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휘성은 백이겸이 소탈하고 성실한 친구라고 믿고 있었다.허영심에 밀쳐 날뛰더라도 그들이 떠난 후 전화를 걸어 친구들을 속이는 짓을 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이게 어찌 된 영문인지 모르는 그들은 백이겸만 바라보고 있었다.백이겸에게 진짜 능력이라도 생겨 자신들을 데리고 온천에 가려고 하는 걸까? 그럴 리가!양휘성과 친구들의 물음에도 백이겸은 웃기만 할 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잠시 후면 알게 될 거야!“손님, 실례하겠습니다. 더 주문하실 음식이 있으십니까?”그때 레스토랑의 종업원이 다가와 그들에게 예의 바르게 물었다.그녀의 예의 바른 목소리에도 경멸이 담긴 태도를 감출 수가 없었다.종업원은 음식을 결산할 사람이 누구인지 알고 있었다. 조금 전 여자들이 두 명의 재벌집 도련님들과 함께 레스토랑을 나간 모습을 확인한 그녀와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는 사람들도 백이겸과 양휘성의 무리를 웃고 있었다.마치 자신의 여자친구를 빼앗기는 장면과도 같았다. 종업원은 그들에게 밥을 안 먹을 거면 빨리 계산해 달라고 재촉하는 것 같았다.“아니요. 다 포장해 주세요. 온천에 가서 먹을게요!”그녀의 눈에 담긴 경멸의 시선을 눈치챈 백이겸이 말했다.양휘성도 밥을 먹을 기분이 아닌 것 같았고 버리기에는 너무 아까웠다.종업원과 그들과 가까이에 앉은 사람들은 백이겸의 말을 듣고 빵 터졌다.“진짜 미친놈 아니야?”“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잘 몰라 저러는 거야? 포장해서 온천에 가서 먹겠다고?”“프리미엄 온천 회관 가격을 잘 모르나 봐? 하하..”“여자들을 다 빼앗겨서 정신이 나갔나 봐. 지금의 대학생들은 허풍 떨 줄밖에 모르나봐!”주위에서 들려오는 수군거리는 소리에 양휘성과 그의 일행들은 고개를 들지도 못했다.종업원이 백이겸을 아니꼬운 시선으로 보며 물었다.“알겠습니다 손님. 계산은 어느 분께서 하시는 거죠?”“제가 할게요!”양휘성이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다.양휘성은 오늘 이 자리에 무려 15만 원이라는 거금을 들였다.15만 원은 양휘성의 반달이나
“와! 설마 담 넘고 몰래 들어온 거 아니야?”이 말을 한 사람은 강윤의 친구 이혁이다.그들은 백이겸의 무리를 경멸의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었다.조가현과 그녀의 친구들도 그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프리미엄 온천 회관처럼 고급 진 곳에 아무 사람이나 들어올 수 있을까?강윤과 그녀들도 회관 밖에서 아버지에게 여러 통의 전화를 걸어서야 경호원들이 그들을 온천 외곽에 들여보내주었다.“하, 진짜 몰래 들어온 거면 너무 쪽팔려!”“쪽팔리기만 하겠어? 보안요원들에게 들켜 우리와 아는 사이라고 말하면 우리도 함께 쫓겨나는 거 아니야?”백이겸의 무리를 경멸의 눈초리로 바라보는 그녀들이 중얼거리며 말했다.“양휘성, 어떻게 들어왔어?”서태호가 걸어오는 양휘성을 향해 걱정하는 목소리로 작게 물었다.“우리 정문으로 들어왔어!”백이겸이 말했다.양휘성도 서태호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하하? 정문 보안요원들 눈이 썩어서 너희를 들여보냈겠어?”