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에서 일어나 말을 한 사람은 서태연이었다.그 시각 그녀는 어쩔 바를 몰랐다.백이겸은 양휘성의 제일 친한 친구였다.그러나 백이겸이 이렇게 큰 비밀을 숨기고 그녀들을 오랜 시간 동안 속일 줄 몰랐다.그래서 그녀는 자신이 알고 있는 일을 이 자리에서 말해야만 했다.양휘성이 그녀에게 직접 알려준 내용이었다.“백이겸을 옷을 살 때 어떤 여자가 나타나 2800만 원이나 되는 옷 선물을 해줬어. 오늘 내가 입은 이 옷도 그 여자가 백이겸에게 선물해 줬어. 그리고 백이겸이 양휘성에게 이 옷도 줬어!”“서태연, 조용히 해!”마음이 급한 양휘성이 서태연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서태연에게 이런 말을 한 것은 자신의 친구인 백이겸이 여자운이 좋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었다. 눈만 깜빡하면 갖고 싶은 것을 가질 수 있는 백이겸이 설마 스폰을 받고있는 것이 아니냐고, 자신도 스폰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흥, 다른 여자에게 스폰을 받으면 당장 죽여버릴 거야!서태연이 화가 나 소리를 질렀다.자신이 한 장난을 그녀가 진심으로 받아들일 줄 몰랐다.시간이 많이 흘렀고 많은 일들이 발생했다. 임윤하가 직접 봤다는 말에 서태연은 그녀의 말을 굳게 믿고 있었다.백이겸 진짜 다른 여자들에게 스폰을 받고 있었어!양휘성은 백이겸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먹잇감이 되는 꼴을 두고 볼 수 없어 서태연을 말렸다.“후... 조가현 나 거짓말하지 않았어. 2800만 원이래! 돈을 뿌리고 다니잖아! 백이겸이 전에 말한 쇼핑카드, 7000만 원에 상당한 명품 가방. 그것들도 어느 여자가 선물해 준 것일 수 있어!”“백이겸이 그 돈으로 뭐하고 다녔는데? 조가현 너랑 자고 싶어 했잖아. 조가현 네가 백이겸에게 고백을 하고 두발로 직접 백이겸과 호텔로 가게 만들려고 했다고!”임윤하가 차갑게 말을 했다.그날 자신의 두 눈으로 정지현이 백이겸에게 하는 행동을 보지 않았다면 임윤하는 백이겸에게 스폰서가 있다는 사실을 믿지 않았다. 백이겸은 잔머리가 많은 남자다!“뭐!”임윤하의 말을 들은 조
그녀는 백이겸에게 호감을 갖게 되었다. 백이겸의 대단한 배경과 성실하고 다정다감한 성격 때문에 그와 한 단계 더 발전을 하고 싶었다.조가현은 먼저 백이겸에게 다가가 그의 관심을 받고 싶었다.결국. 휴... 아무런 말도 하고 싶지 않았다!“서태연, 나 잠깐 화장실에 다녀올게!”얼굴이 뜨거워진 조가현은 핑계를 대고 화장실로 갔다.조가현이 이렇게 된 것이 자신의 탓이라고 생각한 임윤하도 조가현이 걱정되어 뒤따라 갔다.십여 분 동안 아무도 말을 하지 않았다.양휘성이 침묵을 깨고 말했다.“너희가 백이겸을 어떻게 생각을 하든, 난 백이겸을 믿어. 백이겸은 절대 그런 사람이 아니야!”그가 서태연에게 한 말은 커플 사이의 할만한 농담이었다.서태연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진짜처럼 말할 줄 몰랐다.“응, 우리도 백이겸을 믿어!”이무혁과 백이겸의 룸메이트들이 백이겸을 보며 고개를 끄덕거렸다.“자, 건배!”양휘성이 잔을 들고 말했다.그러나 백이겸의 룸메이트를 제외한 그 누구도 잔을 들지 않았다.백이겸도 민망했다. 조가현을 화나게 하고 분위기가 이 지경까지 나빠질 줄 몰랐다.분위기가 좋았던 생일파티가 이 지경까지 된 것이 모두 자신의 잘못이라고 생각한 백이겸은 이 자리에 더는 있고 싶지 않았다.자신이 이 자리에 더 있으면 양휘성과 서태연을 더 불편하게 만들 거라고 생각했다.이럴 줄 알았다면 오지 말걸 그랬어!