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니는 곧 백이겸이 있는 호숫가에 도착했다.짧은 미니스커트에 긴 생머리, 하얗고 투명한 피부 진짜 연예인 뺨치게 에쁘게 생겼다.그녀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예쁘게 생긴 사람이엇다.백이겸은 그녀의 민낯도 보았다. 화장한 얼굴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하하. 조금 부끄럽지만 신입생 시절 한미니가 백이겸의 앞자리에 앉았을 때 그는 한미니를 짝사랑했다.그러나 한미니의 눈은 높아도 너무 높아 백이겸을 쳐다보지도 않았다.돈이 많은 최호와 왕지훈도 한미니를 쫓아다녔지만 그녀는 쳐다도 보지 않았다!백이겸은 더 말할 것도 없었다.“뭐야 혼자서 여유라도 즐기는 거야? 양하나가 너에게 전해줘라고 했어.”한미니가 자신의 팔을 만지며 차갑게 쏘아붙였다.“뭐라고 했는데?”백이겸이 물었다.“꼭 돌아와서 백이겸 너에게 복수하겠대! 두고 봐!”백이겸은 고개를 숙였다.진짜 양하나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 양하나는 지금 자신이 미워 죽일 지경일 것이다.어쩌면 더 잘 된 일일지도 모른다. 양하나가 더 이상 미련한 짓을 하지 않고 잘 지내면 돼!“응!”백이겸이 대답했다.“참나! 너 대체 어떻게 했길래 양하나가 자퇴까지 한 거야?”한미니가 백이겸을 위아래로 훑으며 말했다.백이겸이 로또에 당첨되었다고 해도 한미니는 백이겸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아무것도 아니야!”백이겸은 지금 마음이 복잡했다. 그는 한미니에게 그날에 있은 일들을 말하고 싶지 않았다.한미니가 알면 자신의 라이브 방송에서 마음껏 떠들고 다닐 것이다.“말하고 싶지 않으면 하지 않아도 돼. 나는 전해달라고 한말 다 전했어!”흥하는 소리와 함께 한미니가 몸을 돌려 떠났다.그녀와 양하나는 같은 기숙사에서 지내는 룸메이트로 사이가 나쁘지 않았다. 양하나의 예쁘장한 얼굴을 질투한 한미니는 그녀가 사라져 조금은 기분이 좋았다.그녀가 자신에게 부탁한 일도 열심히 도와줬다.백이겸은 호숫가에 앉아 피곤한 몸과 마음을 내려놓았다. 그는 호숫가에 벌러덩 누웠다.호숫가의 조용함이 그의 마음에도 전달되는 것 같았다.
백이겸을 쳐다보는 그녀의 눈에는 온갖 불만이 가득했다.“백이겸 나 좀 도와줘. 나 조금 이따 라이브 방송할건데 조수가 한 명이 필요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진행하기로 했어.”한미니가 말을 하면서 자신의 휴대폰을 백이겸에게 건넸다.휴대폰에는 라이브 방송을 할 때 필요한 앱이 가득 깔려있었다.백이겸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한미니가 양하나의 부탁을 거절하지 않고 들어주었고 자신의 손에 방송 장비들을 쥐여주었다. 거절하기 조금 미안했다.백이겸은 한미니의 부탁을 거절하지 않고 알겠다고 했다.한미니는 여전히 자신을 무시했지만 그는 상관이 없었다. 한미니를 더 이상 짝사랑하지도 않았고 그녀에게 아무러 감정도 없었다.백이겸은 한미니의 뒤에서 그녀를 묵묵히 따라갔다.“한미니, 너 회사와 언제 계약했어?”백이겸은 이제 스스럼없이 여자들에게 먼저 말을 걸었다.“얼마 전에. 왜 너 내 라이브 보지 않았어?”한미니가 차갑게 쏘아붙였다.“어디서 하는데?”“바보! 내 라이브 방송에서 평민 오빠가 별 풍선을 많이 쏴준 덕에 나 큰 회사랑 계약하게 됐어! 