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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61 화

두 사람의 시선이 드디어 마주치자 시간도 따라 멈춰버린 것 같았다.

육문주는 주먹을 꼭 쥐고 길쭉한 다리를 뻗으며 조수아를 향해 걸어갔다.

그는 벅차오르는 감정을 애써 꾹꾹 눌러 담았다.

2년 만에 조수아를 만난 그는 목소리마저 미세하게 떨렸다.

“수아야, 잘 지냈어?”

다시 육문주의 목소리가 조수아의 귀를 울렸다.

조수아는 자신의 이름을 외치는 육문주를 보며 마치 꿈꾸는 것처럼 모든 게 거짓말 같았다.

2년간 벅차오르는 감정을 참아내는데 도가 튼 조수아는 더 이상 2년 전의 그녀가 아니었다.

조수아는 줄곧 슬픈 감정을 잘 참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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