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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5 화

작가: 달코
조수아와 천우는 한껏 긴장된 얼굴로 두 손을 꼭 잡고 의사가 천천히 붕대를 푸는 모습을 숨죽이고 지켜봤다.

그렇게 육문주는 두 눈을 꼭 감은 채 얼굴을 드러냈다.

천우가 조심스레 그에게 말을 걸었다.

“아빠, 저랑 엄마 얼굴이 보이나요? 눈 좀 떠봐요.”

육문주가 살짝 눈을 떠보니 한 줄기의 어두운 빛이 서서히 눈에 비쳤다.

그리고 크고 작은 형체가 흐릿하게 보이다가 다시 점차 선명해지기 시작했다.

그는 의사의 조언대로 손으로 눈을 비빌 수 없어 그저 두 눈을 힘껏 감았다가 다시 떴다.

그제서야 천우의 귀여운 얼굴이 그의 눈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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