어마어마하게 실력 있는 회사야!”“아. 그래 잘 됐네!”백이겸은 라이브 방송이라는 것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그러나 그녀가 큰 회사와 계약한 것에 자신이 큰 도움을 줬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날 저녁 백이겸은 최호와 하동하를 겨냥하며 한미니에게 별 풍선을 쐈던 것이다.괜히 그렇게 많은 돈을 넣었어!학교에서 멀지 않은 공원이 바로 야외 라이브 방송을 하는 곳이다. 많은 커플들이 공원에서 여유시간을 보내고 있었다.“미니야! 여기!”4명의 예쁜 인플루언서들이 한미니를 보며 손을 흔들었다.그녀들도 자신의 조수를 데려오고 SUV 차량을 몰고 왔다.그들이 주차한 차 옆에 바로 자신이 구매한 람보르기니가 있었다.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람보르기니와 사진을 찍고 있었다.“왜 이렇게 빨리 왔어!”한미니가 장난스러운 말투로 말했다.그녀는 람보르기니를 힐긋거렸다. 람보르기니는 여자들에게 환상을 주고 남자들에게 큰
“어? 미니야, 네가 찾는 조수가 저 사람이야?”세 명의 여자 BJ는 잠시 경악했다.백이겸의 형색은 준수하였지만 옷차림만 보면 시골 촌놈 그 자체였다.그리고 다른 사람이 데려온 조수를 보자 옷차림은 깔끔했고 애티가 났다.다른 조수 한 명은 팬인데 오프로드 차량은 바로 그가 몰고 온 것이다.너무 비교되었다.어쨌든 야외에서 생방송을 하는 것이었고 보는 눈도 많았다, 그런데 지금 저런 촌놈이랑 같이 다니는 것은 상당히 창피한 일이었다.“응, 조수를 찾을 시간이 부족해서 학교 친구한테 부탁했어!”한미니의 얼굴이 화끈거렸다.너무 창피했다.“하하, 쟤한테 우리 물건들이나 챙기라고 해, 내가 핸드폰 두 대를 들고 있지 뭐!”그때 어떤 남자가 백이겸을 보며 고개를 가로저으며 쓴웃음을 지었다.백이겸을 한심하게 바라보는 것이었다.“나도 황진석 말에 동의해, 쟤한테 물건이나 들게 해!”어떤 예쁘장한 BJ가 말했다.“응, 백이겸, 넌 핸드폰 황진석한테 넘기고 우리 짐이나 들어, 멀리서 우리 따라오기만 하면 돼!”한미니가 다급하게 말했다.백이겸은 화가 났다, 자신은 도우러 온 거지, 고용된 일꾼이 아니었기에.그러나 이미 온 마당에 다시 번복하는 것도 아니라고 여겼다.백이겸은 자신을 한심하게 여기든 말든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오히려 짐을 챙기는 편이 더 수월하다고 여겼다.“여러분, 안녕하세요!”“아가들, 좋은 오후!”“여러분의 귀염둥이가 왔어요, 보고 싶었어요!”생방송이 곧 시작되었고 몇몇 BJ들도 모두 자신의 오프닝 멘트를 시작했다.“황진석, 황진석, 빨리, 빨리. 카메라 앵글을 저 멋진 차로 돌려줘!”금발의 여 BJ의 이름은 왕미현이었다, 그녀는 흥분해서 소리쳤다.한미니도 내친김에 람보르기니 옆에 자리를 잡았다.그녀들은 웃음을 터뜨렸다.옆에서 지켜만 보던 백이겸은 지루했는지 폰을 들어 한미니의 라이브 방송으로 들어갔다.의외로 라이브 방송은 열기가 뜨거웠다.댓글 창이 난리가 났다,“헐, 저거 무슨 차야?”“람보르기니 레벤톤