백이겸이 인사를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할 때.그때. 문이 열리고 자신의 얼굴을 감싸 쥔 임윤하가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동하야, 나 맞았어. 그 사람들이 지금 조가현을 끌고 방으로 들어갔어!”“뭐?”자신의 여자친구가 맞았다는 말에 하동하가 얼굴이 빨개졌다. 감히 자신의 여자친구를!하동하가 자신의 사촌 형님인 하종현을 쳐다보았다.하종현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이 바닥에서 누가 이렇게 대답해! 죽고 싶은가 보지!”하동하와 하종현 두 형제가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고 밖으로 나갔다.양휘성과 백이겸도 임윤하의 말을 듣고 밖
하종현은 이 바닥에서 영향력이 강한 사람이었다.한 번에 20명이 거의 되는 사람을 불러와 4명의 대학생들은 깜짝 놀라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팍!”임윤하가 다가가 4명의 남자들의 뺨을 차례대로 내리쳤다.4사람은 아프다는 말도 하지 못했다.“뭘 꼬라 봐! 그러게 누가 먼저 날 때리라고 했어! 내가 오늘 본때를 보여줄 거야!”“지금 날 쳤어? 오늘 누가 날 때리면 나 참지 않을 거야!”제일 앞에 선 남자, 조가현을 끌고 방으로 들어간 남자가 자신의 얼굴을 감싸고 울먹거리며 말했다.임윤하에게 뺨을 맞은 그 남자는 당황하기도 했지만 화도 났다.자신이 먼저 다가가면 자신에게 넘어오지 않는 여자가 극히 드물었다. 그러나 이렇게 예쁜 여자 두 명에게 뺨을 맞다니!이 모욕을 언젠가 꼭 갚아줄 거야!“이런, 입만 살았네. 때려!”하종현은 자신이 부른 사람들에게 네 사람을 때리라고 지시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몰매를 맞은 학생 네 명은 펜션 사장님이 말리고 나서야 펜션을 나갈 수 있었다.학생들이 더 맞으면 진짜 죽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와! 종현 오빠 진짜 멋있어!”“종현 오빠는 성숙하고 조용한 사람인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런 모습도 있네요!”“대단해 진짜 멋있어!”임윤하의 친구들이 두 손을 모으고 종현을 쳐다보았다.아직 학생인 여자들에게 안전감을 줄 수 있는 남자의 자태는 바로 대단한 인맥과 싸움 실력이다.자리에 있는 그녀들이 바로 이런 마음가짐이었다.“종현 오빠. 고마워요!”조가현은 마음이 너무 가뿐했다.조금 전, 우울했던 마음이 한결 나아졌다.그녀는 처음부터 성숙하고 안정적인 남자에게 마음이 갔다.그러나 지금은 유세를 부리는 남자가 멋져 보였다. 유세를 모습이 그녀에게 많은 안정감을 주기 때문이다.백이겸과 같은 남자는?미쳤어. 왜 갑자기 백이겸이 생각나는 거야? 이제 와보니 진짜 쓸모없는 사람이잖아!“하하. 그래 가현아 전화번호 알려줄래?”하종현이 가현이 있는 방향을 보며 물었다. 펜션에 도착했을 때부터 그녀는 조가
“아직도 안 갔어? 빨리 꺼져! 역겨워 진짜!”임윤하가 백이겸에게 모진 말을 내뱉었다.조가현도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그녀는 몸을 돌려 방으로 돌아갔다. 그녀는 서태연의 생일 파티에 계속 남아있었다.백이겸은 혼자 캠퍼스를 산책하며 요즘 일어난 일들을 생각했다.겸손한 자태는 백이겸의 천성이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백이겸은 박성현처럼 사치스러운 생활을 보내지 못할 것 같았다.겸손한 자태가 항상 옳은 건 아니었다.백이겸은 그동안 자신이 얼마나 많은 서러움을 겪었는지 생각해 보았다.