임윤하가 백이겸을 향해 소리쳤다.그녀는 오늘 만약 백이겸 때문에 쫓겨나게 된다면 백이겸의 따귀를 열 대 때려주겠다고 맹세했다!아주 심하게!조가현도 몰래 들어온 뒷감당을 알고 있었다.그녀는 심각한 표정으로 백이겸 앞으로 다가와 말했다.“백이겸 지금이라도 솔직하게 말해. 진짜 몰래 들어온 거면 지금이라도 강윤에게 말하면 방법이 있을 거야!”“그래. 빨리 말해야 곤란한 상황까지 가지 않게 돼!”강윤도 한마디를 보탰다.그는 마음속으로 가현이는 왜 이렇게 이상한 사람들과 친구가 된 거지?“음...”그들의 끝없는 말에 백이겸은 가슴이 답답했다.분명히 정문으로 들어왔는데 사실대로 말하라고 하면 개구멍으로 들어왔다고 해야 만족할까?“진짜 사실대로 한 말이야. 너희들이 원한다면 함께 안으로 들어가서 밥도 먹고 온천도 갈 수 있어!”곁에서 백이겸을 초조하게 바라보며 자신이 화를 입을까 걱정하는 구은혜를 보며 백이겸이 말했다.좋은 의도로 하는 백이겸의 말은 미친 사람을 보는 듯한 눈총을 받았다.“뭐라는 거야? 너
스카이 라운지.백이겸과 양휘성, 구은혜는 함께 앉아있었다.그들은 주위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고 있었다.구은혜가 놀란 것에 대해서 백이겸은 같은 이유로 얼버무렸다.백이겸이 예상치 못한 것은 정국이 오늘 자신에게 큰 체면을 세워줬다는 것이다.이곳에서 식사하는 것은 결코 적지 않은 비용이 들것이다.별장 전체가 누나와 자기의 소유라고 생각하니 백이겸의 마음속에는 또 다른 짜릿함이 생겼다.이때 조가현을 포함한 여자들이 모두 올라왔다.조가현의 안색은 어두웠다.그녀는 항상 백이겸을 궁상맞게 여겼다. 백이겸은 조가현이 항상 무시해왔던 존재였다.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자신이 백이겸을 올려다보는 느낌이 들었다.이 사실은 조가현을 몹시 괴롭혔다."백이겸! 어떻게 돈이 갑자기 생겨서 여기에 온 거야?"조가현은 올라오자마자 그녀가 가장 묻고 싶은 것, 가장 두려운 것부터 질문했다.그녀는 백이겸이 자신에게 부자라고 말할까 봐 두려웠다.만약 그렇게 된다면 자신은 더 괴로울 것이다."그러게요, 이겸 오빠, 어디서 난 돈이에요? 여기 엄청 비싼데!"임윤하의 말투는 훨씬 부드러워졌고 심지어 수줍어하는 느낌도 들었다.강윤과 이혁도 함께 모여서 백이겸의 입을 주시했다.이겸은 웃으며 말했다. "오, 공교롭게도 이곳의 대표님을 알고 있었거든. 그래서 친구들을 데리고 여기 와서 밥 먹어도 된다고 해서!”???사람들의 얼굴에는 의문이 가득했다.대표와 친분이 있다고 해도 지금 너무 호화롭게 대접해 주고 있는 것 같았다.조가현은 백이겸을 뚫어지게 응시했다.구은혜는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백이겸이 어떻게 그 대표와 알게 되었는지, 어떻게 또 별장에 오게 되였는지를 모두에게 이야기했다.조가현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은혜야, 네 말은 그러니까 백이겸이 애초에 에르메스를 구매하고 이번에 별장에서 가장 비싼 곳에서 식사를 할 수 있었던 이유가 대표님의 딸을 구했기 때문이라는 거지?”구은혜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겸이가 운이 좋았기 때문이지. 좋은 사람은