“백이겸, 빨리 가서 수박 좀 잘라와! 어떻게 수박을 통으로 다 사 올 생각을 하냐, 바보냐, 잘라 둔 거 살 줄은 몰라? 어이없네!”왕미현은 백이겸에게 거리낌 없이 말했다.망할, 자기들이 수박 먹고 싶다고 난리만 안 부렸어도 수박을 잘라왔을 것이다.망할 년!백이겸은 은근히 욕 한마디를 뱉었다.수박을 잘라라고 하면 잘라야지, 그런데 어디서 잘라야 하는 거지?바닥에서 자를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응?차 범퍼 위에 올려놓고 자르면 될 것 같았다, 어쨌든 레벤턴 차의 페인트는 쉽게 지워지지 않는 재질이다.여기까지 생각한 백이겸은 차 쪽으로 걸어갔다.펑 하는 소리가 들렸다.생수 한 박스를 람보르기니의 차량 앞 뚜껑에 그대로 던졌다.그리고 수박을 올려놓고 중간을 쪼갰다.그 광경을 본 한미니를 포함한 여자들은 모두 멍해졌다.생방송은 모두 중단되었다.옆에서 차와 사진을 찍으러 온 여자들도 놀라서 입을 딱 벌렸다.미친!미친!미친!모두가 자연스럽게 이 두 글자를 떠올렸다!저 인간이 람보르기니 차 앞 뚜껑에서 수박을 자르는 거야?“백이겸, 너 미쳤구나!”“아! 빨리 물건 들어!”한미니는 너무 놀라서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그녀가 소리를 질렀다.백이겸은 머리에 문제가 생긴 게 분명하다!람보르기니에 큰 흠집이라도 난다면 평생 혼자 방송을 한다고 해도 갚을 수 없을 것이다.“이 개자식아, 일부러 사고 치러 온 거야?”왕미현과 황진석은 멍해졌다.라이브 방송의 팬들도 더욱 야단법석을 떨었다.1억이니, 2억이니 하면서.“뭘 멍하니 있어, 얼른 깨끗이 닦기나 해, 들키기라도 한다면 넌 끝장이야!”한미니는 후회가 되었다, 나가서 돈을 줘서라도 조수를 데려오는 편이 백이겸을 데려오는 편보다 낫을뻔했을 것이다.왜 그랬지?“아아, 괜찮아, 흠집이 나면 나는 거지!”백이겸은 쓴웃음을 지었다.흠집이 난다고 해도 자신이 흠집을 낸 것이고 다른 사람이 배상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긴장할 필요도 없었다!“뭔 소리를 하는 거야, 얼른 물건들 내리
조가현에게 일이 생겼다니?백이겸은 속으로 놀랐다.서태연의 기숙사를 함께 가자는 양휘성을 제안을 거절하기 애매했던 백이겸은 어쩔 수 없이 같이 가기로 했다.마침 백이겸도 조가현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지 궁금하기도 했었다.조가현은 예전에 자신을 조금 감동시킨 적 있었다, 그리고 임윤하에게 모욕을 받은 후 완전히 다른 태도로 바뀌었다. 그래도 친구이니까.사실 이것 또한 백이겸이 스스로 만들어낸 이유다, 입으로는 조가현에게 아무런 감정이 없다고 했지만 사실 정상적인 남자라면 그런 미녀에게 아무런 관심을 안 가질 수가 없었다.조가현의 기숙사.백이겸과 양휘성은을 포함한 여섯 명이 기숙사 일층에서 출입 신고를 하고 들어갔다.조가현은 침대에 앉아 펑펑 울고 있었다, 그리고 임윤하도 울고 있었다.임윤하는 무언가에 깜짝 놀랐는지 얼굴이 하얗게 질려 있었다.“가현, 윤하, 우리 왔어!”양휘성이 말했다.오는 길에 백이겸은 사건의 경위를 알게 되었다.별장에서 맞았던 그 네 사람은 평범한 신분이 아니었던 것이다그중 한 명의 집안은 명동의 거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명동 그룹을 제외하면 그 사람의 집에서 하는 사업이 가장 뛰어났다.그 사람은 바로 서경수이다, 그의 아버지의 이름은 서경산으로 부동산의 대부였다. 서경수는 재벌 2세였지만 검소하게 살았다, 그리고 그날 공교롭게도 친구들 몇 명과 함께 술을 마시러 별장으로 간 것이다.술을 마시다 흥분한 그의 임윤하와 유독 예쁜 조가현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그래서 술기운을 빌려 두 사람을 희롱했다.그러나 예상치 못한 폭행을 두 차례나 당했다.머리가 깨져 피가 흐를 정도로 맞았다.서경수는 돌아가 즉시 사람을 불렀다.그의 가족도 크게 경악했다.당사자를 찾아 복수하지는 하지 않았지만 하동하와 하종현, 임윤하와 조가현의 집안은 엄청난 경고를 받았다.하종현의 집안의 회사는 오늘 모든 물량이 끊겨버렸다.조가현의 회사의 상황도 하종현과 비슷했다.임윤하와 하동하의 부모님도 경고와 협박을 당했다.이것은 건
