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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 화

조수아는 눈에 눈물을 가득 고인 채로 육상근을 바라보며 말했다.

“아버님, 걱정하지 마세요. 문주 씨가 없더라도 제가 천우를 잘 키울 거고, 할머니와 어머님, 아버님께도 효도를 다할 거예요. 저는 영원히 문주 씨의 아내고 이 평생 변하지 않을 거예요.”

그녀의 말투는 단호하면서도 차분했다.

육상근은 눈물이 점점 더 흐르는 걸 느꼈다.

그가 조수아의 말의 의미를 모를 리가 없었다. 그녀는 평생 육문주를 위해 독신으로 살겠다는 뜻이었다.

이런 며느리를 두고 육상근이 어찌 감동하지 않을 수 있을까.

감격한 육문주는 눈물을 닦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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