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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화

두 사람은 더는 떨어져 있지 않아도 되었다.

육문주는 손으로 조수아의 팅팅 부어오른 입술을 가볍게 어루만지며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수아야, 내가 얼마나 너를 미치도록 그리워했는지 알아?”

육문주는 차마 마음속의 고민마저 조수아에게 털어놓을 수 없었다.

그는 혼자 바닷가에 앉아 조수아를 향해 끊임없이 그녀의 이름을 외쳤다.

이내 바닷물은 그의 옷을 완전히 적셨다.

그는 다가오는 거센 파도를 못 이겨 계속하여 넘어지고 일어서기를 반복했다.

바닷물은 그의 몸을 찰싹찰싹 쳐대며 모래를 곳곳에 묻혀놨다.

처음부터 끝까지 육문주는 줄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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