자신도 좀 으스대며 다녀야 하는 게 아닐까?백이겸은 속으로 쓴웃음을 지었다.그때, 반급 그룹에서 알람이 울렸다.학과 교수님 김채희가 공고를 올렸다.“친구들, 양하나가 이제 자퇴를 했어요!”“뭐? 양하나가 자퇴를 했다고?”“언제 있은 일이야?”“최호 때문에 자퇴하는 거 아니야? 양하나도 더 이상 학교에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잖아. 자퇴가 최선의 선택이야!”“맞아, 양하나가 얼마나 체면을 중시 여기는데. 처음...”“지워!”“맞아. 양하나가 얼마나 돈 많은 남자를 좋아했는데. 처음에는 백이겸과 사귀고 그다음엔 최호와 만나면서 백이겸보다 더 나쁜 남자라는 걸 알게 됐잖아. 동네방네 돈을 꾸러 다니면서, 백이겸은 로또라도 당첨되었지.”“맞아 맞아. 내가 양하나였어도 자퇴했어. 휴!”반급 그룹 채팅창에 난리가 났다.모두 양하나가 자퇴할 거라 예상한 것 같았다.백이겸은 손에 휴대폰을 쥐고 자리에 가만히 서있었다.양하나가 자퇴했다는 소식에 백이겸은 마음이 아팠다.두 사람은 한 학교에서 3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보냈다.백이겸은 스스로 자책을 했다.양하나가 왜 자퇴를 하는지 자신이 제일 잘 알기 때문이다.그날 양하나를 몰아붙이지 않았다면 그녀는 계속 대학생활을 이어 갔을 것이다.곧 졸업을 앞두고 있었다.그날 자신이 양하나에게 모진 말만 내뱉지 않았다면 양하나가 그렇게 상처받지도 않았을 것이다.양하나의 절망에 찬 눈빛이 떠오른 백이겸은 가슴이 미어질
한미니는 곧 백이겸이 있는 호숫가에 도착했다.짧은 미니스커트에 긴 생머리, 하얗고 투명한 피부 진짜 연예인 뺨치게 에쁘게 생겼다.그녀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예쁘게 생긴 사람이엇다.백이겸은 그녀의 민낯도 보았다. 화장한 얼굴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하하. 조금 부끄럽지만 신입생 시절 한미니가 백이겸의 앞자리에 앉았을 때 그는 한미니를 짝사랑했다.그러나 한미니의 눈은 높아도 너무 높아 백이겸을 쳐다보지도 않았다.돈이 많은 최호와 왕지훈도 한미니를 쫓아다녔지만 그녀는 쳐다도 보지 않았다!백이겸은 더 말할 것도 없었다.“뭐야 혼자서 여유라도 즐기는 거야? 양하나가 너에게 전해줘라고 했어.”한미니가 자신의 팔을 만지며 차갑게 쏘아붙였다.“뭐라고 했는데?”백이겸이 물었다.“꼭 돌아와서 백이겸 너에게 복수하겠대! 두고 봐!”백이겸은 고개를 숙였다.진짜 양하나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 양하나는 지금 자신이 미워 죽일 지경일 것이다.어쩌면 더 잘 된 일일지도 모른다. 양하나가 더 이상 미련한 짓을 하지 않고 잘 지내면 돼!“응!”백이겸이 대답했다.“참나! 너 대체 어떻게 했길래 양하나가 자퇴까지 한 거야?”한미니가 백이겸을 위아래로 훑으며 말했다.백이겸이 로또에 당첨되었다고 해도 한미니는 백이겸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아무것도 아니야!”백이겸은 지금 마음이 복잡했다. 그는 한미니에게 그날에 있은 일들을 말하고 싶지 않았다.한미니가 알면 자신의 라이브 방송에서 마음껏 떠들고 다닐 것이다.“말하고 싶지 않으면 하지 않아도 돼. 나는 전해달라고 한말 다 전했어!”흥하는 소리와 함께 한미니가 몸을 돌려 떠났다.그녀와 양하나는 같은 기숙사에서 지내는 룸메이트로 사이가 나쁘지 않았다. 양하나의 예쁘장한 얼굴을 질투한 한미니는 그녀가 사라져 조금은 기분이 좋았다.그녀가 자신에게 부탁한 일도 열심히 도와줬다.백이겸은 호숫가에 앉아 피곤한 몸과 마음을 내려놓았다. 그는 호숫가에 벌러덩 누웠다.호숫가의 조용함이 그의 마음에도 전달되는 것 같았다.
