었다.하지만 생각해보니 도망칠수가 없을것 같았다. 이미 동영상도 확보했으니 말이
“기다려봐.”백이겸이 웃으며 말했다.이 시각 회사 아래에는 여러대의 차가 멈춰있었다.이문양의 아버지 이대해 그리고 부본부장 양동, 투자회사 부이사장 이순재 등 몇명이 있었다.모두 한대의 차량에서 내렸다.이정국과 조자흥도 참석했다.두 사람의 안색이 어두웠다.만약 어제 백 도련님이 문자로 지금 회사에 존재하고 있는 문제들을 얘기하지 않았다면 둘은 아직도 오리무중에 있을것이다.이 몇명 사람들과 회사 다른 부문 사람들까지 엮이게 되였다.어제밤 이정국이 이 몇명 사람들을 불러모았다.밤새도록 캐물어서야 오늘 백 도련님의 분부를 밭들고 이 사람들을 모두 회사로 모셨다.회사 앞에는 일남일녀가 기다리고 있었다.“이문양, 너 날 왜 부른거야? 내가 너의 아버지 행적을 어떻게 알아? 나도 회사에 무슨 일이 생겼는지 모른단 말이야.”여자는 귀찮아하며 말했다.“설천, 너 왜 그래? 나 좀 도와줘……. 저기 아버지 아니셔? 오셨네.”이문양이였다.어제 아버지가 사람들에 의해 끌려간후 밤새 돌아오지 않았다.오늘 아침 어머니가 회사로 와서 자초지종을 물으라 해서 온거였다.그도 어리벙벙했다.설천이 본사에 몇번 와본적이 있다는 말을 듣고 그를 부른것이였다.막 얘기하는 도중 아버지의 모습을 보았다.“아버지 어떻게 된 일이에요?”아버지의 안색이 어두운걸 보고 물었다.“아들, 먼저 돌아가렴. 백 도련님이 보시자고 하셔서 온거야. 넌 돌아가.”이대해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뭐요? 백 도렴님이요? 백 도련님이 우리 행복 마을에 오셨어요?”그 말을 들은 이문양과 강설천은 의아해했다.“맞아.”이대해는 머리를 끄덕였다.“가자, 백 도련님이 기다리셔.”이정국은 담담하게 말했다.“네 이사장님.”한 무리 사람들이 창백한 얼굴로 대답하며 뒤딸아 올라갔다.“아버지께 무슨 일 생기신게 분명해. 이런 모습 본적이 없어. 안되겠어. 나도 가봐야겠어.”이문양이 말했다.설천은 지난번에 허헌윤 어머님과 식사자리를 같이 한 이유로 이문양과 말을 섞고 싶지 않았지만
똑똑똑!그리고 백이겸 이 쪽에서는밖에서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백이겸은 다리를 꼰 자세로 들어오라고 소리쳤다.문이 열리자 이정국과 조자흥이 이대해등 다른 회사인사들을 데리고 우르르 들어왔다.“무슨 상황이야?”왕준성은 멍해졌다.눈앞의 이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아니라 모두 이번 사건에 가담한 사람들이였다.이대해도 불려왔다.우두머리는 이 사장과 조 사장이 아니던가?“이거…….”왕준성과 왕재호 그리고 유팀장은 어안이 벙벙해졌다.“조 사장님, 이 사장님.”그들은 인사하느라 바빴다.“백 도련님, 다 모시고 왔습니다.”이정국이 다가와 침착하게 말했다.“백 도련님?”“뭐? 쟤가 백 도련님이야?”장내가 들썩였다.이 시각 왕준성과 유팀장의 표정은 말이 아니였다.“백 도련님?”유팀장의 호흡이 가빠왔다.“그래요. 이제 사람들이 다 모였으니 왕 팀장, 말해보게. 이 계약서 어떻게 체결해야 하나?”백이겸은 웃으며 물었다.“저는…….”왕준성이 침을 삼켰다.머리가 새하얘졌다.오늘 일은 이미 다 계산이 끝난 일이였는데 자기가 계산에 끌어들인 사람이 백 도련님일줄은 생각지 못했다.원래는 아무일 없었는데 계략에 차질이 생기고 말았다.젠장, 저 사람이 백 도련님일줄 누가 알았겠는가?왕준성은 경악한 표정으로 유팀장을 바라보았다.그리고 이 시각 유팀장은 왕준성을 챙길 겨를 같은건 없었다.“이 사장님? 뭐라고요? 백이겸이 백 도련님이라고요?”“쓸데없는 소리 지껄이지 말고 저리 꺼져.”이정국이 소리쳤다.“백 도련님, 어떻게 할가요? 프린트실에서 회의를 하기엔 공간이 너무 졻은것 같은데요.”조자흥이 말했다.“좀 작긴 하네요. 이분들을 데리고 회의실로 건너가서 잘 조사해 보세요.”백이겸이 말했다.이정국은 뭇사람들을 거느리고 프린트실을 떠났다.유팀장은 복잡한 표정으로 백이겸을 바라보았다. 이 모든것이 밑기지가 않았기 때문이다.하지만 백이겸은 그녀에게 눈길을 주지 않고 있었다.그도 일어나서 밖으로 걸어나갔다.“나왔다. 나왔어
