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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그 말을 들은 송군휘는 방금 휘두르려고 했던 주먹은 그대로 허공에서 갈 길을 잃었다.

송군휘는 어안이 벙벙해서 한참 그 자리에 멈춰있다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저었다.

“그럴 리가 없어. 조수아가 어떻게 내 딸일 수 있어?”

송학진은 어두운 얼굴로 송군휘를 바라봤다.

“아빠는 지금 제 말을 믿기 싫은 게 아니라 아빠가 친딸한테 그런 짓들을 했다는 것을 인정하기 싫은 거겠죠. 아빠는 여태까지 미진이를 위해 끊임없이 수아 씨를 상처 줬죠. 이번에도 아빠가 송미진이 탈옥할 수 있도록 도와줘서 수아 씨가 현재 행방불명이 됐죠.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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