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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9화

전화는 이명설한테서 온 것이었다.

오늘 점심에 고등학교 동창회가 있다는 말이었다.

백이겸이 잊지 말고 좀 일찍 가라고 했다.

그날 패밀리에서 밥 먹는 날부터 지금까지 벌써 사흘이 지났다.

진아가 떠난 지도 사흘이 되었다.

어제 이명설이 앞으로 반 친구들은 모두 실습하거나 취직할 거니까

지금 일부 사람들이 모일 수 있어서 모임을 하자고 했다.

원래 백이겸은 가고 싶지 않았지만 어제 새로 개업한 투자회사에 가서 테이프를 끊고 가려고 할 때 축제에 놀러 온 이명설을 만났다.

그리고 강설천이라는 고등학교 동창였던 여자도 있었다.

강설천은 당시의 부반장이었고 미인이라고 할수 있었다. 성적도 우수하여 이미현처럼, 공부를 잘하는 백이겸과 관계가 줄곧 좋았다.

지금 강설천은 행복 마을로 돌아가 취직을 잘했다고 했다.

백이겸을 보자 오히려 친근감이 들어 백이겸을 극력 초청했다.

백이겸은 거절하기가 쑥스러워서 승낙했다.

전화 끊고

백이겸은 카톡에서 강설천이 보내온 메시지를 봤다.

"헤헤, 백이겸, 언제 가?"

백이겸은 강설천의 집이 행복 마을 시내에 있으며 자기 묵고 있는 호텔에서 그리 멀지 않다는 것을 알고있었다.

어제 만났을 때 백이겸은 내일 함께 가자고 농담했다.

강설천은 웃으며 동의했다.

"바로 갈게!"

백이겸이 대답했다.

"그래, 난 아직 40쯤이야 돼. 머리를 감고 있어. 이따가 후평가 버스 정류장에서 만나자!"

"괜찮아!"

강설천은 이전에 반장을 할 때 아주 얌전하고 말이 적은 여자였다.

공부만 좋아하고, 단지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과 함께 놀았다.

그런데 반에서 집안 권세가 있는 이창준, 그리고 가장 돈이 많은 이문양 등은 장난이 심해서 강설천은 특히 그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데 어제 봤는데 많이 달라졌다고 느꼈다.

그녀는 많이 명랑해졌고, 세련되었고, 게다가 다른 사람과 농담도 잘해졌다.

그래!아마 사회세례를 받은 여자애들은 다 달라지겠다.

또 이야기 해야 할 것은 고등학교 2학년 때 백이겸이 강설천과 한동안 썸을 탔던 적이 있었다.

백이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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