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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2화

왕유미는 남자를 알아보고 깜짝 놀랐다.

이문양은 왕유미와 졸부도 오는 것을 보고 지금 다소 의외였다.

내려서

한 손으로 주머니를 꽂고 차에 기대어 웃으며 말했다."반달 전에 산 거야, 이제야 손에 익어!"

이문양도 당연히 백이겸 동창이다.

당초에 반에서 돈 있고 권세 있는 사람은 남학생 두 명뿐이었다.

하나는 집에 보건복지부 관계가 있는 이창준이고 다른 하나는 바로 돈 많은 이문양이다.

이문양과 이창준 둘이 잘 놀았고 반에서 소란을 피워 왔었다.

그러나 좋은 집안 형편 덕택에 졸업 후에 모두 잘되었다.

이문양이 그때 강설천과의 관계가 아주 나빠 몇번이나 말다툼도 했는데 지금은 관계가 좋아 보인다 것은 백이겸을 좀 놀라게 했다.

그들은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이때 왕유미는 백이겸을 가리키며"문양 오빠, 백이겸도 있어, 봐라, 너는 그와 말도 하지 않아!"

이문양은 그제야 옆에 서 있는 백이겸을 바라보았다.

"아이구! 유미 네가 말해 주지 않으면 나는 정말 알아보지 못했어. 백이겸도 왔네!"

이문양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흥, 정말, 설마 문양 오빠 너 잊었어? 우리가 고등학교 때, 네가 백이겸더러 숙제를 베껴 달라고 했을 때, 백이겸이 베껴 주지 않아서 너는 걸상을 들고 백이겸을 강단에서 교실 뒤까지 내리쳤는데, 그때 이렇게 심하게 쳐서 그를 놀라게 했잖아!"

왕유미가 웃으며 말했다.

이 말은 무심코 한 말이다.

그러나 백이겸을 매우 난처하게 했다.

이 일은 백이겸이 당연히 똑똑히 기억하지. 심지어 그때 이문양은 늘 대중앞에서 자신을 조롱했고 또 수시로 구타했으니 백이겸의 마음속에서 트라우마가 생겼다.

백이겸으로 하여금 그의 이름만 들으면 마음속으로 두려워하게 했다.

바로 그때의 구타에서 강설천과 이미현은 자신을 돕기 위해 이문양과 격렬하게 말다툼을 했다.

특히 강설천은 자신을 돕기 위해 교과서로 이문양을 때렸다.

아무튼 아주 불쾌하게 소란을 피웠다.

백이겸은 단지 쓴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이문양도 화제를 돌렸다."됐어, 기다리지 마, 우리 가자.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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