망했다, 이 그림은 완전히 망가졌다.무려 2억 원짜리 이인데!모두들 침을 삼켰다.오직 강윤과 이혁만이 속으로 비웃었다. 2억 원짜리 그림이 한순간에 사라졌다, 백이겸에게 신세를 져서 스카이 라운지에 초대해 베푼 것으로 빚은 갚은 셈이다. 그러나 저 그림을 훼손 시켰다면 말은 달라질 것이다!하하!"이겸아, 우리 가자, 어차피 거의 다 먹었잖아!"구은혜가 이때 조심스럽게 물었다.계속 이곳에 있는다면 백이겸은 수억 원을 배상해야 할 것이 분명했다!"어머머, 큰일 났어요, 저기 아래에서 누가 올라오는데요!"임윤하는 손짓하며 긴장한 기색을 띠었다.백이겸도 시선을 돌려 그곳을 바라보았다.그곳에는 이정국을 비롯한 직원 몇 명이 샴페인을 들고 이 위로 오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백이겸은 이도 저도 할 수 없었다.자신은 이정국에게 자신의 신분을 당분간 드러내서는 안 된다고 이미 당부했는데 샴페인을 가지고 오다니?곧 이정국이 올라왔다.강윤은 이정국을 한눈에 알아보았다."이…이 대표님!"강윤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백이겸이 말하던 대표가 명동의 재벌 이정국일 줄은 몰랐다!조가현도 깜짝 놀라 말문이 막혔다.백이겸은 운을 타고난 것 같았다!이정국은 그들에게 가벼운 인사를 하더니 공손하게 백이겸을 보며 입을 열었다.“백..”순간 머릿속으로 백이겸이 자신의 신분을 노출시키지 말라던 말이 떠올랐다.“이겸 씨, 오늘 식사는 마음에 드셨나요?”백이겸은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이때 강중은 침을 삼키면서 급히 입을 열었다. "하지만 이 대표님, 방금 전 이겸이가 여기에 걸려있던 유화를 물에 빠뜨렸어요!""맞아요, 이 대표님. 굳이 그림을 떼어냈고 결국 이 사단이 일어났어요!”임윤희는 서둘러 백이겸과 친분을 끊어냈다.구은혜는 서둘러 백이겸을 도와 해명을 했다. “하지만 대표님, 이겸이가 정말 고의로 그런 건 아니었어요!”양휘성도 모두 백이겸을 위해 한마디씩 했다. 이억 원이다, 혹시나 그림의 가격을 물어내라고 한다면 큰일이었다.한편 눈치
기숙사로 돌아온 조가현과 그 무리들은 마음이 뒤숭숭했다.만약 백이겸이 정말 거지이거나 복권에 당첨되어 수 억을 가졌더라면 이렇게 괴롭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지금 백이겸은 명품 가방도 사고 최상급 별장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그리고 수억 원의 명화도 말 몇 마디로 이정국 같은 존재를 설득시켰다?어떻게 그럴 수 있는 거지?"가현아, 오늘 이 일을 어떻게 생각해?"임윤희는 조가현에게 물었다. 조가현은 침대에 앉아 화장을 지우며 얼굴을 찡그렸다."나도 몰라. 우리가 너무 많이 생각했나 봐. 아까 서태호가 양휘성에게 전화해서 다시 확인했잖아. 그 이정국 대표님은 백이겸이 자기 딸을 구해주었기 때문에 특별 대우해 주는 거라고 하던데!""아마 그 그림에 대해서 이정국 대표님은 자기 딸을 구해준 은인을 난처하게 하지 않으려고 넘어가신 것 같아!”조가현 역시 동일한 생각을 했다."그러면 다행이고. 흥! 오늘 백이겸이 벼락부자가 된 줄 알고 깜짝 놀랐잖아."라고 말했다.임윤하는 숨을 길게 내쉬었다."왜요? 이제는 이겸 오빠라고 안 해요?"조가현을 조롱하듯 말했다."누가 그렇게 불렀냐, 미친. 걔에 대한 내 아량은 이제 바닥이 났어, 앞으로 이 대표님에게 정성을 다할 거야, 그리고 내 자리도 마련해 달라고 할 거야!” "그래, 백이겸도 꼴이 우스워졌겠네, 어쩌면 그동안의 은혜를 오늘 몰아서 갚은 것일지도. 역시 지능이 딸리다니까!”그녀들은 저마다 한마디씩 했다.조가현은 마음이 서서히 진정되었다. 백이겸이 곤란에 처할수록 조가현은 오히려 마음이 가벼워졌다.너무 이상한 느낌이었다.백이겸은 오히려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기숙사에 돌아가 편안하게 잠자리에 들었다. 오늘 하루 너무 신나게 놀아서인지 바로 곯아떨어졌다.다음 날 강의 들으러 가기 전까지 말이다.양휘성 무리들은 기숙사에서 돈 봉투에 각자 자신의 이름을 적어 내는 것을 발견했다. 백이겸은 단톡방에서 반장이 오늘 등록금 내는 날이라고 공지한 것을 보았다."백이겸, 너 등록금 어떡하게
