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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9 화

차가운 촉감과 익숙한 숨결에 조수아는 순간 머리가 터져버릴 것 같았다.

이 황홀한 키스에서 벗어나려 열심히 몸부림쳤다.

하지만 벗어나기엔 온몸이 이미 나른해져 내칠 힘도 없었다.

조수아의 손은 마치 솜방망이처럼 가볍게 육문주의 가슴을 툭툭 쳤다.

그녀의 거부 반응에도 육문주는 키스를 멈추기는커녕 오랫동안 참아왔던 본능이 슬슬 깨어나고 있었다.

육문주는 숨을 헐떡이며 조수아의 입술에서 입을 떼지 못했다.

드디어, 키스가 멈추자 육문주는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수아야, 지난번 네가 약물에 취해서 정신을 못 차릴 때, 내가 너를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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