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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78 화

한지혜는 허연후를 매섭게 째려보며 말했다.

“내가 누구를 꼬시든 연후 씨를 꼬실 일은 없을 테니까 신경 끄죠. 인우야, 가자.”

말을 마친 그녀는 선글라스와 검은 마스크를 올려 쓴 채 고인우의 짐을 들고 밖으로 향했다.

고인우는 다급히 한지혜의 뒤를 따라가며 말했다.

“누나, 제가 할게요.”

“아니야, 넌 큰 캐리어 들어. 내가 작은 거 들 테니까.”

그러던 중, 허연후가 한지혜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가더니 그녀의 손에 들린 짐을 뺏어 들며 말했다.

“공짜 짐꾼 둬놓고 왜 안 부려먹어요? 바보예요?”

“못 부려먹을까 봐 그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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