백이겸을 쳐다보는 그녀의 눈에는 온갖 불만이 가득했다.“백이겸 나 좀 도와줘. 나 조금 이따 라이브 방송할건데 조수가 한 명이 필요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진행하기로 했어.”한미니가 말을 하면서 자신의 휴대폰을 백이겸에게 건넸다.휴대폰에는 라이브 방송을 할 때 필요한 앱이 가득 깔려있었다.백이겸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한미니가 양하나의 부탁을 거절하지 않고 들어주었고 자신의 손에 방송 장비들을 쥐여주었다. 거절하기 조금 미안했다.백이겸은 한미니의 부탁을 거절하지 않고 알겠다고 했다.한미니는 여전히 자신을 무시했지만 그는 상관이 없었다. 한미니를 더 이상 짝사랑하지도 않았고 그녀에게 아무러 감정도 없었다.백이겸은 한미니의 뒤에서 그녀를 묵묵히 따라갔다.“한미니, 너 회사와 언제 계약했어?”백이겸은 이제 스스럼없이 여자들에게 먼저 말을 걸었다.“얼마 전에. 왜 너 내 라이브 보지 않았어?”한미니가 차갑게 쏘아붙였다.“어디서 하는데?”“바보! 내 라이브 방송에서 평민 오빠가 별 풍선을 많이 쏴준 덕에 나 큰 회사랑 계약하게 됐어! 어마어마하게 실력 있는 회사야!”“아. 그래 잘 됐네!”백이겸은 라이브 방송이라는 것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그러나 그녀가 큰 회사와 계약한 것에 자신이 큰 도움을 줬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날 저녁 백이겸은 최호와 하동하를 겨냥하며 한미니에게 별 풍선을 쐈던 것이다.괜히 그렇게 많은 돈을 넣었어!학교에서 멀지 않은 공원이 바로 야외 라이브 방송을 하는 곳이다. 많은 커플들이 공원에서 여유시간을 보내고 있었다.“미니야! 여기!”4명의 예쁜 인플루언서들이 한미니를 보며 손을 흔들었다.그녀들도 자신의 조수를 데려오고 SUV 차량을 몰고 왔다.그들이 주차한 차 옆에 바로 자신이 구매한 람보르기니가 있었다.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람보르기니와 사진을 찍고 있었다.“왜 이렇게 빨리 왔어!”한미니가 장난스러운 말투로 말했다.그녀는 람보르기니를 힐긋거렸다. 람보르기니는 여자들에게 환상을 주고 남자들에게 큰
“어? 미니야, 네가 찾는 조수가 저 사람이야?”세 명의 여자 BJ는 잠시 경악했다.백이겸의 형색은 준수하였지만 옷차림만 보면 시골 촌놈 그 자체였다.그리고 다른 사람이 데려온 조수를 보자 옷차림은 깔끔했고 애티가 났다.다른 조수 한 명은 팬인데 오프로드 차량은 바로 그가 몰고 온 것이다.너무 비교되었다.어쨌든 야외에서 생방송을 하는 것이었고 보는 눈도 많았다, 그런데 지금 저런 촌놈이랑 같이 다니는 것은 상당히 창피한 일이었다.“응, 조수를 찾을 시간이 부족해서 학교 친구한테 부탁했어!”한미니의 얼굴이 화끈거렸다.너무 창피했다.“하하, 쟤한테 우리 물건들이나 챙기라고 해, 내가 핸드폰 두 대를 들고 있지 뭐!”그때 어떤 남자가 백이겸을 보며 고개를 가로저으며 쓴웃음을 지었다.백이겸을 한심하게 바라보는 것이었다.“나도 황진석 말에 동의해, 쟤한테 물건이나 들게 해!”어떤 예쁘장한 BJ가 말했다.“응, 백이겸, 넌 핸드폰 황진석한테 넘기고 우리 짐이나 들어, 멀리서 우리 따라오기만 하면 돼!”