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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8화

백이겸은 소나현에게 설명하느라 바빴다.

한바탕 설명하고나서야 소나현의 화가 많이 풀렸다.

어쨋든 백이겸도 영나 그 미친 계집애가 감히 전화를 받을 줄은 몰랐다.

정말 난감하다.

"백이겸, 앉아, 묻고 싶은 게 있어!"

진아는 특이한 미소를 지으며 백이겸을 보고 있었다.

"물어봐!"

너 소나현 진짜 좋아하지?

진아가 물었다.

"응응! 당연하지!"

백이겸이 대답하다.

진아는 숨을 깊게 들이쉬며 말했다.

"기왕 이렇게 된 거, 애초에 왜 나에게 이렇게 귀중한 선물을 줬어? 내가 너희 집에서 가장 귀중한 선물이 뭔지 알았을 때, 이미 감동 먹은거 알고 있었어?"

"나는 연애를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아무리 많은 남자들이 나에게 많고 많은 비싼 선물을 주어도, 그들의 선물과 너의 선물은 의미가 달랐어. 게다가, 내 마음에서 너는 다른 남자들과도 달라."

진아는 백이겸에게 대쉬를 해보고 싶었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좋아하게 되었다.

그녀는 그의 장거리 여친은 자신을 위협하지 못한다고 생각했지만, 현재는 진아도 백이겸이 그녀에 대해 각별하단 것을 알아차렸다.

백이겸도 자책을 하고있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모두가 잘 알고 있듯이 그 팔찌는 백이겸의 가장 귀중한 선물이 아니다.

다만 당시 학교에 있어서 백이겸은 뭐라 하기 어려웠고, 자신의 신분이 노출될까봐 마구 지어낸것이었다.

왜냐하면 백이겸은 자신이 뭘하던 진아하고 조나비한테 자신은 찌질이일 뿐이라 생각했다.

자신이 어떻게 그녀들의 마음에 들 수 있겠는가.

그리고 그 일이 지나고 나면 앞으로 연락할 일도 없을 것 같기도 했었고.

그런데 뒤에 이렇게 많은 일이 일어날 줄은 몰랐다.

그러니 지금와서 진아가 오해하게 되었다.

백이겸도 더 이상 속일 수 없었다. 자신의 신분 때문에 진아에게 숨겨도 소용없다.

백이겸은 숨을 깊이 들이마셨다.

"사실 진아야, 내가 너를 속였어. 내가 너에게 준 그 3780만 원짜리 팔찌는 전혀 조나비 걔네들이 추측한 것 처럼 우리 집 가보가 아니라 그냥 내가 산 거야. 그리고 사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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