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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1 화

조수아는 웃으며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왜냐하면 하나는 엄마의 것이고, 하나는 아빠의 것이야.”

그 말을 들은 천우는 육문주의 혼인관계 증명서를 집어 들고 주머니에 넣으며 말했다. “아빠의 혼인관계 증명서는 제가 대신 간직할게요. 아빠가 보고 싶으면 꺼내서 볼 수 있으니까요.”

아이의 말은 매우 담담했지만, 오히려 그리움이 느껴졌다.

조수아는 미소를 지었지만 마음이 아팠다. 그녀는 천우의 뺨을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천우야, 앞으로는 아빠가 없는데 잘 이겨낼 준비됐니?”

천우는 고개를 힘차게 끄덕이며 대답했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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