“백 도련님?”강설천과 이문양이 제자리에 굳어있었다.전체 마케팅부의 직원들도 모두 멍해졌다.“좋아요, 제가 지금 건너갈게요.”백이겸이 대답했다.“백이겸, 너 너 너가 백 도련님이야?”강설천이 놀라 물었다.비록 지난번 허헌윤 집에서 허현윤 어머니가 농담처럼 백이겸이 백 도련님이 아니냐고 묻긴 했었다.그때도 강설천은 깜짝 놀랐었다.하지만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거냐 생각했었다. 자신이 백이겸과 그렇게 친한데 그가 최고의 부자집안 백 도련님일리가 없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지금 이정국 이사장님이 직접 이 이름을 부르자 강설천의 머리속은 하얘졌다.세상에, 백이겸이 백 도련님이라니?“으응!”강설천을 향해 웃어보이며 머리를 끄덕였다.그리고는 모든 사람들의 경악속에서 사라졌다.이문양은 그저 설천이를 데리고 들어와 아버지를 뵈러 온것이였는데 지금 이 상황을 목격하고 나니 눈에 힘이 풀려 제자리에 그대로 주저앉았다.“백이겸이 진짜 재벌2세였어. 심지어 우리 회사 사장이야. 그가 그렇게 많은 티켓을 가지고 있었어. 내가 말했잖아. 백이겸 신분이 예사롭지가 않다고. 세상에, 우리 회사 사장일줄은 생각지 못했어.”백이겸이 떠나자 마켓팅부 사람들은 모두 제 정신이 아니였다.“다행히도 우린 사장님 미움을 산적이 없어요.”은근히 두려워하는 여성들도 있었다.분위기가 이상했다.모두의 충격은 더할나위 없이 컸다.왕준성의 일은 처리하기만 하면 큰 문제를 일으킬것이 없었다.지금 자신이 한 일을 모두 토로했을 뿐만아니라 다른 몇명의 매니저들도 그들에 의해 거론되였다.명동시 행복 마을 사람들의 주작이였다.결과도 간단했다. 모두 경찰쪽에 넘겼다.다만 그들이 잡혀갈때 유팀장은 복잡한 눈빛으로 백이겸을 바라보며 백이겸의 도움을 청하고 있었지만 백이겸은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기회는 이미 주었다.우정카드로 자신을 속였으면 자신이 우정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탓하지 말아야 한다.이 일도 마무리된 셈이다.“백 도련님, 4일후면 도련님의 생신이십니다. 어떻게 지내실 생
“젊은이, 자네 집도 이 마을인가?”중년분이신 기사 아저씨가 웃으며 물었다.백이겸은 머리를 끄덕였다.“축하해, 젊은이. 자네 향진에서 공장을 설립하기 시작했어. 집을 나누어 줄 뿐만아니라 철거비도 나누어 준대. 취업기회도 제공해 준다고 하더라고. 보아하니 대학생인것 같은데 고향에 돌아가 발전할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겼어!”“그런가요? 좋은 일이네요.”수다를 떨다보니 어느새 백이겸은 집에 도착했다.진에 있다고는 하지만 백이겸 집은 진에서도 떨어진 아주 작은 마을에 위치해 있었다.진에 있는 촌에 속했다.마을에는 집집마다 방앗간을 하는 사람들이 비교적 많아서 두부 장사를 많이 하고 있었다.예전에 마을에 들어서면 가장 매력적인것은 풍겨오는 자욱한 콩 향기였다.그러나 이번에 마을에 들어서니 콩 향이 많이 없어진것이 분명했다.“어머, 대학생이 돌아왔구나!”“여자친구는 왜 안 데려왔어?”“백이겸, 취직은 했어? 대학생이면 좋은 일자리는 구하기 쉽지 않니?”마을에 들어서자 마을 사람들이 물었다.“아직이에요.”백이겸은 웃으며 말했다.“내가 보기엔 대학을 다녀도 별 쓸모가 없어. 차라리 일찍 학교를 그만두고 일자리를 찾기만 못하다니까.”어떤 아줌마들은 약간 경멸의 어조로 말을 했다.백이겸은 더 이상 뭐라 대꾸하지 않았다.집에 도착했다.열쇠를 꺼내 문을 열려고 할때 자신의 집 자물쇠가 누군가에 의해 바뀌였다는것을 알아챘다.“무슨 상황이지?”백이겸은 의아해했다.“이겸이가 돌아왔구나.”이때 오 할아버지 집에서 한 부인이 나왔다. 오 할아버지의 둘째 며느리 손해영이였다.해바라기를 까며 백이겸을 향해 걸어왔다.“둘째 형수님, 우리 집 자물쇠가 누군가에 의해 바뀐것 같은데요?”백이겸이 쓴웃음을 지으며 물었다.손해영 이 사람은 얼마전에 병원에서 만난적이 있었다.재물욕심이 많은 그런 사람이였다. 이득만 볼려고 하고 손해는 보지 못하는 그런 사람이였다.“내가 바꿔라고 했어. 왜 그래?”손해영이 말했다.“그럼 우리 집 열쇠는요?”백이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