양휘성과 서태연을 위해서였다, 어쨌든 서태연의 생일파티에 이 꼴이 된 것이니까.백이겸은 이정국에게 좋은 방법이 있는지 물어볼 계획이었다.“어? 네가 여기에 왜 왔어? 미친! 어떻게 여기에 올 생각을 한 거야?”임윤하는 백이겸이 말하는 것을 듣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그녀는 욕설과 비아냥거림을 연발했다.이 모든 일의 근원적인 원인은 백이겸 때문이었다.백이겸만 아니었으면 화가 난 조가현을 따라 화장실을 갈 일도 없었을 것이다.두 사람이 그곳에만 가지 않았어도 서경수의 심기를 건드릴 일도 없었을 것이다.이 일을 만든 장본인은 바로 백이겸이다.그런데 무슨 염치로 여기에 나타나?임윤하는 침대에서 뛰어내려 백이겸을 향해 손을 휘둘렀다. 그녀는 쓰레기 같은 백이겸이 정말 미웠다!“탁!”예상했던 따귀 소리는 들려오지 않았다.그녀가 손을 반쯤 휘둘렀을 때 백이겸이 그녀의 팔을 잡아버렸디.“임윤하, 그만해!”백이겸 매섭게 그녀를 바닥으로 내쳤다.백이겸은 성격이 아주 순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을 참는 성격은 아니었다.이러쿵저러쿵 비하하는 것도 모자라 자신의 뺨까지 때리려고 들다니.양하나는 자신의 전 여자친구였기에 자신을 때리고 독하게 대하더라도 참으면 그만이었다.그러나 임윤하는 달랐다.참고 있었던 화가 그대로 분출되었다.“아아! 네가 감히 나를 때려?”임윤하는 미치광이처럼 바닥에 앉아 눈을 붉히며 울부짖었다.“그만해, 그만해!” 서태연은 임윤하를 말렸다.조가현은 고개를 들어 백이겸을 힐끗 쳐다보더니 “백이겸, 너 우리 비웃으러 온 거야?”라고 차갑게 말했다.조가현은 백이겸이 점점 더 미워졌다.하지만 임윤하정도는 아니었다.“가현아, 윤하야, 이겸이는 너희들한테 안 좋은 일 생긴 거 알고 걱정되어서 보러 온 거야, 어떻게 비웃으러 온 거겠냐?”양휘성은 보다 못해 참지 못하고 말했다.“하하, 비웃으러 온 거 아니면 뭔데? 다른 사람한테 기생하여 산다고 말한 거 분명 마음에 품고 있었을 거야, 난 네 의도가 너무 잘 보여,
조가현의 집은 통신회사를 운영하고 있었다.연간 이윤이 10억에서 12억사이었다.이윤이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괜찮은 편이긴 했다.고급스러운 호텔 바안으로 백이겸을 포함한 다수가 들어서자 확실히 고급스러운 요리들이 올라와 있었다.안타깝게도 초대한 사람은 오지 않았다.“가현아, 너희들도 왔구나!”조강수는 웃음을 짜내며 일어섰다. 딸이 사고를 친 것 때문에 회사는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었다, 서경수가 작정을 하고 덤빈다면 회사는 한 달 안에 파산을 할게 될 것이다.십여 년동안 심혈을 기울었던 회사가 한순간에 무너져버리는 것이다.그러니 억지로 웃을 수밖에 없었다.“아저씨, 아주머니 안녕하세요!”그들은 서로 인사를 건넸다.“가현아, 오늘 이 아빠가 너한테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는데, 네가 전에 말했던 그 대단하다던 네 친구, 인맥도 넓다던 그 친구 오늘 여기에 왔니?”