한미니가 다급하게 말했다.백이겸은 화가 났다, 자신은 도우러 온 거지, 고용된 일꾼이 아니었기에.그러나 이미 온 마당에 다시 번복하는 것도 아니라고 여겼다.백이겸은 자신을 한심하게 여기든 말든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오히려 짐을 챙기는 편이 더 수월하다고 여겼다.“여러분, 안녕하세요!”“아가들, 좋은 오후!”“여러분의 귀염둥이가 왔어요, 보고 싶었어요!”생방송이 곧 시작되었고 몇몇 BJ들도 모두 자신의 오프닝 멘트를 시작했다.“황진석, 황진석, 빨리, 빨리. 카메라 앵글을 저 멋진 차로 돌려줘!”금발의 여 BJ의 이름은 왕미현이었다, 그녀는 흥분해서 소리쳤다.한미니도 내친김에 람보르기니 옆에 자리를 잡았다.그녀들은 웃음을 터뜨렸다.옆에서 지켜만 보던 백이겸은 지루했는지 폰을 들어 한미니의 라이브 방송으로 들어갔다.의외로 라이브 방송은 열기가 뜨거웠다.댓글 창이 난리가 났다,“헐, 저거 무슨 차야?”“람보르기니 레벤톤
“백이겸, 빨리 가서 수박 좀 잘라와! 어떻게 수박을 통으로 다 사 올 생각을 하냐, 바보냐, 잘라 둔 거 살 줄은 몰라? 어이없네!”왕미현은 백이겸에게 거리낌 없이 말했다.망할, 자기들이 수박 먹고 싶다고 난리만 안 부렸어도 수박을 잘라왔을 것이다.망할 년!백이겸은 은근히 욕 한마디를 뱉었다.수박을 잘라라고 하면 잘라야지, 그런데 어디서 잘라야 하는 거지?바닥에서 자를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응?차 범퍼 위에 올려놓고 자르면 될 것 같았다, 어쨌든 레벤턴 차의 페인트는 쉽게 지워지지 않는 재질이다.여기까지 생각한 백이겸은 차 쪽으로 걸어갔다.펑 하는 소리가 들렸다.생수 한 박스를 람보르기니의 차량 앞 뚜껑에 그대로 던졌다.그리고 수박을 올려놓고 중간을 쪼갰다.그 광경을 본 한미니를 포함한 여자들은 모두 멍해졌다.생방송은 모두 중단되었다.옆에서 차와 사진을 찍으러 온 여자들도 놀라서 입을 딱 벌렸다.미친!미친!미친!모두가 자연스럽게 이 두 글자를 떠올렸다!저 인간이 람보르기니 차 앞 뚜껑에서 수박을 자르는 거야?“백이겸, 너 미쳤구나!”“아! 빨리 물건 들어!”한미니는 너무 놀라서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그녀가 소리를 질렀다.백이겸은 머리에 문제가 생긴 게 분명하다!람보르기니에 큰 흠집이라도 난다면 평생 혼자 방송을 한다고 해도 갚을 수 없을 것이다.“이 개자식아, 일부러 사고 치러 온 거야?”왕미현과 황진석은 멍해졌다.라이브 방송의 팬들도 더욱 야단법석을 떨었다.1억이니, 2억이니 하면서.“뭘 멍하니 있어, 얼른 깨끗이 닦기나 해, 들키기라도 한다면 넌 끝장이야!”한미니는 후회가 되었다, 나가서 돈을 줘서라도 조수를 데려오는 편이 백이겸을 데려오는 편보다 낫을뻔했을 것이다.왜 그랬지?“아아, 괜찮아, 흠집이 나면 나는 거지!”백이겸은 쓴웃음을 지었다.흠집이 난다고 해도 자신이 흠집을 낸 것이고 다른 사람이 배상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긴장할 필요도 없었다!“뭔 소리를 하는 거야, 얼른 물건들 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