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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56 화

곁에서 그림을 함께 확인한 조수아는 잔뜩 흥분한 채 조병윤의 어깨를 꼭 끌어안았다.

“아빠,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지원이는 절대 반대할 애가 아니라고. 이건 지원이가 아프리카로 떠나기 전에 저한테 주고 간 거예요. 사실 지원이도 속으로는 아빠랑 고은 아줌마가 같이 살길 바라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제 더 걱정 안 해도 되는 거잖아요.”

조병윤이 눈물을 훔치며 말했다.

“수아야, 아빠를 위해 멋진 결혼식을 준비해 주겠니? 고은 아줌마랑 결혼해야겠구나.”

보름이 지나자 조병윤과 성고윤은 한 5성급 호텔에서 성대한 결혼식을 올리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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