백이겸은 어서 빨리 돈을 찾기로 했다, 우선 4천만 원 정도만 찾기로 했다.은행 직원은 백이겸의 말을 듣고 수치를 적었고 곧이어 해당 금액이 인출되었다는 알림이 떴다.직원은 순간 눈이 커졌다.학생이 뭔 돈이 이렇게 많은지!"고객님, 4천만 원이 인출 되었습니다!"여직원 자신의 머리를 매만지며 정리하더니 이내 백이겸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 그녀는 직접 돈다발 4개를 들어 지폐 인출기에 넣었다.웅웅웅.기계음이 울렸다.홀 전체는 조용해졌다.백이겸의 뒤에 있던 남학생과 여학생은 입이 떡 벌어져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방금 전까지 두 사람은 백이겸이 돈이 부족한 줄 알고 비아냥거렸다.이제 와서 보니 저 사람한테 돈이 부족할 리가!홀에 많은 여학생들은 백이겸의 눈에 들기 위해 애썼다.마치 잘생긴 오빠가 제발 자신을 봐주길 원하는 듯!백이겸은 좀 쑥스러운 듯 코를 만졌다.돈을 받고 보니 마땅히 넣을 가방이 없었다.그는 쓰레기통에 새로 씌워진 검은색 쓰레기봉투가 눈에 띄었다!백이겸은 그것을 꺼내 들었고 안에 돈을 넣으려 했다."이거 사용하시게요?"은행 직원은 당황스러워했다.부자의 세계는 다른가?"네!"백이겸도 별말 없이 현금 4천만 원을 불룩하게 채워 가지고 신분증과 은행카드를 가지고 은행을 나섰다."아이고야, 아까까지 재촉하던 사람 중에 저 사람보다 더 많은 돈을 가진 사람 있을까?”백이겸이 떠나자 홀 전체가 서로 의견을 내세웠다.아까 그 여학생은 분에 못 이겨 자기 옆의 남학생을 한 대 때렸다.그러자 남학생은 백이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독살스럽게 말했다."돈도 많은 주제에 서민 코스프레하냐!”백이겸은 서둘러 강의실로 향했다, 하지만 이미 지각을 했다. "죄송합니다.”강의실 입구에 선 백이겸은 젊고 아름다운 김채희 교수를 보았다.그녀는 백이겸을 힐끗 보았다."허! 난 오늘 네가 등록금을 못 내서 학교에 안 나오는 줄 알았는데?""왜, 학비가 모자라서 쓰레기라도 주우러 갔다 온거니?"라고 백이겸이 들고 있는 쓰레
"뭐야?"반 전체 학생들이 모두 멍해졌다.강단에 서서 백이겸을 야유하려고 했던 하동하는 더욱 믿기지 않는 기색이었다.백이겸이 이렇게 많은 돈을 가지고 있다니, 어떻게 된 거지?김채희도 붉은 입술이 살짝 벌렸고 가쁘게 숨을 내쉬었다. 심지어 양하나까지 모두 놀란 얼굴이었다.이 돈들은 어림잡아봐도 수백만은 넘을 것 같았다."백이겸, 이 돈, 어디서 났어?"김채가 정신을 차리고 물었다."그래, 백이겸, 이거 수백만 원은 되겠지?"다른 여학생들도 절로 입을 열었다."응, 수 천만은 돼, 이 돈들은 내가 로또에 당첨돼서 가진 거야!"백이겸이 말했다.그는 누나가 자신의 은행 카드에 손을 쓴 것을 말할 수 없었다, 진실을 말한다 해도 저들은 자신을 바보 취급 할 것이 뻔했다.돈으로 허세를 부리는 행동은 백이겸이 절대로 할 수 없는 행동이다, 지금처럼 어쩔 수 없는 상황만 제외한다면.“로또에 당첨되었다고?”백이겸의 이 말은 반에서 적지 않은 파문을 일으켰다.