조강수는 며칠 전 자신의 딸이 언급한 별장에서 만났다던 그 학생을 떠올렸다.그래서 조강수는 가현에게 물었던 것이다.만약 그가 이 일을 도와준다면 이 일은 훨씬 수월하게 해결될 것이 분명했다.“왔어요, 하지만 아빠, 이 일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달라요, 그리고 걔 인맥도 내가 전에 말했던 것과 다르고…”조가현의 안색이 매우 창백해졌다.백이겸이 도울지 안 도울지 정확히 몰랐던 가현은 어쩔 줄 몰랐다.“흥, 가현아, 저런 애 체면을 왜 네가 챙겨, 아저씨 맞아요, 우리가 전에 백이겸 인맥이 아주 대단하다고 여겼는데, 지금 와서보니 쟤는 그냥 스폰을 받는 기생오라비이더라고요, 그래서 별장을 자유롭게 출입했던 거였어요, 게다가 스폰을 해주는 여자가 한 명만이 아니더라고요.” “대단해 보이지만 실은 찌질한 사람이에요, 절대 우리를 도와주지 않을 거예요!” 임윤하가 일어서며 욕설을 퍼부었다.그러나 막상 욕을 하고 나니 후회가 조금 되었다.아니다!!이수홍이 예전에 모두에게 사죄하게 만든 사람도 백이겸이었다는 사실을 자신이 깜빡한 것을 알아챘다. 그것은 백이겸의 인맥이 대단하다는
정장 차림의 젊은 남자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그는 스물일곱여덟 살로 보였으며 옷차림이 단정했다.그가 들어오자 부부는 금세 공손해졌다.“소훈아, 조수혁은 이 일에 대해서 어떻게 할 생각인지 알아왔어?”눈앞에 있는 남자는 조수혁의 비서이자 조강수 아내의 먼 사촌 동생 집 아들이다.어쨌든 연관이 있었다.조가현과도 먼 사촌 관계였다.조강수는 조수혁의 인맥을 빌어 어떻게든 해결하고자 했다, 회사의 파산을 막아야 했었다.소훈은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사촌 고모부, 정말 죄송해요, 방금 전 그분도 이 호텔에 왔기에 그가 내려올 줄 알았는데 오늘 이 호텔에서 중요한 분과 미팅을 해야 하더군요, 너무 바쁘십니다, 그리고 제가 기다리지 말라고 했잖아요.”“조수혁이 여기에 오지 않는다는 건 나도 안다, 그런데 소훈아, 우리가 올라가면 안 될까? 술 한 잔이라도 따르면서 우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구나!”소훈은 얼굴을 찌푸렸다.그는 이렇게 하면 틀림없이 예의가 없다는 것을 안다.하지만 정말 어쩔 수 없었다, 이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명동의 큰손에게 미움을 사게 된다면 앉아서 죽여주기만을 기다려야 할 것이다.그래서 조강수는 필사적으로 몸부림을 치고 있는 것이다.“그래요, 소훈 오빠, 우리를 도와줄 수 있으면, 아니 우리를 무조건 도와야 해요!”조가현은 항상 도도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소훈에게 부탁하지 않으면 안 될 처지였다. 소훈은 한숨을 내쉬더니 말했다. “사촌 고모와 사촌 고모부의 심정은 조카인 저도 충분히 이해가 돼요, 하지만 진짜 안돼요! 아니면 나중에 시간이 날 때 제가 다시 한번 물어볼게요.”말은 그렇게 했지만 만약 오늘 이 일이 성사가 되지 않는다면 나중은 없을 것이다.조강수도 그것을 눈치챘다.조수혁은 바빠서 못 도와주는게 아니라 안 도와주는 것이었다.어쨌든 이번 문제는 정말 심각했다, 상대는 서씨 가문이었다.그는 마지막 한 가닥의 희망이 깨지는 것을 지켜보았다.사람들의 표정이 어두워졌다.“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