강단 위의 하동하와 황인석 몇 명은 굳어져 바보 같았다.백이겸을 비웃으려고 했는데 상대가 자신의 앞에 수천만 원을 던졌다.너무 창피해서 쥐구멍에 숨고 싶었다.강단 위에서 내려가기도 민망했다.양하나는 더욱 긴장한 표정으로 "백이겸, 너 얼마나 당첨 되였는데?"라고 물었다.그녀는 호흡이 가빠질 것 같았다.백이겸이 단숨에 수억 원에 당첨이라도 된 것이라면 자신은 죽고 싶을지도 모르겠다.아니! 절대 안 돼!자기한테 차인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운이 좋을 수가 있는지!안 돼!!!백이겸은 담담하게 웃었다. “얼마 안 돼.”"얼마 안 돼? 사천만 원?"김채희는 백이겸을 의심스럽게 바라보았다."뭐, 대충 비슷해."백이겸이 말했다.???대충 비슷하다니?많은 사람들이 백이겸이 당첨된 금액에 대해 궁금해했다.김채희 포함한 반의 대부분의 학생들은 백이겸을 무시해왔다.궁상맞은 사람이니 비웃고 조롱당하는 것이 마땅했다.하지만 이제 그가 복권에 당첨되었고 이 사실은 많은 사람들의 자존
"백이겸이 내켜 할지 안 할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알고 지낸지도 벌써 3년이나 됐는데 설마 그냥 넘어가기야 하겠어?”몇몇 여학생들도 덩달아 한 마디씩 얹었다.이겸은 자신이 복권에 당첨됐다고 한 마당에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그게 오히려 더 불편할거라고 생각했다.백이겸은 자신의 룸메이트와 구은혜에게만 맛있는 식사를 대접하고 싶었다.백이겸은 어쩔 수 없이 “"괜찮아, 오늘 저녁은 내가 살게. 먹고 싶은 거 있으면 다 먹자!"라고 말했다.백이겸은 자신에게 악의를 품지 않은 친구들만 그 자리에 참석하기를 바랐다.“아싸!”많은 사람들이 환호하기 시작했다.백이겸은 쓴웃음을 지으며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오늘 오전 수업은 비교적 재미있었다.백이겸을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났다.모두 백이겸이 얼마에 당첨됐는지 묻고 싶은 얼굴이었다.하지만 백이겸은 얼버무렸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이겸의 행동에 몇몇 사람들은 조급해났다."동하야, 저녁에 참석할래, 말래? 저놈이 일부러 우리를 초대 안 하는 것 같은 눈치인데!”황인석은 화가 치밀러 올랐다.자신이 계속 괴롭혔던, 멸시했던 사람이 갑자기 자신보다 우월해진 모습은 퍽이나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하, 가야지! 당연히 가야지, 게다가 오늘 밤 저놈을 가만두지 않을 거야...”백이겸을 노려보며 하동하는 비릿하게 웃으며 자신의 턱을 만졌다.황인석은 눈치챈 듯 “좋은 생각인데!"라고 했다.점심시간.백이겸은 호텔을 예약하기 위해 나갈 준비를 했다.이왕 식사를 대접하기로 한거 최선을 다해 준비하기로 했다.백이겸은 자신이 소유한 명동 거리의 호텔 중 하나를 고르기로 했다.너무 고급스럽고 비싼 호텔은 다른 사람들이 허세 부린다고 수군거릴 것 같았다. 자신의 주머니에서 나간 돈은 다시 자신의 돈으로 순환되어 오겠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정도에서 호텔을 고르고 싶었다.그래서 백이겸은 명진 호텔보다는 상대적으로 평범한 가든 호텔을 예약하기로 했다.안으로 들어서자 백이겸은 낯익은 사람들을 로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